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돈이 좀 있거나 평생 결혼 안할거면 이렇게 살아도 괜찮겠다는 생각해본적 있음. 연구 능력, 경험 적당히만 있으면 랩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음. 젊으면 젊은대로 교수 잡무 다 맡아서 처리해주고 (제안서 자료조사, 보고서 취합/작성, 논문 서베이, 영수증 처리, 장비/자산관리, 조교없는 과목 채점보조, 강의자료 손봐주기 등등) 나이 많아도 더 나이 많은 교수도 얼마든지 있기 때문에 그 밑에서 위 업무+짬 쌓이니 이젠 제안서도 교수가 방향만 잡아주면 통으로 다 쓸 수 있을 정도 될거임
대신 박봉이고, 여러 랩, 대학 옮겨 다녀야할 수도 있는 불안정성, 이동하다 중간에 붕 뜨는 기간도 있을텐데 그 기간을 버틸 수 있는 재력 또는 정신력이 필요함. 내가 결혼 생각 없고 나중에 물려받을게 좀 있으면 인성 좋은 젊은 교수 하나 잡아서 평생 함께 하고픔ㅋㅋㅋ 얼마든지 잘 맞춰줄 생각 있음
2024.01.24
내 경우에는 좀 오래 데리고 있던 박사급이라면 척하면 착 수준으로 손발이 잘 맞아서 그런지, 웬만하면 데리고 가려고 교수님들이 애쓰시는 경우를 더 많이 봤음. 그런 거 보면 본인이 일 적당히 잘 하는 수준이라면 생각보다 막 여기저기 돌아다니지는 않을 거 같더라
2024.01.24
2024.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