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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닥 인터뷰 후 다른 랩으로 transfer

2023.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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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재 컨택한 연구실의 교수님과 총 2번의 인터뷰 및 랩 멤버들과 1 on 1 미팅 후 답을 받았는데, 연구 분야가 조금 달라서 그런지 결과적으로 offer를 주기 힘들다는 답신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연구실을 추천해주셨고, 관심이 있으면 말해달라고 하셨습니다.

보통 인터뷰 후 이렇게 다른 랩을 소개해주는 경우가 흔한지 궁금하네요. 사실 연구실 멤버들과 1 on 1 미팅 중 한 멤버가 현재 총 5명이 지원을 했고, 아마 5명 모두 뽑을 예정인 것 같다. 자기 교수는 뽑을 생각 없으면 인터뷰를 하지도 않는다. 그리고 제가 현재 후보 2순위라서 아마 뽑힐 가능성이 높다고 귀띔도 해주었었는데.. 결국 연구 분야가 조금 달라서인지 최종 offer를 받지 못했네요. 인터뷰 할 당시 교수님께서 계속 자신의 연구 분야가 아니라서, 제가 하고 싶은 연구를 하려면 연구비를 가져오는게 좋을 것이다 라는 말씀을 반복하셔서 그게 조금 찝찝했는데, 기대했던 만큼 아쉬움이 큰 것 같습니다.

I am not able to offer you a position. It would be too much of a financial stretch for my current budget. But I may have room in my laboratory in the next 12-18 months. I do have one colleague looking for a postdoc at the University of OOO. Here is a link to her research page: OOO. She works on OOO. I have a small collaboration with her group as we are looking at OOO. If you are interested in her research, I am happy to make introductions. Keep in mind that she does not work on OOO.

그리고 위와 같은 답을 주셨는데, 현재 다른 연구실에서 포닥을 구하고 있고, 이 연구실은 자기 연구실과 공동연구를 하고 있는 연구실이라고 소개해주셨습니다. 여기서 제가 궁금한 점은 12-18개월 내에 자리가 생길 수 있다는 말은 왜 하시는 건지 궁금하네요. 현재 grant가 부족하니 여기서 포닥 생각이 있으면 하다가 12-18개월 이후 자기 연구실에 자리가 생기면 지원을 해보라는 소리인건지, 아니면 collaboration을 하니깐 포닥 소속은 소개시켜준 교수님 연구실에 소속되어 있되, 연구는 자기 연구실에서 연구를 한다는 의미로 말씀하신 건지…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1 on 1 미팅 때 교수님과 랩 멤버들과 대화를 나누었을 때 다들 친절하고 서로 도와주는 분위기 인 것 같아 정말 가고 싶다는 마음이 점점 커졌었는데, 그래서 더욱 허탈하고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것 같습니다..

2022년 2월 졸업 후, 작년 12월부터 컨택을 시작하여 올 6월에 첫 인터뷰였고, 현재 박사 학위를 받은 연구실을 나와서 국내 다른 곳에서 포닥을 하면서 준비하고 있어서 시간적 여유가 많지는 않은 상황이라 이 인터뷰가 잡히는 시점부터 다른 곳 컨택은 all stop 한 상태입니다. 포닥 준비기간이 점점 길어지니 심적으로 이제 많이 지치네요... 현재로서 제가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옳은 길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일까요?

사실 현재 마음에 걸리는 부분은 소개해주신 연구실이 의대라서 PI가 MD, PhD입니다. 그리고 연구실 홈페이지도 따로 없어서 현재 포닥이나 학생들이 몇 명이 있는 건지 등의 정보를 알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리고 published 된 논문들 저널도 생소한 저널들 (임상관련 저널들)이었고, associate professor라서 그런지 high impact journal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논문들의 저자들을 검색해보면 뭔가 의사들끼리 논문을 많이 내시는 것 같았습니다 (저자들의 소속이 다 달라서 검색해보니 자기 연구실 학생이 아니고 같은 부교수인 경우가 많더라구요.)

제가 박사학위를 받았던 연구실에서 인간 관계의 스트레스로 인해 도망치듯 나와서, 잘 알아보고 나왔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현재 있는 포닥 자리가 논문, 실적은 내기 어려운 곳에 와서 스스로 연구자인지 테크니션인지 분간되지 않는 소모적인 일만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1년 동안 배운 것이 하나도 없고 셋업만 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세컨 포닥 자리는 좀더 잘 알아보고 옮기고 싶은데, 현재 소개 받은 곳은 정보를 얻기가 힘든 상황이라 고민이 많이 되네요.

미국 대학의 의대에서 포닥 커리어를 쌓는 것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교수가 의사이기도 해서 많이 바빠 제대로 된 연구를 할 수 있을지도 조금 걱정됩니다.

해외포닥 지원 관련해서 경험이 많으신 선생님들의 의견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시간 내어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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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개

2023.08.08

그래도 상당히 젠틀한 PI신가보네요. 인터뷰까지 하고 떨어지는경우는 그래도 왕왕 있습니다. 저도 인터뷰 및 학생미팅, 랩미팅까지 하고 심지어 계약까지 됐다가 해당기관에서 갑자기 프로젝트 상황상(변명일수도있지만) 못뽑겠다해서 급히 다른곳 지원해서 간 경험도 있어요.
학계에 앞으로 계속 계실텐데, 김칫국은 그래서 절대 금지죠.. ㅎㅎ
하다못해 차후에 혹시 학교 생각하시면, 총장면접까지 가면 사실상 마음은 이미 해당학교에서 교수하고있기 쉬운데, 그러고 떨어지면 맨탈적으로 정말 힘듭니다. 학과장한테도 좋은소식 기대하라는 말까지 들었는데 나중에 들어보니 학교 이사진들 반대로 떨어진적도 있는데 당시 맨탈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이미 전세계약까지 다 알아본상태였어서 더더욱그랬죠.
지금와보면 전화위복, 인생사 세옹지마 등등의 말처럼 당시의 실패가 차후에는 더 좋은경험이 될때도 많습니다. 저도 당시 지원했던곳보다 더 좋은학교에 교수로 있기도 해요.
다만 걸리는게 의대에서 포닥커리어를 쌓는거네요. PI 성격에 따라 오히려 논문을 쉽게쓸수도 있어보입니다. 한번 PI논문실적보고 결정해보세요. 개인적으로 포닥은 1년이내로 정말 짧게해서 기관/PI 이름빨 뽑아먹을거아니면, 무조건 논문실적 잘나오는곳으로 가셔야됩니다. 간판만보고 미국 top10정도 학교로 가서 논문못쓰고 3~4년 방황하는 사람들도 주변에 많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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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9

말그대로인듯. 뽑고싶긴한데 돈이없다. 내년엔 있을지도 (크게 의미는 안둬도 되는 말).
정말 뽑고싶으면 없는 포지션도 만들어 옵니다.
다른랩 추천해주는건 그 아는교수가 포닥구하는데 추천해줄사람 잇냐 하고 물어봣엇을 확률이 높은거 같네요. 그것도 확정은 아니고 그냥 뭐 인터뷰한번 해보는 그런느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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