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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핫한 댓글은?

미 대도시에 유학 온 사람입니다.

우아한 존 내시*

2021.11.17

18

6000

포닥나온지 2년된 사람이고 입학정보는 많은 것 같은데 생활정보는 없는것같아 얘기해보고 싶네요.

1. 월세.
비쌉니다. 정말 비쌉니다. 일단 전세라는 옵션은 없고요. 저희 지역에선 원베드 기준 월 150-250정도까지 나오는데 월 150짜리에 지내려면 차없인 못살거나, 노숙자 쉼터가 근처라 출퇴근마다 보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여기는 노숙자가 정말 많아서 누가 나한테 소리질러도 이젠 그러려니 하며 삽니다. 저는 사는곳이 꽤나 신식이어서 파티장, 수영장, 헬스장, 바베큐장, 스터디룸, 영화관 등등을 숙소가 보유하고 있고 예약제로 운영됩니다. 코로나 때 한 30% 가까이 떨어졌다가 지금은 다시 원상복구 되었습니다. 핸드폰비, 인터넷비는 한국하고 비슷한데 서비스는 질이 떨어집니다. 유지비 포함해서 받는 월급의 3~50%가 여기로 나갑니다. (여기도 비싼편이지만 더 비싼 곳도 있습니다.)

2. 식비.
2.1. 만들어 먹는건 쌉니다. 공산품은 한국하고 비슷한데 고기, 야채, 과일류가 정말 쌉니다. 소고기는 질좋은 스테이크 부위 1~2만원이면 1kg을 살 수 있습니다. 저는 한인타운도 주변에 있는 곳에 살아서 한국음식도 만들어먹는데 여긴 식재료도 가격이 꽤 나갑니다.

2.2. 나가서 먹는건 정말 비쌉니다. 세금 따로내고요. 서빙받는 곳은 팁이 필수인데 15% 이하로 내면 욕 먹습니다. 팁+세금하면 고지가격에서 30% 더 붙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나가서 먹으면 패스트푸드 아닌이상 1인당 30불 이상은 낸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체감상 한국의 1.5~2배는 나간다고 생각됩니다. 한식이 꽤나 보편화되어서 꽤나 인기 있습니다. 특히 치킨, 핫도그 그리고 떡볶이 인기가 아주 좋습니다. 물론 비쌉니다.

2.3. 치킨 vs 피자. 한국은 피자가 치킨보다 비싼게 당연하게 여겨지는데 여긴 신기하게 피자가 치킨보다 훨씬 쌉니다. 치킨 한마리 포장해서 먹으려면 30불쯤 나가는데(한식이든 양식이든), 도미노 파파존스 피자헛 어디든 한국 패밀리사이즈로 만원내로 한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치즈크러스트 추가해도 만오천원을 넘지않네요. 물론 피자든 치킨이든 한국과 맛이 조금 다릅니다. 제 기준 도미노와 파파존스는 여기가 나아서 자주 사먹습니다. 아 물론 앱을 이용하면 최소 5~7천원은 더나와서 직접 받으러 갑니다.

2.4 술.
소주는 비쌉니다. 마트에서 사려면 만원이상, 식당에서 먹으려면 2만원 이상. 잘 안(못) 먹습니다. 맥주는 가격대는 비슷합니다. 근데 종류가 훨씬 많아요. 잘고르면 한국에서 먹는 생맥주보다 괜찮은 병맥/캔맥도 있습니다. 나가서 먹는 수제맥주 가격은 여기가 조금 더 저렴하거나 비슷합니다 (그러나, 팁 내면 여기가 결국 더 비쌉니다.).

2.5 커피.
쌉니다. 한국처럼 자리잡고 앉아서 먹는게 아니라 대부분 받아서 나갑니다. 이유는 생각보다 간단한데, 여긴 대도시라도 주변에 어디든 앉아서 쉴만한 공원이 있습니다. 그리고 관리가 잘되어 있어요. 굳이 안에서 죽치고 먹을 필요가 없으니 매장이 더 작아도 회전율이 높아서 가격이 쌉니다. 2천원부터 시작해서 5천원이면 스타벅스 메뉴 대부분 커버 가능합니다.

2.6 빵.
맛있습니다. 프랑스인이 하는 빵집 두번 가세요. 비쌉니다.
싼건 쌉니다(한국에서도 코스트코가면 쉽게 구할 수 있는 그런 것들). 맛 없습니다.

3. 인간관계
한인 소사이어티, 외국인 소사이어티 둘다 속해 있습니다. 어디하고 더 잘 어울리느냐는 본인 성격이 결정합니다. 한인 소사이어티는 한국 모임하고 비슷하다고 보면되는데 외국인 소사이어티는 어떤 인종이 주를 이루냐에 따라 성격이 다릅니다. 조용할 수도 다이나믹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잠깐 들른 입장에서 여기에 완전 동화되긴 힘들겠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페북 인스타 whatsapp 다 하지만 카톡을 제일많이 이용합니다.

4. 지도교수
미국인 교수님이신데 합리적입니다. 저는 한국 지도교수님도 굉장히 합리적인 분이셨는데 여긴 더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만큼 너는너 나는나가 확실합니다. (아직도 어색해서 허리가 굽혀질때가 있지만) 친구처럼 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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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개

2021.11.17

어느 도시인가요?

대댓글 2개

2021.11.17

싸이코패스 천지인 김박사넷에 개인정보 너무 많이 남기면 위험하죠.
우아한 존 내시작성자*

2021.11.17

이분 말씀처럼 어느 도시인지 나오면 어디에 있는지도 금방 나오고 유학생 채팅방이고 어디고 금방 올라옵니다. 재미로만 봐주세요.
얌전한 도스토예프스키*

2021.11.17

전 시카고입니다. 한인채팅방에 없으므로 상관없을 듯?

2021.11.17

보스턴인데 공감합니다. 월세 너무 비싸네요.

대댓글 1개

2021.11.18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보스턴이나 LA는 집값 어마어마하죠

2021.11.17

전 대도시는 아니지만 대체로 공감.

2021.11.17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물가가 정말 비싼 곳이네요. 저희는 일인당 30넘기 엄천 어려운데.. 방값도 꽤 비싸고.. 뉴욕 보스턴 시카고 중에 하나이신 것 같네요 ㅎㅎ 저 3개 도시 아니면 이렇게 생활비 많이 안듭니다.

대댓글 3개

튼튼한 로버트 보일*

2021.11.17

캘리포니아 (LA나 SF)도 저 정도 생활비 들고, 텍사스 오스틴도 비슷한걸로 알고있어요.

2021.11.17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아 캘리 빼먹었네요 근데 ucla ucsf 스탠 어바인이 아니면 방값은 그렇게 비싸지 않아요 그리고 오스틴은 방값이 많이 올랐지만 절대 저 정도 아닙니다 저기 3개 도시만 stipend가 굉장히 높고 다른 곳의 주립대들은 2만에서 3만 사이에요 그 돈으로 살 수 있는 곳이라는 뜻입니다

2021.11.19

4년 전에 봤을 때 버클리 앞 2룸에 4000불이던데요..

2021.11.17

포닥 끝나시고 지금은 무슨일 하시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대댓글 3개

만만한 윌리엄 켈빈

IF : 1

2021.11.17

아직 안끝났는데요....ㅠ
멍때리는 코페르니쿠스*

2021.11.17

작성자이신가요? 아이디가 두개?

2021.11.17

그냥 글읽어보면 아직 포닥중인 사람이라서 다른 사람인데 저렇게 댓글 단듯ㅋㅋㅋ

2021.11.17

캘리포니아인데 여긴 스튜디오가 200부타 시작입니다 ㅠㅠ

2021.11.18

진짜 비싸네요... 미국 시골 캠퍼스 시티에서 공부하는 입장에서 비교되게 적자면,

월세 - 저는 기숙사라 70정도 하는데 괜찮은 원룸 구하려면 utility 포함 90~100만원정도 합니다.
식사 - 팁 포함 제대로 먹었다 싶으면 20불은 넘네요. 30불 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래도 1인분 당 양이 많아 적게 드시는 분들은 to-go 박스 담아가서 또 먹고 하긴 합니다.

뭐 커피, 식료품, 피자 등등은 공통되는 사항입니다!

2021.11.19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하우스메이트로 살면 돈 꽤나 아낄 수 있어요
전 맨해튼에서 유틸 포함 월 700불 내고 사는 중이네요. 뭐 뉴욕시티다 보니 자가용 필요없구요..
무선통신비는 품질이 한국만큼 좋은건 아니지만, mvno 프리페이드로 하시면 엔간한 한국mvno만큼 싸게 쓸수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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