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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ㅋㅋㅋㅋㅋㅋㅋ
역사적으로 KIST가 먼저 생겼고, 거기서 파생된 기관이라 KIST와 비슷하면서도 구별되게 하려고 그런거에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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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교수가 뭐 엄청 대단하신 분들인 줄 아네.
미국에서 교수 하다가 한국 교수로 온 사람이 태반인데.
하여간 세상물정 모르는 애들이 익명성 뒤에 숨어서 부끄러운 줄 모르고 나서지. 밖에서는 찍 소리도 못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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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대학원 입학하라고 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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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그것도 고려대에 계셨던 분이 P로 가는 경우가 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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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 하는사람인데 포스텍 비전이 이제는 고대랑 비교를 당하네 라는 생각이 먼저드네요.
고대가 물론 잘하는 교수님도 계셨고, 또 최근에 좋은 교수님도 많이 뽑아서 많이 좋아진게 사실이긴 합니다.
하지만 포스텍은 멏년 전 부터 계속 잘 하고 있었고 거기서 나온 논문들 몇몇은 CV의 각 세부분야에서 유명한 논문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유명한 교수님도 많은데 가장 대단했던건 그 교수님들이 다 아직 젊었기 때문에 'CV는 포스텍이 장난아니다' 라는 말이 자주 나왔습니다.
마지막으로, 포스텍은 여전히 규모(교수님 및 대학원생의 수)가 그리 크지 않은 것을 꼭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 포스텍은 최소한 CV 분야에서는 오히려 서울대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내고있는게 아닌가 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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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 10개월 차... 배부른 소리로 들리겠지만 매일이 전쟁 같은 삶이네요
202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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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87
안녕하세요, 수도권 소재의 의과학과로 다니고 있는 20대 후반의 석사생입니다.
인턴 기간 1개월을 포함해서 8개월까지 잘 버틴 것 같은데,
요즘 들어서 제가 일머리가 없는 것 같고, 간단한 업무에도 쩔쩔 맬 정도로 피곤하고
왜 대학원이 정상인 사람들도 몸과 마음이 피폐되게 만드는 장소인지 깨달을 정도로 지치네요.
학사 시절, 연구실에 현장실습 동안 어떤 실험을 배우고 본인이 직접 했을 때 실험이 재미있어서 대학원 진학을 생각했는데.
논문을 잘 읽고, 실험을 잘 끝내 좋은 데이터들을 잘 얻어서 주위 사람들한테 인정받는 내 모습...
막상 다녀보니까 대학원에 대한 환상은 대학원 인턴 다니기 시작한지 1주일 만에 깨졌고 현실을 마주했지요.
다른 대학원, 다른 랩에 계시는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는 요즘 출근하면서 매일 매일이 피곤합니다. 몸도 그렇고 정신적으로 피곤하네요.
무엇이 저를 피곤하게 만드는 지 스스로에게 물어봤을 때
연구 프로젝트나 실험 보다는, 지도 교수님보다는 같은 랩에 지내는 사람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싫은 사람, 피하고 하는 사람을 두고 일을 한다는 게 어떤 기분인지를 아시겠어요?
실험적인 것에서 실수를 했거나, 특히 어떤 상식적인 선에서 실수를 할 때마다
선배한테 혼이 나고... "나이 먹고 뭐냐? 애XX냐?" 가끔 욕도 먹고...
아르바이트를 안 한 탓일까, 사회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상식에서 벗어난 실수를 저질렀다고 생각했어요.
먹은 나이에 비해서 마음의 성장이 따라가지 못한 탓일까요?
강한 멘탈 소유를 위한 단련법 아시는 것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저지른 잘못들을 어떻게든 만회하려고 노력하는데
아무도 제가 개선한 걸 인정해주지 않고, 오히려 당연한 거라고 여기면서... 그냥 힘이 빠집니다.
상대방이 말을 할 때 무슨 말을 하는건지, 말의 요점을 잘 찾기 힘든 편이고
제 스스로가 산만한 건 아닐지, 성인 ADHD가 아닐지 의심을 한 적이 있습니다.
덤벙대는 제 성격이 이렇게 만든 것에 화가나기도 하네요.
그리고 교수님이 프로젝트 주고 시키신 공부나 일은 당연히 하는데 이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교수님이 시키신 일이 아니어도, 대학원 생이 자기가 꼭 스스로 찾아서 공부를 해야 하는 건지??
한 선배한테서 "누가 시킨일이 아니어도 본인이 스스로 찾아서 공부를 해야 한다. 왜 시키는 것만 하는 거냐, 학부생이냐?" 말을 들었는데, 제가 강박이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대학원생이 해야할 일들을 생각하면 심적인 압박감이 느껴지네요.
남에게 끌려다니는 걸 선호하는 사람, 수동적인 사람에게는 살아남기가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얼마 전에 제가 동물 실험 준비하는 중에 실험 중 실수 때문에
사흘 동안 키웠던 Cell들과 자원 낭비, 시간 낭비와 함께 헛짓거리만 하게되었네요.
보통 어떤 실험을 할 때 프로토콜을 숙지하고 진행을 하는데
여러분들은 프로토콜 하나하나 어떤 의미인지 디테일하게 생각을 하면서 하나요?
과거에 실험 연습에서 성공했다고 제가 자만한 것은 아닐지... 아니면 생각하는 게 귀찮아서 기계처럼 순서만 따르다가 실수를 하는 건 아닐지... 저의 귀차니즘이 저를 지배한 사례가 아닐까 싶네요 ㅠㅠ
암튼 그 실수가 제 불찰 때문에 일어난 불황이라
한 선배한테 불려서 1시간이나 혼이 나고... 그것도 남들이 퇴근 할 저녁시간에... 내 시간도 뺏기고
한 가지 실수 때문에 전체 실험 과정을 모르는 것처럼 비춰졌고, 거기다 야무지게 여태까지 나아진게 뭐냐면서, 지난 잘못까지 나열하더군요. 이런식으로 지내다가 석사 2년안에 졸업 할 것 같냐?" 이런 말까지 듣고요.
그 때를 생각하면 서럽기도 하고... 자존심 상하고....
그 선배 눈치 보느라 퇴근을 맘 편히 못하고, 울며 겨자먹기로 공부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밤에 퇴근하는 일도 많았지요.
남들이 일 하다가 일찍 퇴근 하는 걸 볼 때면 상대적 박탈감도 생기고... 정신적으로 힘들었지요.
대학원생에게 워라벨은 사치라고 느껴지네요. 평생 공부만 하다가 죽는 건 아닐까 생각을 했지요.
이러다 개인 생활까지 침범 당한다면... 상상도 하기 싫네요.
거기다 대부분 막내라인들이 피펫 팁을 꼽거나 증류수를 뽑는 등 잡일 같은 거 하고
평생 선배들 하수인으로 살다가 졸업을 하는 건 아닐지... 한국 대학원 생활은 원래 이런걸까요?
"내가 이러려고 대학원에 왔나? 시간이 지날수록 내 꿈이 멀어지는 건 아닐지?"
군대에 다시 온 것 같았어요. 마치 잡일은 후임 라인들이 도맡아 하는 것 처럼요.
해외 대학원의 랩 문화는 어떨지? 생각해보기도 했어요.
암튼 자존감이 낮아질 때로 낮아진 터라
간단한 서류 작업이나, 간단한 실험 등 작업인데도 쩔쩔 맬 정도로 자신감이 낮아진 것도 하루 이틀이 아니죠... 자리 근처에 선배님이 계셔도 이제는 머리 속이 그냥 새하얗게 변하기 시작한 지 몇 달 되었습니다.
혹시 저 때문에 후배부터 해서 랩 인원들이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하는 게 아닐까 생각하면서
자책하고 후회를 하면서 매일매일을 힘든 대학원 생활을 합니다.
어떤 문제가 생길 때마다 저를 커버쳐주던 포닥 분도 지쳤는지
"너는 연구하는 것과 잘 안 맞는 것 같다" 이런 말까지 해주시네요... ㅠㅠ
대학원 생활이 좋든 나쁘든 결국 제가 선택해서 온 거니까 졸업까지는 끝까지 가보려고요.
석사까지만 해도 충분히 열심히 했다고 자기위로를 해줬지만, 포닥분의 그 말을 들었을 때 가슴이 아프네요.
어차피 석사 후 취업이나, 다른 곳으로 박사를 갈 생각이니까... 시간이 지나면 다 나아지겠지요.
인턴 기간 1개월을 포함해서 8개월까지 잘 버틴 것 같은데,
요즘 들어서 제가 일머리가 없는 것 같고, 간단한 업무에도 쩔쩔 맬 정도로 피곤하고
왜 대학원이 정상인 사람들도 몸과 마음이 피폐되게 만드는 장소인지 깨달을 정도로 지치네요.
학사 시절, 연구실에 현장실습 동안 어떤 실험을 배우고 본인이 직접 했을 때 실험이 재미있어서 대학원 진학을 생각했는데.
논문을 잘 읽고, 실험을 잘 끝내 좋은 데이터들을 잘 얻어서 주위 사람들한테 인정받는 내 모습...
막상 다녀보니까 대학원에 대한 환상은 대학원 인턴 다니기 시작한지 1주일 만에 깨졌고 현실을 마주했지요.
다른 대학원, 다른 랩에 계시는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는 요즘 출근하면서 매일 매일이 피곤합니다. 몸도 그렇고 정신적으로 피곤하네요.
무엇이 저를 피곤하게 만드는 지 스스로에게 물어봤을 때
연구 프로젝트나 실험 보다는, 지도 교수님보다는 같은 랩에 지내는 사람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싫은 사람, 피하고 하는 사람을 두고 일을 한다는 게 어떤 기분인지를 아시겠어요?
실험적인 것에서 실수를 했거나, 특히 어떤 상식적인 선에서 실수를 할 때마다
선배한테 혼이 나고... "나이 먹고 뭐냐? 애XX냐?" 가끔 욕도 먹고...
아르바이트를 안 한 탓일까, 사회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상식에서 벗어난 실수를 저질렀다고 생각했어요.
먹은 나이에 비해서 마음의 성장이 따라가지 못한 탓일까요?
강한 멘탈 소유를 위한 단련법 아시는 것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저지른 잘못들을 어떻게든 만회하려고 노력하는데
아무도 제가 개선한 걸 인정해주지 않고, 오히려 당연한 거라고 여기면서... 그냥 힘이 빠집니다.
상대방이 말을 할 때 무슨 말을 하는건지, 말의 요점을 잘 찾기 힘든 편이고
제 스스로가 산만한 건 아닐지, 성인 ADHD가 아닐지 의심을 한 적이 있습니다.
덤벙대는 제 성격이 이렇게 만든 것에 화가나기도 하네요.
그리고 교수님이 프로젝트 주고 시키신 공부나 일은 당연히 하는데 이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교수님이 시키신 일이 아니어도, 대학원 생이 자기가 꼭 스스로 찾아서 공부를 해야 하는 건지??
한 선배한테서 "누가 시킨일이 아니어도 본인이 스스로 찾아서 공부를 해야 한다. 왜 시키는 것만 하는 거냐, 학부생이냐?" 말을 들었는데, 제가 강박이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대학원생이 해야할 일들을 생각하면 심적인 압박감이 느껴지네요.
남에게 끌려다니는 걸 선호하는 사람, 수동적인 사람에게는 살아남기가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얼마 전에 제가 동물 실험 준비하는 중에 실험 중 실수 때문에
사흘 동안 키웠던 Cell들과 자원 낭비, 시간 낭비와 함께 헛짓거리만 하게되었네요.
보통 어떤 실험을 할 때 프로토콜을 숙지하고 진행을 하는데
여러분들은 프로토콜 하나하나 어떤 의미인지 디테일하게 생각을 하면서 하나요?
과거에 실험 연습에서 성공했다고 제가 자만한 것은 아닐지... 아니면 생각하는 게 귀찮아서 기계처럼 순서만 따르다가 실수를 하는 건 아닐지... 저의 귀차니즘이 저를 지배한 사례가 아닐까 싶네요 ㅠㅠ
암튼 그 실수가 제 불찰 때문에 일어난 불황이라
한 선배한테 불려서 1시간이나 혼이 나고... 그것도 남들이 퇴근 할 저녁시간에... 내 시간도 뺏기고
한 가지 실수 때문에 전체 실험 과정을 모르는 것처럼 비춰졌고, 거기다 야무지게 여태까지 나아진게 뭐냐면서, 지난 잘못까지 나열하더군요. 이런식으로 지내다가 석사 2년안에 졸업 할 것 같냐?" 이런 말까지 듣고요.
그 때를 생각하면 서럽기도 하고... 자존심 상하고....
그 선배 눈치 보느라 퇴근을 맘 편히 못하고, 울며 겨자먹기로 공부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밤에 퇴근하는 일도 많았지요.
남들이 일 하다가 일찍 퇴근 하는 걸 볼 때면 상대적 박탈감도 생기고... 정신적으로 힘들었지요.
대학원생에게 워라벨은 사치라고 느껴지네요. 평생 공부만 하다가 죽는 건 아닐까 생각을 했지요.
이러다 개인 생활까지 침범 당한다면... 상상도 하기 싫네요.
거기다 대부분 막내라인들이 피펫 팁을 꼽거나 증류수를 뽑는 등 잡일 같은 거 하고
평생 선배들 하수인으로 살다가 졸업을 하는 건 아닐지... 한국 대학원 생활은 원래 이런걸까요?
"내가 이러려고 대학원에 왔나? 시간이 지날수록 내 꿈이 멀어지는 건 아닐지?"
군대에 다시 온 것 같았어요. 마치 잡일은 후임 라인들이 도맡아 하는 것 처럼요.
해외 대학원의 랩 문화는 어떨지? 생각해보기도 했어요.
암튼 자존감이 낮아질 때로 낮아진 터라
간단한 서류 작업이나, 간단한 실험 등 작업인데도 쩔쩔 맬 정도로 자신감이 낮아진 것도 하루 이틀이 아니죠... 자리 근처에 선배님이 계셔도 이제는 머리 속이 그냥 새하얗게 변하기 시작한 지 몇 달 되었습니다.
혹시 저 때문에 후배부터 해서 랩 인원들이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하는 게 아닐까 생각하면서
자책하고 후회를 하면서 매일매일을 힘든 대학원 생활을 합니다.
어떤 문제가 생길 때마다 저를 커버쳐주던 포닥 분도 지쳤는지
"너는 연구하는 것과 잘 안 맞는 것 같다" 이런 말까지 해주시네요... ㅠㅠ
대학원 생활이 좋든 나쁘든 결국 제가 선택해서 온 거니까 졸업까지는 끝까지 가보려고요.
석사까지만 해도 충분히 열심히 했다고 자기위로를 해줬지만, 포닥분의 그 말을 들었을 때 가슴이 아프네요.
어차피 석사 후 취업이나, 다른 곳으로 박사를 갈 생각이니까... 시간이 지나면 다 나아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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