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에 있는지는 2년차고 석사과정으로는 1년차인 학생입니다. 초반에 랩에 들어왔을 때 한 선배에게 텃세를 심하게 당했었습니다. (교수님 앞에서도 숨기지 않을 정도였음.) 이후에 사과받긴했는데 두 달에 한번 꼴로 모진 말을 합니다. 최근에 새 학생이 들어왔는데 그 학생한테는 잘해주는 걸 보면서 예전에 텃세 당한 것에 대한 기억이 저를 압도했습니다. 그리고 새 학생도 저를 아래로 대한다는 기분까지 들기 시작했습니다. 상태가 심각해지는 것 같아 정신과에 내원했고 약도 받기 시작했습니다. 정신과에 가니 과거 기억을 더 꺼내서 그런지 이제 랩에 있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럽습니다. 숨이 잘 안쉬어지고 학교에 가기만해도 헛구역질이 납니다. 교수님께 상황을 말씀드리고 3일 정도 쉬고 있는데요. 앞으로 어떡해야할지 걱정입니다. 남은 1년을 제대로 다닐 수 있을까요? 또 다 지난일인데, 사과도 받았는데 이러는 제가 너무 싫습니다. 매일 밤 집에서 석사과정 휴학, 자퇴 글만 찾아보고 있습니다..
어렵겠지만 무시가 답입니다. 남을 깎아내림으로 자기 자존감 채우는 녀석들은 이쪽에서 그사람을 의식하고 있다는 것을 기민하게 알아차리고 이미 종속시키고 있다는 생각에 만족감을 느끼더라구요. 니가 뭔 지랄을 떨던 말던 내 관심 한톨이라도 거기 쓰는데 아깝다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저도 그런 부류에 한번 걸린적 있었는데.. 무시하면 할수록 안달복달하고 어떤 방식으로든 관심 끌어보려하다 선을 넘고 자폭하더라구요. 작성자님과 똑같은 상황은 아니겠지만 왠만하면 무시가 답입니다.
202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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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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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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