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지방은 기름을 고온에서 가열하는경우 주로 발생한다. 특히 라면이나 치킨같이 튀긴음식에 많다. 또한 경화유를 만들때도 발생하는데, 경화유란 식품가공업자들이 식용 기름의 상온 보관성을 높이기 위해 식물성 오일에 수소를 첨가하여 고온(200)도에서 오랜시간(7~8시간) 반응시켜 만들어지며, 이때도 트랜스지방이 발생한다. 경화유 제조기술로 업자들은 짭퉁 버터로도 불리는 마가린, 쇼트닝같은것들을 대량으로 값싸게 만들수있다.
한국인은 수십년간 고온에서 튀겨진 치킨과 라면에 노출되어왔다. 트랜스지방 노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은 소수였다. 첨단 의약기술의 시대. 아이러니하게도 과거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암에 걸리고 공황장애/불안/강박증에 시달리고 있다. 이러한 불행한 현실의 이면에 트랜스지방같은 유해한 화학물질이 아무 책임이 없다고 말할 수 있을까?
연구결과에 의하면 트랜스지방은 독성물질이며 산모가 섭취할경우 태아의 건강에 큰 악영향을 준다고 한다. 신체에 들어왔을경우 일반 식물성지방과는 다르게, 제대로 대사가 되지않아 몸에 축적되기 쉽다고 한다. 인체대사를 망가뜨리고(우울증, 무기력증) 피부노화도 촉진한다고 한다. 복부비만의 원인중 하나이기도 하다. 미 FDA 및 여러 외국의 경우 이미 오래전부터 트랜스지방에 상당한 규제를 가해왔다. 그러나 식가공업자들의 끊이지 않는 유해음식 합성과 광고/홍보 활동으로 인해 많은 소비자들은 미혹되어왔고 입맛은 이미 굳을대로 굳어버렸다. 경각심을 갖고있지 않은 이상 튀긴음식의 거센 물결에 저항하기 어려운 세상이 되었다.
"기술이면 다 된다. 돈이면 다 된다. 잘 팔리면 된다. 매출이 중요하다." 기술패권주의 시대요. 황금만능주의의 시대다. 그러나 매 끼 음식 섭취에 있어서 언제나 절제가 필요하다. 무엇을 먹느냐가 내 신체에, 그리고 정신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2024.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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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9
2024.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