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학원에 진학하고 싶은 학부생입니다. 운이 좋게 대학원 인턴을 할 수 있게 되어서 현재 한 달 가까이 인턴을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고민이 생겼습니다. 대학원생 분들이 술을 자주 마십니다. 참고로 인턴들은 6시에 퇴근하고, 대학원생 분들은 실험하느라 훨씬 늦게 퇴근합니다. 그래서 인턴들은 술을 같이 마실 일이 거의 없지만, 여기 랩실에서는 술을 자주 마신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 실험이 12시에 끝나도 술 먹으러 가고 새벽 2~3시 넘게 들어가서 다음날 출근하는 경우도 더러 있었습니다.
랩실 분위기가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런 식으로 좋은 줄은 몰랐습니다. 저는 서로 디스커션 잘 되고 실험 서로 도와주는 그런 의미에서 분위기가 좋다는 줄 알았는데...참고로 저는 술을 잘 마시지 못하고 별로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차라리 술 마실 시간에 실험을 더 하거나 잠자고 일찍 일어나서 내일 출근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향후 대학원에 입학했을 때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여러 명이서 술 마시러 간다고 하는데 저 혼자 실험하러 안 간다고 하면 사람들이 눈치를 많이 줄까요..? 이런 부분이 많이 두렵습니다.
고작 인턴인데, 너무 힘쓰지 마세요. 자기가 좋아서 마시는거면 모를까, 억지로 비위맞추려서 마시면서 대학원 생활하는건 자기스스로 갉아먹는 일입니다.
2024.07.17
굳이 안가셔도 될겁니다!
하지만 사람일이 라는게 아무런 불이익이 없다고는 말 못하겠습니다. 만약 입학하게되었을때 동기가 있고 동기가 술을 좋아하는 친구다, 그리고 술자리를 매번 나가는 동기님과 나가지 않는 동기님 두명 중 한명에게 가르쳐줄게 있다던지 좋은 걸 나눠준다던지 하는 기회가 있다면.. 동기 챙겨주지 쓴이님을 챙겨주진 않을 겁니다....
그렇다고 술자리 안오는 거에 대해서는 아무도 뭐라고 하진 않을거에요. 저도 술 좋아하는데 안온다고 뒷담하고 그러진 않아요.
2024.07.17
대댓글 1개
2024.07.17
2024.07.17
대댓글 1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