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국내 석사 졸업 후 나부랭이로 사회에서 3년 일 하다가 유럽권으로 박사를 꿈꾸며 지난 1년간 인생 첫 도전을 했숩니다.. 우선 영어공부에 꽤 긴 기간을 쏟았고, 실제 유학준비(컨택 메일 뿌리기, 공석에 지원하기, 추천서 요청 등)는 2개월 정도 했는데요, - 확인해보니 유럽권으로만 15개 정도 보냈네요.
느낀 건
1) 한국 석사 위치에서 유럽 박사로 지원은 갭 차이(교육 수준, 중요시하는 부분 등)가 너무 크다. 즉 한국 석사는 유럽의 학사정도인 것 같다고 느꼈어요. 연구를 계획하고 이끌어가는 점 에서요. 물론 제 개인 역량의 부족도 있지만 제가 한국 석사동안 배운 게 없다고 느껴질 정도였고 유럽의 기초 커리큘럼 부터 들어보고싶다는 생각도 들었네요. (하지만 .. 박사지원 절대 지켜 ..!!) 2) 특히나 저는 박사직으로 원하는 분야가 석사때 했던 연구분야에서 조금 다른 분야여서 기회가 더 안왔던거 같아요. 큰 틀에서는 같지만, 작은틀(기술,이론 측면)에서 제가 fit한 연구경험이 없다고 판단이 들 것 같았어요. 실무능력의 부족이랄까요? 저같아도 큰 프로젝트를 맡길 수 없을 거 같더라고요.. 초반에도 이런 객관화는 되긴 했으나, 실낱같은 희망을 부여잡고 2달 내내 도전끝에 쓴맛 제대로 봤네요~
결국 현재는 ..
한국에서 좋은 기회가 닿아서, 좀 더 시간을 갖고 하나씩 차근히 배워나가기로 결정했습니다.ㅠㅠ 우선 제가 그 새로운 분야로 실험을 경험할 수 있는 랩실을 찾았고 심지어 배우러 가는 저에게 연구원의 자리를 내어주겠다는.. 감사하게 다니면서 유학의 꿈은 포기하지 않고.. 1년 내로는 다시 당당하게 지원서를 넣을 수 있기를 꿈 꾸고 있습니다 ...
무기력한 삶에서 이제는 벗어날 수 있음에 감사한 거 같아요. 살면서 이렇게 능동적으로(?) 제가 선택해서 뭔가를 배우기를 갈망했던 적은 없던 거 같아요. 그 새로운 분야 관련한 일이라면 정말 열심히 배우고 싶네요.
늦은(?) 나이에 저와 같은 고민, 도전하는 상황에 있으신 분들 같이 화이팅 해요.
어떤 조언도 감사합니다.
특히 독일/네덜란드/북유럽 쪽 준비하시는 분들 화이팅 입니다 !!!!! 2023 가좌 ..~~~~~~! (의기소침) (쿠크심장이니 좋은 말들만 부탁드려용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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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개
튼튼한 니콜라 테슬라*
2022.12.28
전 30살이라는 나이가 부러운데요? 안늦엇어용 힘내셈
2022.12.29
화이팅입니다. 지금 연구원으로서 하시는 일에서 무엇을 배우고 얻어가야 할 지 정확히 아는 것만으로도 분명히 유학 준비에 큰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ㅎㅎ
2022.12.28
2022.12.29
2022.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