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모교 대학원 박사과정에 있습니다. 국어학이구요. 석사과정 때 지도교수님하고 식사를 한 적이 있는데 저한테 와이프 서포트를 잘 해달라고. 국어학 분야가 어려워서 사람도 없고 존버하면 못해도 지방대 교수라도 된다고. 저는 그때 당시 흘려 들었어요. 왜냐면 제 친한 친구 두 명이 공부하면서 살아가고 싶다고 괜찮은 대학원에 진학을 했는데 둘 다 석사만 하고 나왔거든요. 자기들이 잘하는 줄 알았는데 재능러들이 많다고요. 두 친구는 수학/통계 쪽입니다. 여하튼, 얼마전에 와이프가 교수가 확정적?으로 되려면 결국 돈이라고 현 상황에 대한 푸념을 하길래 대판 싸웠습니다. 5년간 외벌이로 지내면서 아파트 대출금/생활비/육아비용 등(한 달에 5~600)을 감당하고 있는데 그런 제 앞에서 교수는 돈으로 되는 거다/우리 집(친정)은 왜 가난할까 등의 얘기를 하니까 제가 너무 화가 나더군요. 이 사이트에 가입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된 거는 와이프가 말한 것처럼 만약 교수가 돈으로 되는 게 맞다거나 지도교수님의 말씀처럼 와이프가 공부하는 분야가 존버하면 결국 교수가 될 수 있는 분야라면 제가 군말없이 경제적 서포트를 할 생각입니다. 부디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댓글 16개
2023.04.29
어디 쌍팔년도때 이야기를 하고 계십니까.
IF : 5
2023.04.29
이공계랑 인문계 얘기는 많이 다르긴 해서요. 비교적 이른바 구시대적인 문화가 많이 남아있는게 인문계 그 중에서도 인문학 분야인 것 같습니다. 이쪽은 교수가 되기 굉장히 오래 걸리고(자리가 그만큼 적고 회전이 안되다보니..), 그만큼 오래도록 가족의 경제적인 서포트가 필요한 점에서 일단 맞는 얘기이기도 하겠죠.
2023.04.29
인문학교수는 금수저들이 돈 욕심없이 학문이 좋아서 하는 분들 많긴 한. 하지만 이공계교수들은 다 거지임. 어디가서 이런말하면 돌 맞아요
2023.04.29
2023.04.29
2023.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