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제 3국에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아빠입니다. 제가 아는 곳 중 김박사넷이 가장 가방끈도 기시고, 경험도 많으신 것 같아 이렇게 질문을...
전공이야 아이가 하고 싶다는거 하면 되는데 (기계 항공 로보틱스쪽으로 갈듯해요) 아이가 진학할 나라는 이게 등록금과도 연관이 있어서 저도 고민이 됩니다.
대부분 해외에서 공부하는 고등학생들이 그렇듯 한국, 미국, 영국, 싱가폴, 홍콩 정도를 고민하게 되는데요.
한국이라면 연고서성한 정도 들어갈 수 있을 성적이 됩니다. 미국이라면 top 20, texas austin 이나 노스웨스턴, 잘 하면 michigan ann arbor 영국이라면 임페리얼칼리지나 진짜 잘 하면 캠브릿지
지금 고민하는 이유는 특히 미국의 경우는 별도로 sat준비라든가, 학교외 활동 (체육이라거나 음악이라거나...) 때문에 미리 좀 선택지를 좁혀놔야 할 것 같아서요. (미국 대입이 가장 g랄맞아서 ㅠㅠ)
한국대학 졸업하면 어차피 미국유학은 갈거같고, 그 담에 오든 말든 지선택이고, 미국대학 졸업하면 거기서 정착하겠죠, 영국대학 졸업해도 뭐 거기서 정착하고.
학비는...
뭐 기둥뿌리를 뽑아야겠지만, 어떻게든 마련은 가능합니다. 나중에 장가갈때 오피스텔 전세라도 해주려고 했는데 그런거 다 제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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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개
2025.07.20
미래 전망을 따지면 어차피 미국이 1등입니다. 그래서 다들 미국 가고요. 돈만 있으면 다른 나라 갈 이유가 없습니다.
대댓글 2개
2025.07.20
영국은 학부 3년, 석사 1년이라는 메리트도 있어서요.... 최종적으로 학부&석사 4년+군대 2년 후에 본인이 미국으로 갈 수도 있는 길도 있지 싶고. (물론 이 부분은 제가 잘 모르는 부분입니다^^)
2025.07.20
결국 미국에 갈 계획이면 최대한 빠르게 가는게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유리합니다. 그리고 미국 입시도 말씀하신 학교들 입시 난이도도 천차만별이에요. 특히 놀웨는 정말 어려울겁니다.
2025.07.20
저는 영국, 미국 다 경험해봤는데요. 미국 대학원을 고려한다면 미국으로 와야합니다. 논문 실적을 쌓기위한 연구 조교 시스템 자체가 미국이 좀 더 유리하게 셋팅되어있습니다.
학부 3년+석사 1년.. 이게 제가 했던건데, 석사 타이틀을 가진 미국애들은 학부 4년+석사 2년을 해서 논문 실적이 정말 엄청 많습니다. 같은 석사 카테고리에서 경쟁하게되면 상대적으로 밀릴 수 밖에 없어요. 차라리 학부생으로 지원하는게 논문없이 석사따는 것보다 낫습니다.
대댓글 3개
2025.07.20
감사합니다. 한번도 생각 못해본 내용이네요. 여윽시...
2025.07.21
네. 공대는 학부 1학년때 대가 교수님방에 들어가서 좋은 멘토를 만나서 공짜로 일손 도와주면서 논문 실적 최대한 챙기는게 성공방정식입니다. 논문쓰는데 몇년의 시간이 걸리기에 학부3학년때 들어가면 벌써 늦었어요.
학부 학생 능력으로 경쟁력있는 논문 못쓰고요, 결국 능력있는 포닥을 성심성의껏 도와주면서 배우고, 기여도에 대한 크레딧을 가져가는 것.. (가능하다면 탑티어 논문) 그리고 이를 토대로 대가 교수님의 추천서를 매우 강력하게 받는것… 이게 다른 학부생들과 차별화를 만들어내는 가장 좋은 방법이지요.
2025.07.21
근데 어떤 선택을 하던 인생은 어떻게 풀릴지 모릅니다. 저는 영국 탑스쿨 학부-대학원을 7년만에 졸업하고 한국에서 대기업을 몇년간 길게 다니다가 미국 대가랩에 포닥으로 왔는데요. 제 대학원 논문 실적은 평범했으나… 회사 경험을 쌓고 다시 학교로 돌아오니, 다른 미국 대학 출신 박사 학생이나 포닥분들과 역량 차이가 많이 난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사람을 쓰는 부분에서는 하늘과 땅 차이였습니다.
2025.07.20
UT Austin과 노스웨스턴은 입학 난이도 차이가 너무 큰데요. 노스웨스턴이 미시건보다 들어가기 훨씬 어렵습니다
대댓글 1개
2025.07.20
그렇군요. 아직 진지하게 각 학교별 커트라인까지 고민을 해본게 아니라 뒤죽박죽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07.20
저는 영국 학부 나와서 한국에서 석사 하고 박사는 다시 영국으로 돌아갑니다. 만약 oxbridge 입시를 뚤을 수 있는 자신이 있다면 영국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사실 학부는 어느 나라에서 나오든지 일정 수준 이상 대학이면 큰 상관이 없다고 봅니다. 논문이나 실적 이런 거도 그때 상황이 어떨지 모르고 지금 계획한다고 해도 인생이 계획대로 흘러가리라는 법도 없어서 자녀분 의견 (한, 미, 영 중 어디로 학부 가고싶은지)에 따라 계획을 잡는 것이 더 좋아 보입니다. 저도 영국에서 쭉 학위 하는게 목표였는데 의도치 않게 한국에 들어와서 석사 한 것이 오히려 발판이 돼서 더 많이 성장한 것 같습니다.
2025.07.21
먼저 저도 막 아이를 대학에 보낸 입장에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보게 되는 질문이라 오지랖을 떨어 봅니다.
아드님이 일단 수학이나 자연과학이 아니라 공학 계열 전공을 원하는 것은 확실한 것이라 가정하고 몇가지 질문을 하겠습니다.
먼저 가성비를 최대화하고 싶으신가요? 아니면 아웃풋을 최대화하고 싶으신가요? 짐작컨데 아드님이 어딘가의 영국계 국제학교에 재학 중인 것 같습니다. (아니라면 실례했습니다.)
여기에는 분모에 학비 뿐 아니라 아드님의 노력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아드님은 이 부분에 동참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요?
둘째로 아드님의 사회 적응력은 어떤가요? 미국은 말할 것도 없고 한국 사회도 문화적으로 굉장히 다릅니다. 사춘기를 이미 거쳤는지 아니면 이미 거치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학부 시절에 어떤 곳에서 어떻게 적응하느냐 또한 중요한 문제입니다.
마지막으로 군대는 어떻게 해결할 예정인가요? 제3국이라 하셨으니 미국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는 아니라 판단됩니다. 제가 거주 경험이 미국 외에는 없기에 부모가 제3국 영주권을 지니고 있을 때 성인이 된 자녀가 커리어가 잘 풀리지 않는 경우 한국에 귀국하지 않고 후일을 도모할 수 있는 선택권이 주어지는지 알지 못합니다. 어쨋거나 미리 생각해둘 만한 사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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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1
저라면 공학 전공이 확실하다면, 그리고 1년에 12-15만불 정도, 총 60만불을 쓸 여력이 있다면 일단 미국의 공대가 우수한 학교의 진학을 목표로 15개 정도 지원시키는 프로젝트를 돌리겠습니다. EC는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 학점이랑 AP 위주로 빡세게 돌리고 대신 영국 학교 두어 개 꼭 지원하고요. 아마 a-level이랑 sat, ap, 같이 준비하려면 아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텐데, 뭐, 그건 원글자님이 알아서 잘…
이건 궁극의 최고 아웃풋을 목표로 하는 거고 제가 아직 미국 아카데미아에 남았다면 FAFSA를 사용해서 (공짜로 갈 수 있는) 최상위 사립대 서너개, 가성비 좋은 주립대 서너개 (Virginia, Purdue?) 그리고 랭킹 높은 LAC와 거주 지역 주립대를 지원하라고 했을 겁니다. 저는 앞서 언급한 정도의 수입이 없을 테니까요.
아나 학교에 진학 카윤샐러 있을 텐데 과거에 미국 학교들 진학시켰던 트렉 래코드 꼭 확인해 보세요. 다시 한전 멀씀드리지만 EC에 너무 목메지 마시고요.
아드님의 건투를 빕니다.
2025.07.21
노파심에 추가하자면 두번째 질문에 대한 대답이 어디에 데려다 놓아도 밥 굶을 일 없이 적응력 뛰어나고 친화적이며 회복탄력성 또한 우수한 경우를 가정했습니다.
2025.07.21
ㅠㅠ 선생님 감사드립니다.
1. 수학은 잘합니다. 물론 한국애들에 댈바는 아니지만. 2. 그래서 거의 90프로 이상 기계공학을 하게될 것 같아요. 3. 사회적응력은... 그냥 자기 혼자 잘 버티는 타입인 것 같습니다. 딱히 친구를 바라거나 하진 않은데, 여친은 있다가 차였습니다. 4. 군댄 가야죠! 단결! 5. 학비는.. 제가 전통적인 세계관에 사는 사람이라 그런지 제가 굶어도 공부에 들어가는 돈은 (사교육은 아까워도) 공식적인 교육에 들어가는 돈은 금니를 빼서라도 지원해줄 수는 있습니다. 물론 장가갈때 들일 돈을 미리 빼주는거죠.
2025.07.21
많은 학부모님들이 미국대학입시에서 지레 겁을 먹는게 (저를 포함하여) EC인데, 그게 그리 결정적이지 않다면 매우 다행입니다...
미국영국이런데 아니고, 그냥 유명하지 않은 나라입니다. IB 커리큘럼이라 미국대학을 가게되면 sat를 해야하고, 영국을 지원하면 심화시험 (psat같은..)을 준비해야해서 미리 마음이 조급한 상태로 글 올렸는데, 이렇게 정성껏 조언을 해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FAFSA랑 LAC가 뭔지 찾아봐야겠어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2025.07.21
FAFSA는 Free Application for Federal Student Aid 의 약자입니다.
미국에서 Social Security Number를 받아 일하신 적이 없다면 해당 사항이 없을 텐데 제가 불필요하게 약어를 쓰면서 설명을 했네요.
LAC는 liberal art college 입니다. 종합 대학이 아니라 교양 수준의 인문/사회/자연과학 위주로 교육을 하는 소규모 대학입니다. Williams, Swathmore, Amherst 등 대학원이 없고 교수대학생비가 높지요. 개인적으로 학위 기간 중 겪었던 동료 학생들 중 가장 아웃풋이 높았던 동료들은 LAC 출신들이었습니다. 다만 제 전공은 공학이 아니라 자연과학입니다.
EC는 떠도는 말로 악기 하나, 운동 하나, 그러는데 이런 건 큰 의미가 없습니다. 언급하신 학교 중 미시건이나 Northwestern 정도에 합격하려면 그 활동을 통해서 state-level 경쟁을 넘어서 주대표가 되는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제 짧은 생각으로는 현재 보내시는 학교에서 이 부분을 채우는 문가 테크트리가 있을 겁니다. 그걸 정확히 파악하시는 것이 중요할 겁니다.
2025.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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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0
2025.07.20
2025.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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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0
2025.07.21
2025.07.21
2025.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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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0
2025.07.20
2025.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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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1
2025.07.21
2025.07.21
2025.07.21
2025.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