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좋은 연구자의 자질을 갖추었을까요? 스스로 자문해보았을 때, 그 답은 제가 연구자의 꿈을 처음 가질 때부터 지금까지 항상 no였습니다. 성적은 제 성에 안차고, 집중력도 썩 좋지 못합니다. 집안 형편은 제가 하루라도 빨리 일을 하는게 상식적인 수준이고 정신과 진료도 꾸준히 받고 있습니다. 머리로는 썩 좋은 상황은 아니라는것은 알지만 계속해서 연구를 하고 싶다는 마음을 무시할 수 없어 결국 연구자의 첫 문턱에 서있게 되었습니다.
병이 심해져서, 집안 형편이 더 안좋아져서, 연구성과를 내지못해서.. 그만두게 될 수많은 이유들로부터 이 악물고 도망치게 되겠지만, 그래도 제가 좋은 연구자가 될 수 있을까요?
지금 이 순간에 다시 한번 자문합니다. 그리고 그래도 해봐야겠다고 자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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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2022.02.10
안녕하세요 저도 다음주부터 출근하게 되는 아직 예비 대학원생입니다.
저도 많은 고민을 해봤는데 결국 선택도 중요하지만 선택 이후의 행동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더라구요.
저희는 대학원에 진학하는 선택을 했고 이제는 그 선택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는수밖엔 없는 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고 작성자님도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2022.02.10
2022.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