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 석사 2년차 임 여기 랩실에 사람은 석사과정 나랑 박사과정 형 1명 끝 그리고 연구하는거 둘이 달라서 도움 1도 못받음
교수님은 미팅자주하고 피드백도 자주받는데 이 피드백 들을수록 화가나고 짜증만 난다.
일단 내가 하는건 실험을통해 데이터 만들고 그 데이터를 분석하는건데 교수님은 이론은 아는데 실제 실험 경험은 거의 없으심 그래서 내가 주도적으로 실험하는데 (말이 주도적이지 그냥 나 혼자 좆뺑이 까는거임) 현실적으로 이론 다 안다고 해도 실제로 실험하면 이론대로 안되잖아 나 혼자 뭐 문제인지 수정하고 해서 데이터 내는데 이제 그 데이터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나도 모르고 교수도 모름. 정확히는 이론에서 나와야할 데이터 값하고 차이가 나는데 이 차이가 왜 나는지 둘 다 모름. 이론에서 말하는게 현실에서 어떤건지도 모름. 이제 여기서 내가 모른다고 하면 교수는 이론 말하면서 찾아보면 알수있을거라는데 찾아봐도 안나온다고........ㅅㅂ.....나도 이론은 다 안다고!!!
그리고 또 이 교수가 자기 생각은 무조건 맞다고함. 근데 내가 생각했을때 아닌거 같은거 아니다라고 말해도 자기가 무조건 맞데 예를들어서 딥러닝에서 인풋 데이터가 틀리면 조작을 하지 않는이상 어떤 딥러닝을 해도 결과값이 제대로 안나오자나 근데 이거가지고 난 인풋데이터가 틀렸으니 뭘 해도 소용없다 주장하교 교수는 딥러닝 잘 돌리면 무조건 결과 나온다 함(이거 가지고 거의 반년 넘게 싸움)
결국 교수는 내가 하는 연구에대해서 해본적 없어가지고 난 교수한테 질문해도 답이 안나오니 다른대학 교수(내가 하는 연구만 전문적으로한 교수)한테 연락해서 자문도 구해봤는데 거기 랩실가니까 이미 전문적으로 몇십년 하고 교수도 전문적으로 한 교수여서 진짜 좋더라. 내가 내 지도교수랑 몇달동안 싸우면서 이거맞다 저거맞다 하는거 물어보니 뭐가 맞는지 다 알려주고 어떻게 해야할지도 다 알려주더라. 그러면서 이런 교수 만나서 연구해야 제대로 연구가 되겠구나 생각함.
처음 연구 시작할때 이 연구 재미있어보여서 내가 하겠다고 약속 했는데 뭣도 모르고 약속한 내가 병신이지
내가 하는 연구 카이스트에서도 실패했다고 하고 다른 대학 교수는 기간내에 못할거라고도 하니 결국 연구 실패하겠지.....
이 연구 하면서 임피던스 분석도 할수있게되고, 회로 설계도 할수있게되고, 파이썬도 할수있게되고, 매트랩도 할수있게되어서 할수 있는건 많아졌는데 그럼 뭐 해 전부 다 나 혼자 어떻게든 한거라 뭐 하나 제대로 못다루는 잡탕된 느낌임.
한풀이겸 더 쓰고싶은데 이정도만 써도 너무 길어지네... .....그냥...그렇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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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개
IF : 5
2023.05.16
뭐 그냥 평범한 대학원생활을 하고 있네. 반년이면 아직 덜싸운거임. 그럴 땐 그 전문가라는 교수를 잘 끌어들여서 내 논리를 변호해볼 필요도 있음. 교수들이 권위에 기대는 경우가 꽤 있거든. 난 1년 반동안 교육해도 교수가 모르쇠했는데 옆 과 교수가 한마디 하고나니 한방에 이해하고선 야 이런게 있다 니 이것도 몰랐냐? 했음. 맨날 있는 일임
IF : 1
2023.05.16
음... 그럼 다음부터 1)지도 교수님에게 나 이거이거 배우고 싶은데, 이 교수님에게 물어보면 될 거 같은데, 가서 물어보고 와도 됨? 2) 배워 와서 3)데이터 만들어서 4)이거랩니다. 끝 그리고 지도 교수님 맘 안 상하게 1번 할 때, 다른 교수님 컨텍을 지도교수에게 맡겨 --> 교수님 "덕분에" 새로운거 배운다. 띄워주는거 잊지 말고.
2023.05.16
2023.05.16
대댓글 2개
2023.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