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뉴스타파 펠로우 기자 김지우입니다. 우선, 게시판 성격과 다를 수 있는 글 때문에 불편감 느끼신 분이 계시다면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작금의 사태 속 연구실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저는 현재 R&D 예산 삭감에 따른 연구 생태계 혼란 문제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스타트업-중소기업 대표분들을 만나며, 인건비나 재료비 그리고 장비 매출대금마저 못 내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부 측과도 접촉하며 현재 정부가 제시하는 대안도 미미한 수준임도 느꼈습니다. 그러다 기사의 뎁스를 위해 '대학'이나 '기관 연구실' 현장의 이야기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이렇게 사례자를 찾는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물론, 누군지도 모르는 기자놈한테 무턱대고 연락주시길 어려울 거라 생각합니다. 당장 저라도 제 이야기를 다른 이한테 하는 건 꺼려지니 말입니다. 다만, 기자로서 혼란스런 연구 생태계 현장의 이야기를 생생히 담는 기사가 꼭 필요하다 느껴 글을 올립니다.
혹시 구체적인 피해 양상에 대해 얘기해 주실 분이 계시면 연락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인건비는 보존하는 상황에서 예산짜느라 재료비/장비비/유지보수비용 개박살 나서 안해본 실험들 하기 어려움. 비싼 기기 있어봐야 고장나면 수리할 비용이 답 안나와서 아예 기기 못쓰게 함. 학교는 인건비 다들 삭감해서 알바랑 병행해야한다는 소리 나옴. 그러고도 인건비답 안나오면 대학원생애들 서둘러서 졸업시키거나 학생을 뽑지 않음. 재료 구입할 때 이용하던 중간거래처들이랑 거래 안하고 직수입하려고 함. 학회갈 돈 없어서 제주도에서 열리는 학회는 참가인원이 예전보다 1/3 수준으로 줄어들었음.
2024.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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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4
2024.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