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석사 걸쳐서 전기, 통신, 안테나, 반도체, 컴퓨터, AI 얕게나마 공부했었는데 겪어본 바론 전기공학이 수학적으론 스펙트럼이 제일 좁다고 느꼈습니다. 이론에선 미분방정식과 수치해석 외엔 딱히... 페이저 계산을 하니, 기초적인 복소 대수도 들어가긴 한다고 쳐야 할까요. 연구 쪽으로 간다면 AI나 최적화를 곁들이긴 합니다만 어디까지나 응용이라 수준이 그리 높진 않습니다. 수학과 배경을 더 잘 활용할 분야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보안이나, 신호 처리 계열에 속하는 분야라든지요.
아무튼 그건 본인 사정이고 선택이니까, 궁금하신 것 답변 드리자면 전기공학쪽에서 대학원을 진학한다면 크게 전력전자와 전력계통(전력 시스템)이 있습니다. 전력계통은 발전와 소비 사이에 전기를 어떻게 전달하는 게 좋을 지 시뮬레이션하고 최적화하는 분야이고 전력전자는 전력을 공급하거나 전력계통을 안정화하는데 활용되는 개별 설비를, 특히 제어 방식을 설계하는 분야입니다.
계통 쪽은 파이가 좀 작아서 한 연구실에서 웬만한 걸 다 하기 때문에, 거기서 더 세분화된 분야를 고르는 게 무의미할 수 있는데 일본 쪽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연구실 홈페이지에서 연구를 찾아보거나 유명 학회를 보며 최신 연구로 어떤 게 있는지 찾아보는게 좋을 것 같아요. 참고로 전기공학 분야의 국내 최대 규모 학회는 대한전기학회입니다.
2024.07.19
2024.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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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