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실에 커플이 하나 있습니다. 학부때부터 연애하던사이라 다들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나봅니다. 그런데 연구실에서 티나게 공개연애를 하는게 제입장에서는 너무너무너무너무 거슬립니다... 소위 꽁냥거린다고 하죠. 저는 대학원을 업무공간으로 인식했는데, 본인들이 동기들과 몰려다니던 학부생 시절 CC마냥 그 집단의 구성원들이 자신들의 연애를 받아줄(?) 거라고 생각하는지 티나게 챙겨주고, 대놓고 잡담하고, 서로 애교부리고 하는게 저한테는 납득이 안됩니다. 한번 방장에게 일단 내용은 둘째치고 그 소음부터가 너무 방해된다, 잡담은 자제하라고 주의를 줘야하는것 아니냐 하고 물어봤는데 오히려 애들 보기좋은데 왜그러냐~라는 식의 반응이더군요.
남의 연애사에 개입하자니 제가 꼰대가 된거같은데, 그렇다면 본인들이 먼저 제 일과에 백색소음으로 개입하지 않았어야하는거 아닌가요 ㅠㅠ
커플로 인한 치정 문제라던가 편애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는 전혀 없습니다. AI랩이라 실험이 없고 각자도생이어서요. 제가 불편한건 정말 끊임없이 의식되는 그 잡담과 애교 섞인 소음입니다... ㅠㅠ
보통 연구실에 커플이 있으면 티나게 연애를 하나요? 객관적으로 제3자가봤을때 제가 예민한거고 신경끄는 방법을 찾아야하는건가요?
연구에 집중할시간에 그 소음 의식하고있는게 제 역량이 부족한거라고 하실수도있겠지만... 겪어보신분들은 아실겁니다. 집단중에 티나게 연애하는 커플이 있으면 그냥 일상적인 말을 하려다가도 그 둘의 러브러브분위기에 밀려서 닥치고 있게 된다는, 그래서 그 커플 제외한사람들 사이에서 흐르는 그 불편한 적막... 맑은눈의 광인마냥 이어폰을 끼고 일해야 능률이 올라갈 판입니다... ㅠㅠ
2023.05.21
대댓글 3개
2023.05.21
대댓글 1개
2023.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