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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연구실과 좋으신 지도교수님

2023.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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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연구실(좋은 사람들)과 좋은 지도교수님은 어떤 분들이신가요?
제가 연구실경험을 해보긴했지만..
어떤교수님이 좋은교수님이고 좋은 연구실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본인이 느끼기에 따라 다른거 맞나요?

몇가지 예를 들어보자면
1. 팁 꽂고 오토클레이브 돌리거나 연구실 청소하는 잡업무를 막내들이 한다 -> 이런게 과연부조리(?) 일까요? 사실 회사같은데 가서도 잡업무는 사원들이 하지 않나요..? 제가 꼰머인건가요..

2. 연구가 막혔을때 교수님/사수님의 대처 -> 연구가 막혔을때 이렇게 해봐라 저렇게 해봐라 지도해주시고 같이 데이터 다뤄주시는게 맞는건가요? 하나부터 열까지 알려주는게 맞는건가요? 아니면 더 찾아보고 돌파구를 생각해봐라하고 방치(?) 하는게 맞는건가요?? 연구가 원래 스스로 파고들고 답을 찾아내는거로 아는데... 그러면 어떤 지도가 훌륭한 지도인가요?

3. 주에 1회 연구상담하거나 개인상담 하는 교수님 -> 이렇게 지도를 해주시는 교수님이 있으신가요?? 하면 어떤 얘기가 나오는지 궁금해요...이런교수님이 좋은 지도교수님이신건가요? 방치하지않고 같이 노력하는 교수님이??

4. 그냥 학생 딱히 안건드리고 주기적 랩미팅에서 방향만 잡아주고 노터치로 전적으로 맡기는 교수님?

5. 연구에 열정이 많은 교수님-> 연구에 열정이 많은 교수님은 어떤분들이신가요? 같이 대학원생들과 연구하고 프로젝트 이끌어주시는분인가요?

제가 학부연구생하면서 만나뵈었던 교수님은 딱 한분이셔서 다른 교수님들/연구실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선배님들이 느끼시는(생각하는) 좋은 교수님 or 연구실사람들 /별로인 교수님 or 연구실 사람들은 어떤 분들인지 의견시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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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2023.04.01

1) 그냥 바쁘지 않은 사람이 하면 되는건데 아무래도 업무 부담이 덜한 신입에게 잡다한 업무가 넘어가는 경우가 많죠. 다만 사람은 본인이 가장 바쁘다고 착각하기 때문에 부조리라고 느끼는 사람도 있긴 하겠네요.
2) 사실 사수는 가르친다고 수당이 더 들어오거나 그런건 없어서 연구파트너를 만든다는 의미밖에 없습니다. 다만 교수는 학생을 지도하는 일이 본업입니다. 연구만 할거면 연구교수를 하거나 연구소에 가야죠;;; 그리고 사실은 연구의 책임자이기 때문에 같이 데이터도 다뤄보고 하는것이 맞습니다. 다루는 프로젝트와 연구가 많기 때문에 그냥 이해를 하는것 뿐이죠.
3) 앞에서 이야기한것 처럼 교수의 본업은 학생을 지도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교수님들이 일반적입니다. 상상하시는것과는 차이가 있을수 있습니다. 대부분 왜 이건 안되어있냐? 이래서 일정 맞출수 있겠냐? 논리적으로 말이된다고 생각하냐? 그래서 이건 왜 했는데? 등의 소리를 들을 수 있죠.
4) 장단점이 있습니다. 장점은 교수도 학생들 연구에 크게 신경 쓰지 않기 때문에 이로인한 스트레스를 덜 받을수도 있다는 것이고 단점은 포닥 등의 도움없이는 제대로 안굴러간다는 점이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학생지도와 노터치가 양립할 수 있는 단어인지 의문스럽네요.
5) 이건 잘 모르겠네요. 연구실을 본인 사업체로 생각하시는 교수님만 아니면 본인 실적으로 이어지니까 잘 지도해주시지 않을까요? 물론 학생들이 느끼는 것과는 굉장히 다른 형태겠지만요.

IF : 2

2023.04.02

1. 잡업무 막내들이 하는 경우: 저희 연구실도 막내들이 잡업무를 합니다. 그게 싫으면 막내가 잡업무 안 하는 연구실에 가면 되고 일단 우리 랩에 왔으니 잡업무 하면서 연구 배우는 식으로 합니다.

2. 연구가 막혔을 때: 일단 사수랑 먼저 얘기해보고 방향 잡아보면서 실험 진행하다가 둘다 막히면 교수님께 가서 방향 가이딩 해달라고 합니다. 교수님이 함께 고민해주십니다. 늘 정답을 가지고 계신 건 아니지만 방향을 잘 잡아주시고 스스로 정답까지 갈 수 있도록 지도해주십니다.

3. 상담: 개인 연구미팅을 2주에 1회(1인당 2시간) 하십니다. 그 때 고충에 대해서도 많이 들어주십니다. 연구가 막히거나 데이터 보면서 조언 필요할 때는 약속 따로 잡고 추가적으로 미팅을 가집니다.

4. 방임형 교수님: 저희 교수님은 큰 울타리만 잡아주시고 세부적인 것은 스스로 하게 하십니다.

5. 연구에 열정이 많은 교수님: 사람마다 다르게 느낄 것 같은데 저는 저희 교수님이 연구열정 가득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아이디어 있으면 들어보고 설령 그 아이디어로 연구 진행을 안 하더라도 일단은 다 들어주세요. 그런 거 논의하는 걸 시간낭비라고 생각 안 하십니다. 제언 또는 논의가 필요할 때면 시간 따로 잡아서 미팅하고 논문 작성하는 동안, 작성 후에 직접 수정하실 때도 있고 그 뒤에 꼭 왜 수정했고 어떻게 수정했는지 설명하시기도 합니다.

IF : 5

2023.04.02

1. 하는거 자체는 비정상이 아닌데 이유가 납득이 가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막내들이 하는거야! 이건 그네들이 믿고싶은 이유죠
2. 적당한 가이드와 디스커션과 방치의 조화. 하나하나 다 알려주는 것도 아예 버려두는 것도 좋은게 아닙니다.
3. 교수가 한가한가보네요
4. 랩미팅에서 딱 필요한 방향을 잡아줄 수 있으면 그게 정말 지도 잘하는 교수입니다. 뭐 별거 얘기할 것도 없고 그닥 관심도 없었으면서, 학생이랑 면담 많이 했으니 자기가 이만큼 많이 챙겨주고 일도 잘하는 교수라고 스스로 합리화하기 위해 개별면담하는 교수도 생각보다 많아요. 이러면 일은 일대로 못하고 뻘소리는 뻘소리대로 듣고 학생 입장에선 최악
5. 학생이 잘 모르겠다고 찾아오면 언제든 디스커션할 용의가 있는 교수, 아이디어가 잘 나오는 교수, 아이디어를 실제로 계속 발전시키고 싶어하는 교수, 계속 끊임없이 연구동향을 파악하고자 하는 교수, 뭐 이런 예가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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