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영재학교에서 1학년으로 재학중이며 여기에 계신 분들이 하실만한 그런 어렵고 복잡한 연구는 아니지만 관심이 있는 분야가 있어 연구를 진행해보고 싶습니다.
분야는 인공지능쪽이라 물리나 화학처럼 실험 장비가 필요한 것은 아니라 개인적으로 조사 및 여러가지 내용들을 건드려보고 있는데요, 어떤 연구 주제를 잡는 방법을 잘 모르겠어서 질문드립니다.
연구 주제는 어떻게 잡으시는편들인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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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개
엉뚱한 마르틴 하이데거*
2022.07.31
허허... 우리나라 미래가 밝구먼
IF : 2
2022.07.31
너무 당연하고 원론적인 얘기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조근 적어봅니다.
1. 현재 어떤분야에서 가장 관심있는 질문들이 무엇들인지 알아야 되고요.
2. 그리고 그런 질문들을 답하기 위해 가장 큰 걸림돌이 무엇인지 알아야 되고요.
3. 그 걸림돌을 어떻게 해결할것인지 (그럴싸한) 계획이 있어야 됩니다.
보통 연구실에 들어가면 123을 지도교수님이 던저주시죠. 그리고 수행해 나가는 과정에서 지도를 받는것이고요.
그럼 독립적인 연구자는 어떻게 하는가?
우선 많이 알아야 되고요. 그리고 최근 중요한 학회에서 어떤 이슈들이 플레너리에서 발표되고 언급이 되는지 보시는게 시작입니다. 그러면서 현재 학계에서 관심있게 연구되는 토픽이 뭔지 찾으셔야 됩니다.
찾으시고 나면 1. 해결이 되죠.
그 다음엔 그 토픽들에 대해 논문을 많이 읽으시면 자꾸 반복되서 언급되는 질문들이 나옵니다.
예를들어 "이 특정 AI방법이 여러가지 좋은것들을 이루어 냈지만 가장 큰 deficiency 는 ____것들이 있다. 이 논문은 그걸 해결하기 위해 _____방법을 써보았다."
또 딴 논문은 또 다른 방법으로 등등...
그 가장 큰 deficiency 가 뭔지 알면 2.도 잡히는것이죠.
그리고 나서 본인의 해결방법을 생각해 내셔야 합니다. "이 사람은 이걸 써보았고 저 사람은 저걸 써보았다면 난 요걸 써서 해결해 보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조언하자면 꼭 멘토를 찾으세요.
그게 될만한것인지 택도 없는건지는 보통 지도 교수님정도의 내공이면 직관적으로 보이시니 좋을텐데 만약 학생이 직접 맨땅에 헤딩해서 되는지 안되는지 보려면 어렵겠죠. 누군가에게 물어보고 이런 아이디언 될지 저런 아이디어는 될지 물어보세요.
또 1. 2. 도 멘토가 있음 진짜 중요하고 진짜 중요한 걸림돌을 내가 해결하려고 방향을 잘 잡은건지 확인 가능합니다.
그럼 좀 어렵겠네요. 대체로 연구비들은 특정 목표가 있어서 따오는거라 123을 교수가 던져주는게 보통이긴하죠. 돈은 특정한 연구를 하겠다고 하고 받아왔는데 학생이 전 딴거 하고싶다고 연구재단이 허락하지 않거든요.
하지만 제 경험으로는 이론인 경우에는 그게 가능했습니다. 이론은 워낙 돈을 받아와도 광범위여서 어차피 엄청 딴 분야하는거 아닌이상 어떤 결과여도 대체로 원래 연구비 따온 목적에 귀에걸면 귀걸이 코에걸면 코걸이가 되더라고요. 혹시 이론쪽이 아니신가 궁금하네요. 그런경우에는 교수님들이 학생보고 123을 찾아보라고 하시는경우를 봤습니다.
전 이론은 아닌데 그래도 여전히 제 생각엔 123 규칙은 똑같은거 같습니다.
참고로 연구비 따기위해 쓰는 프로포절이라는게 딱 저런 형태입니다. 조금 다른게 있다면.. 123을 보여주고 마지막으로 왜 바.로. 내.가. 그 123을 하는데 가.장. 적.합.한. 사람인지 보여주면 됩니다.
2022.07.31
2022.07.31
대댓글 5개
2022.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