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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나 해외거주 중인 세계적으로 유명한/주목받고 있는 고분자 연구하는 한국인 교수?

꼼꼼한 어니스트 러더퍼드*

2022.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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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95

안녕하세요. 주중에 열심히 연구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고 있길 희망합니다 :)


현재 미국에서 고분자 연구중인데 갑자기 문득 궁금하네요. 고분자도 합성이냐 물성연구냐 이론/시뮬레이션이냐 실험이냐 응용처에 따라 상당히 분야가 넓고 학제간 공동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서, Elastomer로 범위를 한정시키겠습니다. 연구방법이나 응용처는 제한을 두지 않겠습니다. 이 포럼에 똑똑하고 경험이 많고 고분자의 다른 분야를 연구 중인 분들이 많다고 생각하기에, 제 분야 밖의 지식을 여기서 채워나가고 싶습니다.



저는 합성쪽이 아니지만 주변 합성을 연구하는 분들에 의하면 서울대 화공과 ㅎㅌㅎ 교수님이 상당히 유명하십니다. 정말 까딸스럽고 천재라고 생각되는 유럽계 교수님이 어느날 그 분의 연구 팬이라고 저에게 말씀해주시더라구요. 나노엔지니어링 쪽은 지금은 안타깝게 요절하신 서울대 ㅅㄱㅇ 교수님을 몇분 아시더라구요. 분야에 따라 그 분 밑에서 수학하시고 SKKU 에서 교수중인 분을 아는 미국인 교수도 봤습니다.



제 지도교수님 학계가족을 비롯해 Elastomer연구로 한가닥 하는 분들을 생각해보면 대부분 미국인/중국인이고 약간의 인도인/프랑스인이 섞여있습니다. 예를 조금 들어보자면… (Note: 미국 태생 미국인 연구원은 제외하겠습니다. )

- Zhigang Suo (Harvard, NAE/NAS 맴버, 서울대 ㅅㅈㅇ 교수님이 서울대 박사시절 visiting student/postdoc시절 같이 연구를 많이 하셨죠)

- Huajian Gao (NTU/Brown, 2021 Timoshenko Medal 수상자, NAE/NAS 맴버)

- Yonggang Huang (한국에서 인기많은 Flexible electronics쪽에서 유명하시죠. 그 공로로 2020년에 NAS 맴버가 되셨죠. 정말 많은 한국인 제자를 배출해온 (e.g. 서울대 ㄱㄷㅎ) John Rogers와도 협업을 엄청나게 하죠.)

위에 3분은 그냥 고분자/엘라스토머 쪽에서 중국계 미국인 학자중 3대장이죠..

L. Mahadevan (Harvard, 인도계 미국인 학자인데 이분은 그냥 천재이고 연구를 하기위해 태어났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 외에 organic electronics로 John Rogers와 stretchable/flexible electronics 연구를 이끌어가는 Zhenan Bao (Stanford), 터프한 하이드로겔의 문을 연 Jian Ping Gong (Hokkaido), 지금까지 하이드로겔 응용쪽에서 핫한 Xuanhe Zhao (MIT), 하이드로겔을 비롯해 고분자물성연구로 유명한 Constantino Creton (ESPCI)..


제 세부분야는 있지만 Elastomer 연구는 응용처/물성/연구방법등 가리지 않고 많이 읽어왔고, 미국에서 학회를 꽤 다니면서 어느정도 대가나 라이징스타는 아는데, 특히 미국에서 활약중인 한국인 교수님을 떠올리기 정말 힘듭니다. 미국으로 한정지어보자면 현재 괜찮은 미국대학원에 임용되고 조금씩 커리어를 쌓아가는 재료과학자의 국적비율을 보면 미국태생을 제외하고 중국인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 같아 (데이터가 있고 제가 틀리다면 적극 교정해주세요!), 향후에도 계속 중국계 학자가 학계에서 수적뿐만 아니라 영향력 면에서도 강세를 띄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가 현재 인지하는 상태를 설명하기 위한 여러 가설도 세워봤는데 (e.g. 지식/관측 부족으로 인한 잘못된 본인의 편견, 대다수의 뛰어난 젊은 한국인 유학파는 귀국을 목표, 중국/인도에 비해 떨어지는 총 유학자수, 한국은 유학을 나가기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기에 아직 10-20년은 더 기다려야한다, 한국에서 배터리/반도체와 같은 인기응용분야에 비해 떨어지는 (정통) 고분자 연구 수요/인기, 그리고 그로 인해 상대적으로 적은 숫자의 전공자 및 펀딩상황, 국제적으로 셀프프로모션 부족 등등..) 뒷받침 할 데이터가 현저히 부족하기에, 여기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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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개

2022.03.27

한국 교수님들은 skku포함 초성만 봐도 다 아는 분들이구먼

2022.03.27

저요
5 년만기다려주세요

대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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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7

고분자 물리쪽을 연구하신다면, APS의 DPOLY session으로 오세요~. 10년 전만 하더라도 한국계 연구팀이 블록코폴리머 연구로 DPOLY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가고 있었는데, 어느새 핫한 분야가 바뀌는 바람에 격세지감입니다.

한국에서의 고분자 연구는 전도성 고분자 부분에 특히 강점을 보입니다. 이번 하와이 MRS에 전도성 고분자 기반의 신축성 디바이스에서만 3개의 세션이 한국고분자학회 주관으로 열립니다. session organizer나 초청연사들을 한번 살펴보세요.

더불어서 한국에 신축성 디바이스 연구하시는 잘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언급하신 S대 분들 이외에도, P 재료과에 ㅈㅇㄹ 교수님이나 화공과 ㅈㄱㅇ 교수님, K에 ㄱㅂㅈ 교수님 등등.. 나름 다들 열심히 하고 계시고, flexible 다음 폼팩터로 stretchable 연구를 다양하게 연구하고 계십니다.

더불어 한국계 미국 연구자로써 고분자 관련한 연구를 하시는 분은, 현재 UIUC에 공현준 교수님, UMich에 김진상 교수님, UPenn 이대연 교수님, 조지아텍 이승우 교수님 등이 한국고분자학회와 연이 많으세요. UKC에 참여하시면 더 자세하게 아시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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