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도 좋으시고 연구실 사람들도 다 성격은 모난 곳 없이 좋은데, 전체적인 분위기가 저와는 조금 결이 맞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연구실 구성원들이 전반적으로 굉장히 I 성향이고, 각자 알아서 연구하고 사회적인 교류는 최소화하는 분위기입니다. 각자 알아서 잘하자는 느낌이 강합니다.
저는 연구 성과도 중요하지만, 같은 연구실 소속으로서 어느 정도 소속감이나 유대감, 가끔은 같이 밥이나 술 한잔하면서 으쌰으쌰하는 분위기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연구실이 아니더라도 회사든 어디든, 조직 생활에서는 어느 정도의 사회적 교류를 통한 소속감이 있어야 한다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연구실 분위기는 그런 부분이 거의 없고, 교수님도 원래 그런 성향이셔서 크게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으시는 것 같습니다. 저는 원래 박사까지 진학할 생각으로, 세팅같은 기초부터 해보면서 시행착오 많이 겪으면서 공부하면 아무래도 대형랩보다 당장 성과나 그런 건 좀 부족할지라도 좀 더 돈독하게? 지내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성과도 나오고 힘들 때 종종 의지도 되고, 여러모로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신생랩을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분위기가 아닌데다가 그렇다 보니 그럼 박사로의 진로를 결정하는 데에 있어서 학업성과로만 결정해야겠다고 생각하니 석사과정 중에 논문 한 편이라도 (아주 탑저널이 아니더라도) 직접 써보면서 성취감을 느껴보면 진로 선택에 있어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아직 판단이 시기 상조이고 저 능력이 중요하겠지만 졸업 전 어디 학회에 논문을 제출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주변에 사수 붙어있거나 다른 랩실 간 친구들은 벌써 실험 진행하면서 데이터 잘 쌓고 있고, 연구실 사람들이랑 MT도 가고 친해져서 잘 지낸다고 이야기 듣고 할때마다 점점 자신감이 떨어지니까 의욕도 상실되고 여러모로 고민이 많이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박사를 같은 랩에서 바로 이어서 하는 것이 맞는지, 아니면 석사까지만 마치고 다른 환경을 찾아보는 것이 나은지 고민이 됩니다. 첨엔 그냥 연구직하고 싶다는 생각에 아무 생각 없이 가서 하면 다 되겠지 하고 진학했는데 학업이 아닌 부분에서 이렇게 고민이 커질 줄 몰랐습니다. ㅠㅠ
비슷한 경험이 있으셨던 분들이나, 조언을 주실 수 있는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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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2026.02.11
아 물론 당연히 연구 자체는 혼자 진행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그런데서 오는 스트레스는 괜찮은데 그 외적인 생활에 있어서 고민입니다...
2026.02.11
본인이 박사과정으로 진학하면 원하는 분위기로 주도 할 수 있지요. 확실히 같은 연구실이어도 선배들 성향에 따라 분위기가 많이 달라집니다.
저 역시 그런 랩에 있었는데 생각보다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연구 자체는 혼자 하는게 그만큼 더 애정도 가고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지만 다른 방면으로는 혼자 하는 분위기라는 건 디스커션도 어렵고 본인 연구의 시야가 좁아질 수도 있는 부분도 당연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적 교류는 둘째치고 신생랩이라면 점점 앞으로 연구실 다같이 해야하는 일들도 조금씩 생길텐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고민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박사과정이라면 못해도 5년은 더 있어야하는데 생각보다 스트레스더라구요.
2026.02.11
2026.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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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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