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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 1학기

202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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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 1학기차 대학원 생입니다..
어쩌다 글만 봤지 써보는건 처음이네요!
다들 그런 생각 많이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정말 너무 부족한 사람 같습니다..

저는 이 커뮤니티에 있는, 또 제 주변에 있는 대학원생들처럼 연구에 엄청난 뜻이 있고 열정이 있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냥 실험데이터가 나오는게 재미있고, 그 데이터를 분석하는게 즐거웠습니다.
박사 할 용기도 없고 열정도 없어서 석사를 마치고 취업을 할 생각으로 진학했어요.
사실 저는 지금 연구실의 학사 전공도 아니고요, 자대 출신도 아닙니다.
그냥 관심있는 분야의 해보고 싶은 연구였고, 취업 잘될 것 같은 주제이기도 하고, 학교도 괜찮아서 학점이랑 학부 때 깔짝인 논문만 들고 컨택했는데 교수님이 좋게 봐주셔서 진학했어요.

교수님이 정말 잘 해주세요. 조그만 성취를 해도 많이 칭찬해주시고, 과분할만큼 챙겨주십니다.
그래서 더 부끄럽습니다. 요즘 정말 매일 자려고 누우면 눈물이 나와서 울면서 자요.
벌써 1학기가 끝나가는데 위에서 말했듯이 학부 전공이 아니라서 온전히 연구를 이해 못하고 진행하고 있는것 같다는 점이 저를 너무 괴롭게합니다. 분명 더 열심히 하면 잘 할수 있겠지만 시간이 정해져 있는데 성과를 내고 싶은데 그렇지 못할까봐 막연히 두렵습니다.
사실 달라지는 건 없으니 매일 더 잘해보자고 스스로 다독이면서 하루를 시작하지만, 그럼에도 그냥 제가 안주하고 대충대충 포기하게 될까봐 무섭습니다.. 사실 답은 다 정해져있는데 그냥 힘든 것 같기도 하고, 누구한테 말하기도 부끄러워서 익명이니 두서없이 써봤어요..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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