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년 틀딱인생을 반추해본다

202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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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넷에 똥글이 많은것에 힘입어

나도 똥한번 싸보자.


나는 나쁜학생이었다.

죄와벌 다큐멘터리에서 판사님이 

안돼 안바꿔줘 돌아가 소리를 듣는 그런 부류였다.

전과는 없지만 그런쪽이었다.

22살 때 대학에 갔다.

외로운 대학생활을 보내고

대학원은 SKP에 갔다.

지금은 물박사가 되지 않기위해 발악하는

안경쓴 돼지다..


실업계, 인문계, 과학고 출신들을 다 접해봤다.

좋은학교 애들은 범생이가 많아서 대부분 순하다

그냥 엄마아빠 말잘듣는 머리좋은 애들이 많다.

탈선 따위도 안한다.  

김박사넷에 이런 범생이들이 많을거 같은데

험악한 글이 많은거 보니 

온오프라인 행동거지가 다른면이 있는거겠지


암튼 20대를 거의 랩에서 보낸 나도 이제 

찐따 돼지가 되어 예전의 그 치기어린 모습은 없다


근데 회의감이 가끔든다

고작 시험문제 따위로 사람을 판단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내가 이런애들이랑 함께하려고

20대를 희생했는가 생각이든다


마치 과거 10대 말미에

고작 외모나 큰목소리 따위로 사람을 판단하는 모습을 보고

실업계, 전문대 애들한테 회의감이 들었던것처럼..


요새는 학력, 돈, 외모 등등 삶의 척도 중에서

뭐가 우선순위인지 잘 모르겠다

그냥 흐리멍텅한 그로기 상태에 빠져있다.

어느 조직이건 비교와 배척은 끊이질 않는다

그 척도만 다른것일뿐 

이민가서 살어야 하는거냐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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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2020.08.06

힘내세요
Pierre Boulez*

2020.08.06

글 좀 잘 써봐 니 감정이 잘 전달이안돼
Ludwig van Beethoven*

2020.08.07

네 인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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