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전역이라 전역 전에 미리 컨택하려고 합니다. 복학해서 해당 연구실 학부연구생 -> 석사로 넘어가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한 건 논문 리뷰 및 구현, 개인 프로젝트, 공모전 참가, 가설 세워보고 코드 짜서 검증하기 정도입니다.
전에 교수님이랑 면담했을 때에는 인턴이나 학부연구생은 활동 자체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어쨌든 거기서도 성과를 내야하는지라 해당 기간동안 유의미한 활동을 하지 않았다면 안한거나 다름 없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비록 연구 경험은 없지만, 착실히 공부했고 제가 했던 활동에 충분히 녹아들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아무래도 대부분의 학생이 학부 연구생을 하고 가는 지라 마음에 걸립니다.
연구 경험이 없다는 사실 자체로 큰 감점 요인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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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2025.07.31
저도 했었고 당시 실적은 없었지만 학부연구생 경험이 의미가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교수님 말씀대로 학부연구생이 큰 경력으로 인정 된다거나 그런건 아닙니다만, 취업시장에서 이야기할만한 경험이 생긴다는 것은 매우 큰 무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원서 작성도 이러한 경험을 살려 쓰는 것이 정석이고 실제 면접에 들어가서도 대부분 이런 경험에 대한 부분들을 묻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그리고 인턴이 무조건 고용주에게만 유리한 제도인 건 아닙니다. 지원자 입장에서도 회사 및 연구실 내부 분위기를 살필 수 있는 기회이고 정식 업무에 투입되기 전 업무 보조를 맡으면서 업무에 익숙해질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본인이 생각하기에 이야기할만한 경험이 충분하고 내부 분위기를 살필 필요가 없다면 건너뛰어도 되겠지만 개인적으론 장점이 많다고 생각하기에 짧게라도 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하시다가 정 안 맞으면 그냥 그만두시면 되는거니까요.
2025.08.02
저는 wet 실험 하는 곳인데 학부 때 피펫 조차도 잡아본적 없습니다. 학부 동안 인턴과 같은 연구 자체에 대한 경험도 전무 했고요. 석사 때 들어간 실험실에서 한 실험이 인생 첫 실험 이였습니다. 그런데도 잘 갔고 지금까지도 잘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몇 년 지나서 여러 후배 학생들을 보니 학부 연구생 경험이 있는 사람이건 없는 사람이건 똑같습니다. 여러 경험이 있어도 이상하게 잘 적응 못하는 친구가 있고, 그런 것 하나 없어도 잘 하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오히려 여러가지 및 긴 시간 동안의 경험 있는데 그거에 비해 안 한 것만 못해서 못해서 실망한 경우가 대부분 이였습니다. 실제로 '왜?, 어떻게?'와 같이 본인이 배우는 일련의 과정을 의심하고 이해하고 본인이 하는 행동의 본질적인 의미를 생각하며 하는 사람은 많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냥 단순하게 선배, 윗사람이 알려줘서, 시켜서 또는 실험실에서 오랫동안 해 와서와 같은 의미 없는 이유로 단순 행동만 할 줄 아는 사람이 대다수라서 학연생이나 인턴과 같은 것이 의미가 없다고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교수님들의 기준에서 보면 이런 의미 없는 단순 행동의 축적은 앞으로 학위 생활하는데 큰 도움도 안되고 아무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다양한 곳에서 많이 학연생 할 필요는 없고 선생님이 진학 하고자 하는 랩에서 학연생 -> 석사 진학 정도면 일의 연속성도 생기고 좋은 것 같습니다.
선생님 본문에 '착실히 공부했고 제가 했던 활동에 충분히 녹아들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 수준에서는 이거면 충분합니다. 여기에 열정과 확고한 목표만 있으면 더할 나위 없습니다.
2025.07.31
2025.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