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다른사람 손에 내 실험, 내 데이터를 어떻게 믿고 맡기냐. 자기껀 자기가 하는게 속편하고 얼굴 붉힐 일 없다..
위의 상반된 생각 속에서 스스로가 너무 힘든 것 같습니다.
실험 도와줄 것을 부탁했다가 샘플이 망가지고 수습은 책임자가 하는 등등의 상황을 겪으며.. 함께 돈을 받으면서도 내 것이니 내가 다 하자 라고 생각하며 일을 하게 됐습니다. 그러다보니 다른 사람들에 비해 제 업무가 많아지는 것이구요
그런데 이렇게 남을 잘 못믿고 내가 직접 눈으로 확인해야 안심되는 제 성격이 연구자로써의 길을 걷는데에 너무 독이 되는 것 같습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결국 언젠가 누군가의 도움을 필요로 할테니까요.. 다들 어떤 마인드로 함께 연구를 진행하시는 건지ㅠㅠ 현명한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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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IF : 1
2023.09.15
유기적인 공동연구를 해야합니다. 내껀 내가, 니껀 니가는 공동연구가아니죠. 서로 연구를 어느정도 공유하고, 인생을 걸어야 공동연구입니다. 누구는 지금 하는게 메인프로젝트고, 누구는 지금 같이하는게 서브프로젝트라면 글쓴이님이 겪은 사건들이 만연하게 일어나죠.
내껀 내가, 니껀 니가 식의 공동연구는 한방향성이라 믿지못하는게 많아지죠. 정말 실력있는 연구자라면, 같이하는 연구원이 내 연구를 매우 매력적으로 느끼게 유도할 것이며, 지금 하고있는일을 상대방도 메인프로젝트로 여기게 만드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스탠다드가 달라서 문제입니다.. 적당히 특정분야 잘하고 잘아는 사람이 있으면 부탁할수 있죠. 내가 엑세스받아서 직접하는게 낫겟다 싶으면 직접하는거구요. 이건 펀드상황상 PI가 허락 안해줄수도 있기는 하지만.. 저는 제 출판물에는 기준을 꽤 높게 가져갑니다. 스탠다드 낮은 사람들 보면 논문편수는 많을지언정 내용에 알맹이는 없는경우가 많습니다. 이논문에서 조금, 저논문에사 조금, 거기에 이걸 한방울 섞으면... 쨔쟌..? 안타깝지만 95%이상의 논문들이 이런식의 재생산 논문이긴 하네요
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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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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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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