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3학년 2학기를 마치고 휴학한 상태이며, GPA는 4.31입니다. 전공만 따지면 4.42입니다.
우선, 영어 성적이 필요하기도 하고, 어느 곳을 가든지 영어는 반드시 필수적인 것 같아 현재는 토플 공부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토플 시험은 7월 25일부로 끝마칠 예정이구요.
문제는 그 이후 계획입니다.
1. 대학원 연구실에 인턴 지원을 하고, 연구실에서 일을 한다.
2. 대학원 가는게 잘 안풀릴 수도 있으니, 안전하게 취업스펙은 만들어 놓는다.
이 두가지에서 열심히 떠돌아다니는 중인데, 정말 뭐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2번계획 상세하게 풀자면 전기기사+한국사+컴활1급 을 따는 계획이 취업을 준비한다기 보단 솔직하게 털어놓자면, 그냥 앉아서 종일 공부하는게 좋기도 하고 재밌을거같아서입니다.(...) 취업스펙 만들어두면 나중에 잘 안풀릴 경우를 대비해서 도망갈 구실을 만들어둔다(...)라는 그냥 안전밸트같은 역할도 하고... 근데 자칫하면 그냥 취업하는 방향으로 빠져버릴까봐 또 걱정됩니다.
그래서 차라리 매일 하루종일 공학수학, 전자기학, 회로이론, 전기기기, 머신러닝, 양자역학 등을 공부해서 기초 전공공부도 복습하고 평소에 관심있던 공부도 하고 배운걸 정리해서 블로그에 올리는 식으로 휴학기간을 보내볼까, 영어실력도 늘릴겸 영어 원서로 공부해볼까 고민도 해봤는데, 이 짓도 정말 하고싶지만 제 지식은 늘어나기야 하겠지만 현실적으로 도움되는 일일까... 싶기도 해서 접었습니다. (토플도 한달째 하루 순공부시간 9시간씩 공부하다보니 질린것도 있고..)
하지만 대학원을 가서 인턴을 하는게 정말로 도움이 될까??? 라는 생각이 자꾸만 발목을 잡습니다. 석사를 타대학교에서 시작하고는 싶은데, 입학을 하는 과정에서 '인턴 경험'이 반드시 필수적인가? 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고 혹여나 그냥 시간만 낭비하는건 아닌지, 인턴을 해서 무엇을 얻는 지에 대해 주변에서 이야기 해주는 사람도 없고, 오히려 찾으면 찾을 수록 인턴은 하면 좋고 말면 말고라는 의견이 많아서 더 도움이 되는 일이 있지 않을까... 란 생각이 듭니다.
현업에 종사하시는 연구원님들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남은 휴학기간을 대학원 인턴을 하며 보내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일단 자격증을 많이 따놓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평소에 하고싶었던 공부에 빠져드는게 좋을까요..?
주변에 물을 사람이 몇 없어서.. 이렇게 질문 올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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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2020.06.12
하고싶은거하셈..
2020.06.12
ㄴ 끵...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겁많은 쥐 스타일이라 피곤하게 삽니다.
2020.06.12
대학원 인턴은 자대 랩에서 제대로 각잡고 해서 논문 뽑거나 / 진학 희망 랩에 눈도장 찍기용 정도가 아니라면 큰 의미 찾기는 힘든것 같아요. 뚜렷한 목표 없이 휴학한 상황이라면 대학원 인턴이라도 진행하는게 낫겠지만 본인이 성취하고자하는 목표가 있고, 그게 나중에 돌아봤을때 후회할만한 명분채우기용 구실이 아니라면 그걸 진행하는게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2020.06.12
2020.06.12
2020.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