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생활이야 지금 재학 중인 학교가 곧 다닐 학교보다 더 멀어서 별 걱정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 이외 학부시절에는 걱정할 일 없던 주거, 인건비, 연구, 논문 등이 저를 너무 괴롭힙니다.
먼저, 연구실 생활에 관해 1월에 장기적인 여행 계획과 자격증시험 등으로 2월부터 하고 싶었으나, 금전적인 문제로 3월부터 하겠다는 의견을 박사님과 교수님에게 전달했고 알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교수님과 박사님이 알겠다고 하셨지만, 제가 2월부터 생활을 하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이에 부모님에게 자취 외에도 쉐어하우스, 하숙, 고시원과 같은 대안책을 제시하는 등의 노력으로 거주 문제에 대해 실마리가 보였습니다.(부모님은 기숙사를 선호하시고 저도 기숙사가 좋으나, 될지 안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미 3월에 보기로 한 입장(박사님이 한번 자취를 권유하시며, 일찍 생활하기를 바라는 눈치셨습니다.)에서 다시 2월부터 하길 바란다는 식의 연락을 하면 "엥? 왜지? 전에 경제적인 여건 부족은 핑계였나?"라고 오해하실까봐 겁이 납니다.ㅜㅜ
거기다 석사 2년을 하면서 연구주제는 잘 찾을 수 있을지, 적응을 잘 할 수 있을지, 2년만에 졸업할 수 있을지, 그럴 일은 없겠지만 인건비가 컨택 때 말씀해주셨던 것 보다 적어지면 어떻게 해야 하지 등의 걱정이 많이 됩니다.
현재, 스트레스를 단기간에 많이 받아 우울하고 식욕이 없습니다. 설마하고 테스트 해보니 우울증 초기 증상이 나왔구요. 거기다 커뮤니티에 부정적인 글을 많이봐서 그런지 석사 1학기 하고 자퇴할까봐 걱정도 됩니다.
해보지도 않고 이런 부정적인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부끄러워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해 스스로 "흔들리지 않는 꽃이 어디 있으랴"라는 수능 구절을 되새기면서 다독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우울한 기분이 해소되지 않네요ㅜ
너무 뻘소리 올려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글을 쓰면 괜찮아질까 생각하여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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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개
2022.12.04
약대인데 인건비를 걱정해요???
저는 학생한테 인건비 제대로 안주는 교수는 교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열정가득하게 들어가서도 멘탈 다 털리고 우울증오는 곳이 대학원인데
벌써 온갖고민으로 가득차서있으면
다시 생각해보세요
2022.12.04
대댓글 2개
2022.12.04
대댓글 1개
202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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