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 투입은 투입대로 하고 실패는 실패대로 했습니다 이 일을 하는 동안 개인 연구를 한 해 내내 미뤘기에 손해가 너무 막심합니다
슬픕니다
예상 못한건 아닌데 가면 갈 수록 너무 어려워지고 시도조차 하기 힘들어졌습니다 오죽하면 아웃라인 다 따놓고 to do까지 쪼개서 손만 대면 되는 쉬운 스텝으로 분리해놓았는데도 막중한 책임과 뒤에 있을 작업들이 부담되서 손을 대기조차 힘들었습니다 무기력증과 의지박약도 얻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성공했으면 어떻게 좋은 성공경험이 되겠지 했는데 그것도 아니네요
망가진 상태를 되돌아보고 좀 더 최상의 상태를 유지했더라면~ 내 역량이 좀 더 좋았더라면~ 다른 우선되는 작업보다 항상 우선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그래도 내가 정말 이걸 할 수 있었을까 의심부터 듭니다
누군가는 해야 한다고 해서 자원했는데 그 때 내가 이걸 왜 한다고 했는지 원망스럽습니다
잃은 것은 더없는 시간과 자신감이고 얻은 건 미약한 경험이너요
말 그대로 실패했네요 자신이 원망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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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2024.10.08
돌이켜보면 실패에서 배우는게 많을 겁니다. 저도 통합 1-3년차 동안은 실패만 했었지만, 그 이후부터는 왜 실패했는지에 대한 노하우와 더불어 실패를 극복하기위해 이것저것 하다보니 지식도 넓어졌고 쓸 수 있는 툴도 많아져서 졸업할때 1저자 6편 썼네요.
잘하시는 분들이 봤을땐 많지 않을 수 있지만, 여하튼 왜 실패 했는지, 자신의 역량이 어디까지인지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2024.10.08
돌아보면 연구자한테 가장 필요한 역량 중에 하나는 용기였던 것 같습니다. 용기를 내서 다시 일어서십시오!
2024.10.08
이런 경험이 나중에 더 큰 일을 맡을 때 밑천이 됩니다 저도 비슷한 상황에서 무기력증 얻었는데.. 잘 회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024.10.08
2024.10.08
2024.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