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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한 게오르크 헤겔*

2021.09.26

17

11248

올해 공대 전화기 박사 1년차 학생임
그간 대학원 생활하면서 느낀점 적어봄
그냥 내 주관적 생각이니 참고만 하길 바람

1. 머리가 좋아야됨. 학부까지는 머리가 나빠도 성실하게 노력하면 어느정도 성적이 잘 나옴, 하지만, 대학원은 머리가 좋아야됨. 머리 좋은 애들은 존나 게으르고 맴날 겜만 해도 결국 그 머리로 좋은 논문 많이씀, 하지만 머리 나쁜 애들은 아무리 노력을 해도 한계가 보임. 물론 나는 후자임.

2. 지도교수 인품도 중요하지만 연구실 분위기가 더 중요함. 정말 제대로 학문을 탐구하는 분위기의 연구실이면 추천, 하지만 그런것 보단 회사처럼 일만 하는 연구실이면 비추천.

3. 인건비도 꽤 중요함, 인건비를 많이 받으면 많이 받을수록 그만큼 금전적 여유가 생기는데 이게 연구실 생활하면서 꽤 쏠쏠한 즐거움이됨. 예른들면 인건비가 딸리면 주말에 외식은 꿈도 못꾸지만, 인건비가 풍족하면 평소엔 학식 먹더라도 주말에는 외식과 함께 비싼 커피를 먹을 수 있음. 이런 소소한 즐거움이 긴 연구실 생활을 지탱해 나가는 작은 버팀목이 되줌

4. 랩실에 정말 훌륭한 선배가 한명이라도 있으면 정말 좋음. 교수가 케어해 주지 못 하는것을 선배가 케어 해 줄 수 있음, 머리좋은 사람은 그런 케어 없이도 알아서 잘 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선배로 부터 배우는 지식과 노하우가 진짜 도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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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개

눈치보는 피터 힉스*

2021.09.26

1번이 특히 공감인게, 대학원에서의 학생들이 겪는 대부분의 문제들의 근본 원인은 머리가 안좋아서임 ㅋㅋㅋ

IF : 1

2021.09.26

분야마다 다를 듯? 이론이나 시뮬레이션 랩이면 머리 좋으면 논문 찍어낼 수도 있겠지만, 나는 experimental computer science 를 하는데 (학부 과목으로 치면 HCI, Mobile Computing 느낌?), 여기선 머리 아무리 좋아도 빡세게 코딩하고 실험하지 않으면 논문 절대 안나옴. Collaboration도 많이 해서 더 그렇기도 하고…

내 나름대로 대학원 분야 pick 하는 것에 조언을 더하자면, 학부생 입장에서 봤을 때 “이게 과학이야” 라고 느껴지는 분야는 글쓴이가 말한 것처럼 머리가 좋아야 일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음. 이런 분야는 논문 쓸 수 있는 곳이 적거나 많으면 애초에 경쟁자도 겁나 많은 분야로 이해하면 됨. 즉, red ocean에서 살아남을 자신이 있으면 그런 분야에 가셈.

그게 아니라면 “저게 과학이야?” 싶은 분야를 고려해 보삼. 특히 그런 분야는 정립이 아직 완료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organized 되지도 않아보이고 전공한답시고 하는 사람마다 다 정의가 달라보이긴 하는데, 오히려 그러다보니 머리 나빠도 존나 열심히 하면 outstanding 한 결과를 낼 수 있음. 내 생각에는 computer science 도 처음엔 그런 분야였을거라고 생각함. Amdahl’s law 같은거 생각해보면, 솔직히 이게 뭐 law 씩이나, 싶지만 그 시절엔 그게 받아들여지는거 였던거고, Software Engineering 도 그냥 사짜 아니냐 얘기 듣지만 지금은 웬만한 대학에 다 SE 전공 교수들이 있음. 지금은 HCI가 이런 검증의 시기를 보내는 것 같기도 하고, 흔히들 “융합학문” 이라고 불리는 것들이 이런 식. 안팎에서 우리 학문 사짜 아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런 사짜들의 시도로 새로운 학문이 만들어지는게 아카데미아의 역사였음. 마치 연금술에 대한 탐구가 화학을 만든 것처럼.

글이 길었는데, 다들 화이팅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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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마이클 패러데이*

2021.09.26

올해 공대 전화기 박사 1년차 학생임
그간 대학원 생활하면서 느낀점 적어봄
그냥 내 주관적 생각이니 참고만 하길 바람

1. 머리가 좋아야됨. 학부까지는 머리가 나빠도 성실하게 노력하면 어느정도 성적이 잘 나옴, 하지만, 대학원은 머리가 좋아야됨. 머리 좋은 애들은 존나 게으르고 맴날 겜만 해도 결국 그 머리로 좋은 논문 많이씀, 하지만 머리 나쁜 애들은 아무리 노력을 해도 한계가 보임. 물론 나는 후자임.

2. 지도교수 인품도 중요하지만 연구실 분위기가 더 중요함. 정말 제대로 학문을 탐구하는 분위기의 연구실이면 추천, 하지만 그런것 보단 회사처럼 일만 하는 연구실이면 비추천.

3. 인건비도 꽤 중요함, 인건비를 많이 받으면 많이 받을수록 그만큼 금전적 여유가 생기는데 이게 연구실 생활하면서 꽤 쏠쏠한 즐거움이됨. 예른들면 인건비가 딸리면 주말에 외식은 꿈도 못꾸지만, 인건비가 풍족하면 평소엔 학식 먹더라도 주말에는 외식과 함께 비싼 커피를 먹을 수 있음. 이런 소소한 즐거움이 긴 연구실 생활을 지탱해 나가는 작은 버팀목이 되줌

4. 랩실에 정말 훌륭한 선배가 한명이라도 있으면 정말 좋음. 교수가 케어해 주지 못 하는것을 선배가 케어 해 줄 수 있음, 머리좋은 사람은 그런 케어 없이도 알아서 잘 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선배로 부터 배우는 지식과 노하우가 진짜 도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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