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분교에 재학중인 화공계열 3학년 학생입니다. 교수님께서 제게 학석사연계 과정을 설명해주시면서 대학원에 꼭 와줬으면 좋겠다고 권유하셔서 이렇게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저는 전공수업이 너무 재밌고 배우는 게 즐거워 공부를 열심히 하다보니 평균학점 4.44, 전공학점 4.45의 학과 수석을 유지하고 있지만 학점말고는 딱히 스펙이라고 내세울만한 것은 하나도 없는 학부생입니다.
사실 평상시 대학원 진학은 생각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아는 정보가 하나도 없어서 무엇부터 알아봐야 할지도 모르겠고 아는 게 없어서 무엇을 질문해야 할지 잘 모르겠는 상황입니다.
일단 교수님께서 학비는 전액지원을 해주신다고 하셨고 30만원 정도의 생활금도 지원해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조기졸업이 가능한 상황이라 교수님께서 학사 3년 6개월, 석사 1년 6개월을 하는 학석사 연계과정을 밟는다면 1년만 더 투자해서 석사를 딸 수 있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해당 연구실에는 박사과정 세분, 석사과정 세분이 계시다고 들었고 연구분야는 나름 전망있고 괜찮은 분야이며 교수님이 해당 분야에서 꽤 알아주신다고 들었습니다. 또한 국내 유명한 대학들과 협업하여 다양한 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여러 기업들로부터 많은 과제를 따내셨다고 하셨습니다. 현재 연구실이 잘 돌아가고 있지만 대학원생이 부족한 상황이라 제가 꼭 연구실에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대학원 진학 생각이 없었다보니 학부연구생 경험도 없고 영어 실력도 별로 좋지 못한지라 이에 대한 걱정을 교수님께 말씀드렸더니 아는 것이 없고 잘 모르는 게 많기 때문에 대학원에 진학해야 하는 것이라며 교수님께서 직접 지도를 해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원한다면 당장 이번 여름방학부터 학부연구생을 해봐도 된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교수님의 설명을 듣고서 대학원 진학을 하는 것도 괜찮아 보이지만 평상시에 단순히 취업을 하기 위해 대학원을 진학하면 엄청 힘들뿐더러 후회스러울 것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보니 대학원 진학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해당 랩실에서 학부연구생을 하던 친구들이 연구실 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많이들 못 버티고 나왔다는 말을 들어가지고 더더욱 고민이 되는 상황입니다. 들은 바로는 주5일간 매일같이 랩실에서 살아야 하며 심할 경우 새벽에 나와야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두서없이 써서 정확히 뭘 질문하는지 잘 전달이 안 됐을 수도 있는데 과연 지방대 자대 대학원을 진학해 1년이란 시간을 더 투자하여 석사학위를 따는 것이 과연 괜찮을지에 대한 질문입니다. 그리고 만약 대학원을 진학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이 무엇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댓글로 조언이 가능하시다면 꼭 답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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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2023.05.03
저는 인문계열이라 다를 수 있는데 학석사 해서 지금 1학기 석사생인 사람입니다. 저도 지방인데 서울가면 어떨까 항상 생각이 들어요 근데 애초에 대학원 진학 생각이 없으시다니 관심이 조금 생기셨다면 학부연구생 먼저 해보세요. 잘 맞으시면 하시고 아니면 한번 더 생각해보시구요. 마땅히 할게 없으면 대학원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지만 할게 없다고 대학원을 가는거는 적잖은 후회를 불러올 수 있기에 신중하게 선택하세요
2023.05.03
어차피 대학원 갈거면 학석학 좋음
비관적인 막스 플랑크*
2023.05.03
가지 마세요. '또한 해당 랩실에서 학부연구생을 하던 친구들이 연구실 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많이들 못 버티고 나왔다는 말을 들어가지고' 이게 문제.
2023.05.03
2023.05.03
2023.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