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하나가 자꾸 부당하게 짜증나게 굴어서 너무 스트레스 받는데 손익 따져봤을 때 무대응이 나을 것 같아서 훈련이다 생각하고 참는 중 스스로 격려하기 위해 적는 글
1. 일단 내 할 일 열심히 하자.
2. 때로는 피해자로 남는 게 낫다. 카톡방에 올린 업무 관련 질문에 히스테리 부리면서 예민하게 대답하길래 같잖아서 그냥 웃어 넘김. 도리어 다른 선배들이 개인톡으로 '쟤 왜 저러냐'며 걱정해줌. 후배 하나 또라이 만들어보려다가 실패해서 무안하실듯.. 부당하게 띠껍게 굴 때마다 ㅂㅅ되는 건 내가 아니라 상대방.
3. 감정 배제하고 사무적으로 대하자. 업무적으로 어쩔 수 없이 최소한의 대화는 해야 하는데 매번 언어적 + 비언어적 표현을 최대한 활용해서 싫은티 팍팍 냄.. 짜증은 나지만 어쨌든 대답은 해주니까 그게 어디냐.. 함수라고 생각하면 꽤 괜찮은 함수다.. 어쨌든 입력값 넣으면 리턴값을 주긴 하니까. 내가 원하는 것만 얻으면 됐지 뭐.
선배에게.. 군대랑 직장에서 별 또라이 같은 놈들 많이 만나봐서 선배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남들 뒷담화 하는 게 취미이자 특기이신 거 모두가 다 압니다. 연구실 거쳐간 모든 사람들에 대해서.. 누구는 일을 못했고 누구는 병신이고.. 이러쿵 저러쿵 함부로 판단하시던데.. 저는 석박통합 10년차인 선배가 제일 걱정입니다..
내년에는 꼭 졸업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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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IF : 1
2023.03.16
7년 이상은 나가는거 아닌가요? 요즘 그렇게 바꾼거로 아는데.
재치있는 임마누엘 칸트
IF : 1
2023.03.17
10년이면.... 누구나 빌런이라고 생각하겠네요. 다른 학생들이 걱정해줄 정도면...제일 불쌍한 사람은 10년차 선배인듯합니다.
2023.03.16
2023.03.17
2023.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