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 고3으로 현재 대구,울산,광주과학기술원 모두 추합을 받은 상황이라 대충 어디를 1순위로 갈지 생각을 해야할 거같습니다. 뭐 물론 다 추합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그래도 이렇게 미리 순서를 정해놔야 빨리 빠져서 다음 사람에게 기회를 줄 수있을 거같아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현재 디지는 추합이 돌았습니다)
일단 제가 하고 싶은 일은 큰 범위에서 보면 유전적인 문제로 발생하는 병들을 치료하고 싶습니다. 이 안쪽에는 후성유전 등으로 일어나는 병들이나 암 같은 것들도 포함이 될거같고요. 그래서 고등학교 다니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후성유전학적 변형을 통해서 유전병을 치료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조금 구체화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단백질 보다는 유전자 전사쪽에 아직까지는 더 관심이 있습니다. 저희 학교에 계신 교수님께 말씀드려보니 고등학교 때 생각이라 달라질 수 도 있고, 유전병쪽은 좀 old하기도 하고 해서 꼭 확정적으로 생각하고 결정하기 보다는 여러 조건들이나, 자퇴율, 장학금, 기숙사 같은 것들을 알아보고 하라고 조언해주셨으며, 미래에서는 정보와 컴퓨터가 거의 필수가 될것 같으며 지금 당장이 아니라 20년 후의 미래를 보고 선택을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Bioinformatics가 뜨고 있으니까 그쪽 관련 공부를 할 수 있는 곳이면 좋을 것 같고, 만약 가능하다면 Epigenome engineering쪽이나 Epigenetics에 대해서도 공부할 수 있는 곳을 찾고 있습니다. 그래서 연구 관련 분야는 제가 찾을 수 있어도 취업이나, 연구실 분위기, 학교 분위기 같은 것들은 제가 알기에 좀 힘들 것 같아서 조언을 받고자 합니다.
요런 배경을 가지고 대학들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DGIST같은 경우는 뉴바이올로지를 메인으로 잡고있기도 하고 무학부제 운영인만큼 다양한 학문을 배워서 좀 인사이트가 넓어질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면서 교육비 100% 지원에 월 328,000 지급 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단백질자원센터가 있어서 단백질 관련 실험에는 좋을 것 같습니다. 랩실을 찾아보며 저의 관심과 관련된 랩실도 있지만 AI 대학원이나 BK21등 좀 네거티브한 이슈가 많은 점, 지역과 연계되어 하는 활동이나 창업 관련 지원이 조금 부족한 것 같습니다. 또한 저에 관심이 핵산 쪽인데 이걸 다루는 건 좀 부족한것 같지만 uni에 비해 마이너한 분야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으며 해외관련 기회도 전부다 주면서 장학금도 많이 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GIST같은 경우 역사가 다른 과기원에 비해 오래되기도 하였고, 기초과학분야에서는 거의 탑을 달리고 있다고도 알고 있습니다. 국내에 RNA연구하시는 교수님들이 많이 없는 것으로 아는데 RNA유전체학 연구하시는 교수님도 계시고, 실험자원동물센터나, 초파리 연구센터도 있어서 유전학 실험에 좋은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선발인원도 200명이라 소수이며 교원대 학생비율도 낮은 편에 속하고 home college에도 지도교수가 계셔서 상담이나 이런 저런 것에 장점이 있을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지역사회와의 연결성도 높아 보이고, 국제 교류 프로그램도 봉사 등 여러가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일반고 출신인데 비해 GIST는 과고생 비율이 높아서 수업을 따라가는 거나, 학점을 따기 힘들 거같은 걱정이 있고, 학기 당 100만원 정도의 수업료가 나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장학금도 조금 짠거 같고요.. 또한 최근 이미 정점을 찍어서 잠깐 정체기가 온것 같습니다. 아마 교수님들의 평균연령이 높아지면서 생긴 문제로 추정됩니다만 이 문제는 카이도 겪었고 다른 과기원도 이제 겪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UNIST같은 경우 엄청난 성장률을 보이며 여러 지표에서도 좋은 지표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리모델링을 해서 기숙사가 거의 1인 1실로 사용할 수 있으며 지은지 얼마 안된 건물이라 시설쪽으로 장점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3.1넘으면 전장을 주기도 하며 교수님들도 젊으시고, 교육과정에 암생물학도 있으며, 전임교원 비율도 높고, 연구실도 굉장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반고 상위권 위주로 선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역사가 짧으며 400명이 넘는 인원으로 인해 교수님께서 개인별로 할애해 주실수 있는 시간도 적을 것 같고, 해외 교환이나 수업 듣는 국제 교류 프로그램도 적은 것 같은 점이 조금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제가 해외연수장학생이 아니라 자비부담인데 좀 부담스럽더라고요.. 또한 자퇴율도 타 과기원에 비해 높은 것으로 알고 있으며 학점을 짜게줘서 타 대학원 진학이나 취업시에 조금 불리함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uni bio/bme가 유전쪽으로는 더 강하다고 들었습니다.
요런 장단점들이 있어서 고민 중이며 조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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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개
2021.12.25
어차피 연구는 대학원가서 하실일이고 한참 나중일입니다. 학부선택할때는 본인이 뭔 연구하고싶은지보다 그냥 학부취업이나 인지도, 지역 등에서 어떤 메리트가 있는지 고민하고 판단하세요.
왜 학부를 고를때 해당학교에서 어떤연구를 잘하는지 생각하나요? 본인이 슈퍼엘리트라서 학부때부터 연구실 인턴하면서 눈에띄는 성과내고, 그걸바탕으로 미국top5와같이 좋은학교 박사를 갈수있다면 몰라도,일반적인 학생이면 학부면 그냥 수업 커리큘럼이나 눈여겨 보세요.
그리고 학점을 못딸걸 고민하면 어떡하나요. 인지도는 세학교가 솔직히 다 거기서거기 같습니다.
2021.12.25
2021.12.25
2021.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