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가장 핫한 댓글은?

본문이 수정되지 않는 박제글입니다.

해외 취업 or 포닥 후 한국 교수 vs 프레쉬박사 후 바로 교수 임용

2023.07.05

18

6667

안녕하세요.
해외에서 박사 졸업을 한지 얼마 안된 사람입니다.
원래는 이 나라가 너무 좋고 살기 좋아서 현지 대기업에 연구직으로 취업해서 살아보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외국인으로서 취업이 쉽지 않기도 하고, 나이들어서는 비주류의 외로움을 느끼지 않을까, 한국 가고 싶지 않을까 하고 갈팡질팡하는 마음에 한국 임용도 기회가 닿는대로 지원했습니다.

그런데 생각도 못했던 연구중심대학에서부터 좋은 소식이 들려왔고, 그 와중에 제가 가장 바랐던 현지 회사에서도 최종 면접이 남은 상태입니다.

사실 박사때는 교수님을 잘 만나서 실적이 꽤 괜찮았지만, 연구하는 것이 그렇게 즐거운 건지도 모르겠어서, 워라밸 찾아 취업 전선을 먼저 건드려 보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현지에서 취업하게 되면 영영 한국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 어렵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습니다. (한국에 들어간다면 교수로 들어가고 싶음) 현지 회사 연구소에 원구원으로 가게 되면 논문 실적을 아무래도 이전처럼 낼 수 없을 것이고, (잘 하면 낼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회사에게 돈 되는 연구하는데 급급하겠죠?) 그러다 보면, 몇 년 내에 이제까지 쌓아온 논문 실적이 카운팅이 되지 않게 되겠죠.. 회사 생활과 현지 생활이 잘 맞으면 정말 좋겠지만, 어느 순간 한국에 돌아가고자 할때는 쉽지 않을까봐 걱정이 됩니다. 현지 대기업에 있다가 한국 교수로 가는게 한국에서 교수 하다가 안 맞아서 해외로 나오는거보다 더 어렵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고요.

하지만 오퍼가 온 대학도 충분히 좋은 연구중심대학이기에, 이렇게 흔치 않는 기회가 왔을 때 그냥 한국 가는 것이 리스크를 취대한 줄이는 것이라고, 나중이 되면 더 좋은 대학 임용이 되기 더 힘들 것이라고, 논리적으로는 그렇게 판단이 됩니다.
하지만 연구를 그리 즐기는지 잘 모르겠어서 리스크는 크지만 지금 당장은 현지 취업하여 인더스트리 경험을 쌓는게 가장 땡기는 상황에서, 대학에서 이러한 오퍼가 들어왔고, 현지 회사에서도 가장 마지막 단계의 면접이 남은 상태이니, 선택이 쉽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한국에 들어갈 마음의 준비가 덜 된 것 같네요.. 이 곳 생활에 애착을 많이 느끼나봅니다. 다른 곳으로 포닥을 가서 다른 세상도 경험해보고 싶기도 하고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 옵션이 가장 리스크가 크기에 미국 포닥은 후순위로 밀려있습니다.)
무엇이 가장 현명한 선택일까요.. 고견 기다립니다. 너무 어려워서 잠도 잘 못드는 요즘이네요.



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댓글 18개

깐깐한 프리모 레비*

2023.07.05

안녕하세요 저도 미국탑스쿨서 박사학위받고 포닥이후 미국에 자리잡았습니다. 그런데 혹시 AI분야 인가요? 연구중심대학에서 선뜻 프래쉬박사를 교수로 바로 임용하는경우는 한번도보지못했습니다. 인터뷰제의까지는 종종 있지만요. 요새 MIT 하버드 스탠포드 버클리등 한국인박사들이 예전에비하면 정말많습니다. 오히려 미국은 종종 박사이후임용하는데 한국은 ai제외 그런경우는 전무해보였습니다. 확실히 임용을해주는건지 단순 인터뷰제의인지부터 확인하셔야할것같습니다.

대댓글 4개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2023.07.06

저는 한국 대학에서 불러주는 처지는 아니지만 비슷한 고민을 했었는데요..
집안 사정이 넉넉하시면 한국교수 리턴이 좋아보이고, 그게 아니면 미국생활 좀더 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저는 졸업하고 미국에서 가정도 꾸리고 리서치 포지션에서 직장 생활하고 있는데..
지금 이 생활이 상당히 만족스럽기는 하거든요.
회사생활이 박사때 하던거에 비하면 훨씬 널널한데 돈은 10배 이상을 벌고..
박사생 때 즐기지 못했던 미국 여가, 문화 생활 하다보니 이제 진짜 미국에서 사는 느낌도 들더라고요
그런데 장기적으로 보면 글쓴이님과 같은 걱정도 있긴 해요.
그래서 당분간은 일하면서 돈좀 모으고 미국 생활도 즐기다가
혹시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한국교수 자리 구해서 돌아가려고 생각 중이긴해요
근데 만약 제 집이 넉넉한 상황이었으면 여기서 받는 연봉이 크게 의미가 없는 셈이고..
한국에서도 돈만 많으면 즐길거리는 충분하니;; 한국 돌아가서 적당히 살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네요

대댓글 3개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2023.07.06

저랑 비슷한 고민이시네요 (저도 최근에 인터뷰 보고 왔어요)... 다만 저는 미국 인더스트리가 아닌 미국 대학 교수 지원과의 고민이였고, 저는 결국엔 포닥 하면서 미국 대학에 도전할 계획입니다. 아직 나이가 어리시다면 미국에서 경력 조금 쌓고 한국 돌아가시면 지금 오퍼보다 더 좋은 학교로 가실수도 있어요.

대댓글 3개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댓글쓰기

게시판 목록으로 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