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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진학 고민되네요..

2022.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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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이번 학기에 졸업예정인 석사 4학기차 학생입니다.
학위 논문은 모두 완성해두었고 이대로 박사 전문연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국사 심화 2급을 먼저 따두었고 텝스를 준비하고 있네요.
또, 교수님을 통해 P대학 랩실에 컨택이 되어있습니다.

고민은 다음과 같습니다.
교수님과 컨택이 이루어진 만큼 진학에는 큰 지장이 없겠지만, 주변 박사님들을 통해 다른 제의를 받았습니다.
저희 교수님 정년이 약 4년 남았는데 3년 반만에 학위를 받고, 남은 전문연 기간은 출연연에서 해결했다가 포닥을 영국으로 갔다 오라고 합니다. 유럽이라 임금은 짜다는게 흠이지만 교수님이 아는 석학이 있다고 하네요..
괜히 좋은 학교에 가더라도 5-6년동안 있어야하고, 굴러들어온 돌맹이 취급을 당한다구요.

과연 짧게 박사를 마치고 군 문제를 해결하는게 좋을지. 또는 더 높은 학교로 진학하여 견문을 높히는 것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저희 교수님께서 정년이 다되어가시다 보니 랩실을 돌보지않으셔서 놀자판이 된지라 여기서 계속 한다면 능력없는 박사가 될까봐 겁이 납니다.

좋은 의견 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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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개

2022.02.24

'랩실을 돌보지않으셔서 놀자판이 된지라'
여기서 이미 답 나온거 아닌가요?
높은 대학 박사를 마다하고 1~2 년 세이빙 한다고 가라앉는 배에 앞에서 고민하는건 누가봐도 이상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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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4

저도 놀자판에서 공부하는 건 힘들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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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4

본인과 같은 분위기에서 연구실 박사를 받은 입장에서 개인 경험을 몇개 적겠습니다. 참고하시고 혹시 그런 방향이 보일경우 타대 진학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교수님의 지도가 거의 없고 자율적인 환경에서 과제를 소화해내는 학생들에게 충분한 연구비 지원이 있는 연구실에 지냈었습니다. (능력 좋고 멘탈좋으면 아주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1) 선배의 부족 : 저도 무능력한 한 사람인지라 제 성장?에 힘든 점이 많았는데 교수님이 가르침에 큰 영향을 못 주는 환경에서 스스로 해야했기때문에 박사 졸업생이 없었고 저에게 가르치거나 도움주는 선배도 없었습니다. 이점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과제를 진행하거나 논문을 쓰거나 모든 일이 제가 처음으로 경험해보고 누구의 케어없이 이겨내야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 실질적 지도를 해줬다면 더 빠르게 시간낭비없이 지나갈 요소가 지금 생각해도 많았다 생각합니다. (교수님도 나름 지도는 해주셨으나 결과적으로 같은 말만 하셨습니다. 예로 논문 리비전이오면 "그래 너가 이런 점이 부족하더라" 잘 고치고 내봐라)

2) 후배의 부족 : 교수님이 지도가 잘 없더라도 어중이 떠중이 학생이라도 받아서 연구실 인원을 채워나가는 현상이 벌어졌는데 공대이면서 인문대 학생들을 받는 현상이었습니다. 지금도 이해는 안가지만 제가 교수님 입장을 경험해보지 못 한지라 감히 판단은 안하겠습니다. 하지만 박사과정 중 공대의 실험을 진행할 가용인력은 턱없이 부족했고 논문도 제가 한땀한땀 적는 와중에 프로젝트도 제가 실무부터 서류업무까지한 점에서 정말 시간이 아깝더라고요. 인력이 없다보니 기술이전 업무도 하면서 하다보면 논문 못 쓰고 한두달은 우습게 넘어가는데 미칠거같았습니다.

3) 1, 2의 원인으로 스트레스가 쌓였는가 몸이 무지 안좋아지면서 수술까지하는 상황으로 번졌습니다.

결국 학위를 땄지만 머랄까 보람이 적어요! 갈망했지만.... 건강과 바꾼기분이랄까?....
제 입장에서 간단하게 적었는데 조금 오버랩될거 같은게 있으시면 자대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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