이과대학 쪽의 석사과정 학생입니다. 저희는 공대 등 다른 분야처럼 교수님과 입학 전부터 컨택하는 것이 아니라 학칙 상으로는 입학 후 석사 3학기때 위촉합니다. 물론 그 이전에 교수님과 컨택하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그것도 석사과정 입학 후에 시작하지 입학도 전에 그러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1학기차를 마칠 때부터 면담 신청을 드렸고, 면담 때 학부 때부터 자주 뵈었던 교수님께 지도교수를 해 주실 수 있냐 부탁드렸습니다. 은퇴가 다가오고 있다는 건 알고 있지만 제 석사과정이 3년으로 길어지더라도 그 전에 은퇴하실 일은 없을 것 같았고, 무엇보다도 주제가 100% 합치하는 교수님이라 마음속으로 점찍어 놨었습니다. 학부 때도 여기서 석사 하고 박사 유학 등의 옵션을 주신 교수님이라서 안심했었고, 무엇보다도 면담 때는 학과 사무실에 미리 이야기해도 좋다고 말해주실 정도로 긍정적으로 말씀해 주셔서 걱정을 덜고 공부나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온 메일에서는 추천서 등은 다 나에게 부탁해도 되지만, 은퇴가 앞이라 새 학생을 받기 힘들 것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3학기차가 될 때까지는 한 학기 정도 남아서 연구분야가 가까운 다른 교수님께 지금부터라도 말씀드려서 지도교수를 맡아주실 수 있냐 부탁드리고 싶은데, 마음에 걸리는 게 조금 있습니다.
그 교수님은 몇 번 뵙지도 않았을 뿐더러 코스웍 때 말고는 거의 스치지도 않아서 무작정 찾기가 힘들고, 또 무엇보다 그 교수님을 찾아가 사정을 설명하며 부탁드리면 본인을 제2 옵션처럼 생각하는 것으로 판단하시지 않을까 대단히 우려됩니다.
어떻게 하면 될까요?
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댓글 3개
2025.09.05
안 좋게 보던 말던 지도교수가 없으면 졸업이 안되는거 아닌가요? 지금 상황에서 할 수 있는건 다른 교수님께 여쭤보는 것 밖에 없지 않나요?
대댓글 2개
2025.09.05
급하게 쓰다 보니 글을 쓰다 만 것이 올라갔네요. 마지막 몇 문장이 날아갔습니다. 이래서 글을 쓸 땐 PC로 써야... 박제글로 올려서 수정도 안 되네요. 부득이하게 여기에 마지막 몇 문장을 덧붙입니다.
모든 사정을 다 솔직하게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느냐, 아니면 앞선 상담 등을 전부 함구하고 제1옵션이었던 것처럼 행동하느냐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할 상황입니다. 전자는 제 마음이 편한데, 그렇게 하자니 상술했던 것처럼 교수님은 자신이 제2옵션이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고 대단한 무례가 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2025.09.05
님 사정은 다른 교수님 입장에서는 알 바 아니고요 신경도 안 쓰고 관심도 없습니다. 그냥 지도교수를 맡아주실 수 있으시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시면 됩니다.
2025.09.05
대댓글 2개
2025.09.05
2025.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