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입학한 대학교1학년입니다 일단 미국 취업하고 싶어서 돈이 많이 들더라도 돈 좀 모으고 부모님 도움 받아서 미국 석사 가고 싶습니다. 공부도 재미있지만 학계에 남고 싶은 계획은 없고 산업으로 진출하고 싶습니다.
아직 1학년이라 아주 명확한 방향은 잡혀있지 않지만 대략적으로는 인공지능, 알고리즘 트레이딩 쪽으로 미국 적정한 수준의(좋은 학교일수록 좋겠죠.. ) 대학원을 진학한 후에 미국 핀테크나 금융AI 쪽 취업을 원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계획부터가 굉장히 쉽지 않다는 것은 잘 인지하고 있습니다.
제 고민 좀 한번 읽어주실 수 있나요?
(먼저 저는 재수를 했습니다. 그래서 더이상 수능을 다시 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부모님도 저도 더이상 하지 않는게 좋겠다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 이과 학생으로 공부를 해왔고 미적분도 높은 점수를 취득했지만 평소보다 과학탐구 한 과목을 망쳐 서강대 문과에 현재 다니게 되었습니다. 점수를 낮추어 안정 지원한 것인데 알고보니 제 성적이 연고대 이과나 문과 학과 반 정도에는 충분히 붙는 성적이었음에도 연고대 라인의 제가 쓴 과는 예비 바로 앞에서 끊기며 붙지 못했습니다. 원서영역에서 처참한 결과를 얻었습니다ㅠ
서강대는 원하는 학생 전부 복수전공을 받아주기에 제 수강하는 과목을 보면 이과인지 문과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 정도의 시간표로, 인공지능학과 트랙을 타기 위한 공부를 지금부터 하고 있습니다. 이 점은 좋지만, 제가 원하지 않는 과에 속해있다는 사실이 저를 너무나 괴롭힙니다. 더이상 학교에 집착하지 않아야하는데 수능을 평소보다 못본 것도, 원서를 그렇게밖에 쓰지 못한 것도, 거기에 운마저 따라주지 않은 것도 모든 것이 고통스럽습니다. 아직 대학 입시에서 정신이 다 빠져나오지 못한 것 같기도 하네요..
1. 미국 대학원 입시에서 전공학과의 이름보다는 이수 과목과 그 성적, 가고자 하는 대학원 분야와 관련된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프로젝트가 중요하다고 알고 있는데, 충분히 복수전공하고자 하는 인공지능학과 과목을 1학년부터 이수하고 퀀트 프로젝트나 케글 등을 준비한다면 미국 대학원 입시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을까요? 최대한 연관시키겠지만 저의 문과쪽 본전공의 존재가 악영향을 줄까 걱정입니다.
2. 경제 관련 머신러닝이나 데이터사이언스, 금융AI 쪽 미국 대학원을 진학하고자 하는 것이 저의 목표이지만 한국 대학원을 진학으로 방향을 바꾸어야 할 상황이 온다면 인공지능학과가 본전공이 아닌 복수전공이라는 점이 악영향을 줄까요? 한국은 미국보다 복수전공을 인정해주는 정도가 낮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은데 이에 대해 아시는 바 있으시다면 알려주세요..!
3. 외국에서 알만한 우리나라 대학은 서울대, 카이스트 정도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가 이수과목을 잘 선정하여 듣더라도 외국 기준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대학에 다닌다는 이유로 미국 대학원 진학에 마이너스 요소가 있을까요? 한국 대학원의 경우 복전이나 이런 것들이 어떠할까요?
4. 기존의 계획은 인공지능+경제학과 복전이었지만 인공지능을 메인으로 가져가고 추가로 필요한 경제학 부분 과목을 수강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하였을 때에 금융AI나 인공지능 역량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을까요?
5. 우리나라에서 미국 석사를 통해 미국 핀테크/금융 쪽 취업을 하는 루트 자체의 효능과 현실을 아시는 분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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