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택한 교수님께서는 평소라면 사전에 인턴을 하며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는 편인데, 시간이 촉박하니 빠른 시간 내에 제가 어떤 사람인지 능력이 되는지 판단해보자고 하십니다.
전공 지식에 대해서 물어보시고 그에 대한 대답을 요구하시는데 아는 것도 평가받는다고 생각하니 덜덜 떨리고 맞는 답을 내고 있는지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메일로 답변을 주고받는 중인데 너무 스트레스 받습니다...
당연히 제가 견뎌야 할 무게라고는 생각하지만 마음이 그렇지 않은 듯 합니다.
이런 제가 대학원 생활을 할 수 있을까요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너무 걱정이 됩니다.
대학원 원서 쓰면서 제가 진짜 학문 공부를 하고 싶은지, 하고싶은 연구가 있는지 조차 불투명해졌네요...
교수님께서 혹여 전화가 오면 어쩌나, 면담을 하자고 하시면 어쩌나 걱정만 쌓여갑니다.
잘 하고 싶은데 저나 교수님이 원하는 만큼 제 역량이 따라주지 않는 것 같아서 답답하기만 하네요.
저같은 분들 계신가요 시작하기도 전인데 너무너무 힘드네요.. 진짜 눈물만 나옵니다..
그냥 멘탈 차이인것 같기도 한데 제가 너무 유리멘탈인 걸까요...
진짜 진지하게 대학원 진학 포기하고 취업 준비할까도 생각 중인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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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재빠른 칼 세이건*
2022.11.28
벌써부터 그러면 그냥 안가는게 건강에 나을수도 있습니다. 잘 생각해보세요. 면접도 아니고 평시에 교수가 전공 지식 테스트 하는건 좀 특이하긴 하네요.
2022.11.28
임포스터 신드롬인거 같아요.
어찌됬든 합격했다는건 본인이 그 학교에서 공부할만큼 충분한 자격이 된다는 겁니다.
설령 아직 실력이나 배경지식이 부족하다고 해도, 이제 겨우 석사 시작인걸요! 공부할 시간은 충분합니다.
그리고 교수님을 너무 두려워하지 마세요..
교수님이 본인을 '평가'하는 존재가 아닌, 이끌어주는 '멘토'라고 생각하고 부족한 점, 미흡한 점을 가감없이 보여주어야 합니다.
물론.. 위의 말들이 너무 희망적이고 이론적으로 들릴 수 있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그것만은 알아두세요. 대학원은 스스로 부족한걸 깨닫고 채워나가고, 연구하는 곳입니다. 교수님의 반응에 연연하기 보다는 스스로 얻고자 하는 바에 더 집중하세요. 공부를 더 하고 배운 것을 써먹으러 가는 곳이 대학원입니다.
그리고.. 저도 대학원 나와서 직장 생활을 병행하며 느끼는 바인데, 취업해서 사회로 나오면 더욱 많은 스트레스에 노출됩니다. 회사야 말로 본인의 역량을 계속해서 평가하고, 비교하고, 연봉으로 가치를 매기고, 진급과 누락을 매번 결정하는 곳입니다. 물론 대학원이 스트레스가 없겠냐마는, 받는 스트레스의 종류가 다른 것 같습니다.
오히려 대학원을 감으로써 몇년간의 내공과 전문성을 더 채우는 것이니, 마음을 조급하게 먹지 말고 본인이 대학원에 진학한 목적을 다시 떠올려보세요.
2022.11.28
2022.11.28
대댓글 1개
202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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