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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이 수정되지 않는 박제글입니다.

박사 안하는게 큰 잘못인가요?

202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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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께 박사는 다른 연구실로 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 이후 논문 지도도 없고 결국 연구실에서 쫓겨났습니다.
고민 끝에 어차피 분야를 바꿔서 하기로 마음 먹었으니, 석사는 자퇴하고 다시 석사부터 시작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랬더니 자퇴하고 싶다고 연락드려도 아무 답장이 없네요...
거의 한달째 연락이 안됩니다
연구실에 만날때까지 그냥 찾아가보는 식이라도 하려는데, 이게 맞나 싶네요.

박사를 같은 연구실에서 계속 하지 않는게 그렇게 큰 잘못인가요?
제가 학계 분위기를 몰라서 그렇지, 사실 석사 입학하면 박사까지 하는게 암묵적인 룰인걸까요...
마음 같아선 교수를 어디 신고해버리고 싶은데...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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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개

2024.07.17

상황을 잘 모르니, 무조건 학생분의 편에 서기가 어려운것은 사실입니다. 학생분이 교수한테 박사를 연구실에서 밟겠다고 말하신 상황이 있는지도 중요해보입니다. 쓴 글로만 볼때는 지도교수가 너무 옹졸하다고 생각은 듭니다.
근데 저도 나이는 30초반이지만, 학위를 받고 학계에 있는데 사실 생각보다 학생들이 보는 시선과 교수가 보는 시선이 다른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교수들도 학생한테 상처 많이 받기도 하고, 이기적이고 거짓말을 하는 학생들도 정말 많습니다. 반대로 학생입장에서는 이기적이고 권위적인 교수가 많다고 생각하겠죠. 다들 본인위주로 판단을 하다보니 그렇게 되는것 같습니다.
여튼, 박사과정을 다른곳에서 하는건 아쉽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차라리 석사후 취업한다거나 유학을 간다하면 응원해줘도, 다른 연구실로 가겠다하면 자존심 상해하거나 배신감을 느끼는 교수들도 꽤있는것 같습니다. 많은경우 교수들도 본인위주로 이기적으로 판단해서 그런거겠죠.
뭐 여러가지로 교수도 서운하고 배신감을 느꼇다고쳐도 지도교수가 연락두절하는 태도는 학생을 존중해주는듯한 태도로 보이지는 않네요. 그나저나 자퇴도 본인마음대로 못하는게 조금은 신기하긴 합니다.

대댓글 4개

2024.07.18

박사에 대한 약속을 한 적이 전혀 없습니다. 물론 교수님 입장에서 섭섭하거나 배신감을 느낀건 저도 이해합니다... 제가 모르는 부분에서 제가 잘못한 부분이 있을 수 있죠. 지금은 이렇게 됐지만, 사실 처음엔 교수님을 존경하는 마음이 커서 현재 지도교수님의 연구실에 간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사이가 틀어져서 굉장히 아쉽네요..

2024.07.18

아쉬운건 둘째라고 해도, 사실 다른 연구실에 갈때도 비슷한 연구분야로 가면 레퍼런스 체크가 될 확률도 높아요.
다른 지도교수가 뽑으려고할때, 석사 중퇴라고 하면 이유가 궁금해질수밖에 없기도 하고, 학계라는게 상당히 좁으니까요. 간혹 학계내에서도 평이 안좋은 교수들있어서, 대충 짐작할만한 상황이라면 몰라도요.. 저라도 제가 아는 분 밑에서 석사 혹은 박사 중퇴하거나, 아니면 석사졸업하고 박사진학하겠다고 하면 전화로 물어보겠죠. 제가 잘모르는분이면 굳이 안물어보더라도요.

2024.07.20

분야도 다르고 해외 유학을 가는거라서, 제가 새롭게 희망하는 교수님이 제 원래 지도 교수님과 아는 분일 확률은 낮을거같아요. 그래서 큰 걱정은 없지만, 자퇴 이유는 궁금해하실테니 이 부분에 대해선 그냥 솔직하게 말씀 드릴 생각입니다

2024.07.21

유학을 가는거면 추천서가 많이 중요할텐데, 다른분추천서를 잘 받아보도록 해야겠네요. 많은 국가에서는 어차피 석사 코스웍이 없는경우들이 많습니다. 추천서를 다른분들께 받으면 큰문제는 될것같지는 않네요. 중퇴라기보다는 그냥 연구실경험이 있다 정도로 적는게 좋아보입니다.

2024.07.17

박사까지 하겠다고 약속을 하지 않은 이상 학생 자유입니다. 물론 교수 입장에서는 공들여 키운 학생을 잃는 것과 같으니 아쉬운 마음이 드는게 당연하지만, 그렇다고 학생을 놓아주지 못하고 억지를 부리고 있는건 참된 스승이라고 보기 어렵네요.

2024.07.17

사실상 랩에서 쫒겨났으면 교수 입장에서는 남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메일에 답장이 없는 이유도 그만두고 나간 학생이 보낸 메일에 굳이 답장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고 있을거 같네요. 아니 애초에 읽지 않았을 확률이 높습니다.

상황상 자퇴를 위해서는 교수 싸인이 필요한거 같은데, 교수가 아주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면 마주쳤을때 상황 잘 설명드리고 사인 요청하면 대놓고 무시하지는 않을겁니다.
직접 찾아뵙고 요청하는게 좋을거같네요.

2024.07.17

저도 윗분과 비슷한 의견인데요. 작성하신 내용이 교수와의 마찰에 있어 전부라고 본다면 지도교수의 행동이 전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교수에게는 그만 두겠다는 학생을 억지로 앉혀놓을 수 있는 권리도 없지만, 그럴 권한이나 힘도 없다는 걸 지도교수가 더 잘 알고 있을겁니다. 그리고 지도교수의 행동은 서운함을 넘어 분노의 단계로 보이는데, 단지 박사 진학을 하지 않겠다는 것 만으로 앙심을 품을 만한 이유도 없어요.

2024.07.17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중립

2024.07.17

석박통합으로 지원해놓고 석사만 하고 끝내고싶다 이런식으로 말씀하신건 아니시죠? 처음부터 석사만 지원하고 석사까지만 할거라는 식으로 말씀드렸던거죠?

대댓글 1개

2024.07.18

절대 아닙니다 ㅠㅠ 석사 과정만 지원했고 박사도 하겠다는 말은 단 한번도 한 적이 없습니다. 심지어 석박통합은 왜 안하냐고 교수님이 처음 물어보셔서 미래의 일은 혹시 모르니까 그렇습니다 라고 이야기하고, 석사로 받아주신겁니다..

2024.07.17

지도교수와 안맞아서 그래요~
학생이 실력이 아주 좋다면 끝까지 잡았을텐데요

2024.07.17

교수가 인성에 문제가 있네요. 교수도 연구자 이전에 교육자이기도한데 우째 이런 불상사가.
아무리 아웃풋 안나오고 또한 석사만 한다고하더라도 본체만체 하는건 교수 이전에 인간으로서도 해선 안될일이지요.
랩 옮겨서 훌륭한 인성을 갖춘 분을 찾기 바랍니다

2024.07.18

이건 교수 말도 들어봐야 압니다.
중립 박겠습니다.

대댓글 1개

2024.07.20

현명하십니다. 한쪽 의견만 들어보고 누구 편을 드는건 좋지 않죠. 이 글도 제 편을 들어달라기보단, 요즘 지도교수님을 생각하다가 잠을 못 자고 밤을 새는 일이 많아서 마음이 너무 답답해서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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