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좀 있고 본인 위치가 높다 하시는 분들 중에서 간혹 보면 선을 못 지키시는 경우를 봅니다. 지금껏 아무도 자기에게 그걸 뭐라고 하지 않았으니 그게 무례하다는 생각을 못하는 거죠. 살빼라고 한다거나, 결혼계획, 남자친구 유무, 대뜸 첫 만남에 부모님 직업을 물어본다든가… (사적인 질문도 어느정도 친해졌을 때나 가능한 거지…)결정은 본인이 하시겠지만 본인이 어떻게 느끼느냐가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럼에도 견딜만 하냐 아니냐, 그럴만한 가치가 있냐 없냐에 따라서요. 결정이 어느정도 선다면…저라면 일단 가능하다면 휴학 후 대안을 좀 고민해보겠습니다.
같은 말이라도 어떤 사람은 대강 듣고 흘려넘길 수 있고, 어떤 사람은 많이 상처를 받죠. 제 경우에도 학부생 시절에 교수님과 코드가 맞지 않아 실험실을 나간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실험실 선배가 왜 마음에 담아두느냐고 영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던 게 기억나네요.
윗 분 말씀처럼 휴학이 가능하시다면, 조금 쉬어가면서 고민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저도 예전 그 순간에는 동기들 중 혼자서만 실험실 못 정하고 돌아다니는 처량한 신세였는데, 그게 결론적으로 적성에 훨씬 더 잘 맞는 세부전공을 찾는 계기가 되었거든요.
202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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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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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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