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주도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분야와 서브로 틈틈히 챙기고 있던 연구 분야(논문 틀과 실험도 어느정도 해놓음)가 있었는데, 서브를 석사후배가 조금 도와주던 상황입니다.
후배의 연구주제가 망하자 갑자기 교수님이 제 서브 연구를 석사가 하라고 저한테 상의도 하지 않고 시켜버려서 지금 굉장히 분노가 치밀어 오르고 있는 상태입니다.
주 연구분야는 거의 논문작성이 끝나서 정리해서 submit만 하면되는 상황이라 이거 끝나고 저거 바로 해야지 하고 신나있었는데 제 서브를 뺏길것 같아서 지금 굉장히 마음이 불편하군요.
후배놈은 제 눈치만 슬슬보고있고 저도 교수님이 말한거라 지금은 가만히 있는데 어찌하면 좋을까요
현명한 김박사넷 회원님들 도움을 주세요.
만약 후배놈아 이글을 보게 된다면 그냥 니 연구주제 새로 발굴해서 니가 알아서 개척해라. 남에꺼 히히 하고 받아먹지말고. 진짜 열받는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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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개
2021.06.16
같이해서 빨리 끝내고 공동 1저자 옵션은 불가능한 분위기인가요? 아니면 괜찮은 주제라서 혼자 주저자가 꼭 하고 싶으신가요?
대댓글 3개
2021.06.16
공동 1저자, 공동주저자 의미가 있나요? 저는 맨앞에 이름아니면 결국에는 의미없다고 생각합니다..
2021.06.16
공동 1저자는 1저자와 같은 실적을 의미하기는 하죠. 또 글쓴분이 당연히 맨 앞에는 와서 1-1을하고 후배가 1-2를 해야죠. 수치상으로는 학교마다 다른데 그냥 하나의 실적으로 치는 곳도 있고 대부분이 똑같이 0.5씩의 실적으로 인정을 하나 1-1: 0.7 실적, 1-2: 0.3 실적으로 하는 곳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근데 원글에는 어느정도 하셨는지 언급이 없으셨는데 아래 댓글에서 80%를 이미 해둔 연구라고 하시니 제 생각에는 후배와 같이 진행하면서 2저자를 주는 대신 이후 이 연구에 대한 후속 연구를 함께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2021.06.16
글쓴 분 분야에서는 공동 1저자가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겠으나 적어도 저희 분야에서는 활발하게 공동연구 진행하고 있기는 합니다.. 실험 위주의 랩실이어서 그런가? 저희는 선배와 후배가 같이 연구를 할 때는 함께 토의하면서 선배가 실험을 대부분 기획하면서 가르치고 후배가 대부분의 실험을 직접 진행하면서 많이 배우고 최종적으로 글 작성과 리비젼을 주로 담당하는 사람이 1-1 그리고 아닌 사람이 1-2를 가져갑니다.
쑥스러운 윌리엄 켈빈*
2021.06.16
저도 연구실내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제공하는 사람이다보니, 제가 제안한 방법으로 본인연구하는사람있고, 아니면 글쓴이분과 똑같이 틈틈히 하던 연구를 후배가 가져가게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경험상 후배가 염치없는사람이 아니면, 가장좋은방법은 좋게좋게 같이 해서 공동저자로 논문쓰는것 같습니다.
본인입장에서도 너무 논문뺏겼다고만 생각말고, 후배한테 지분주는대신 더 열심히 하게끔한다고 생각하면 마음편할것 같습니다.
대댓글 3개
쑥스러운 윌리엄 켈빈*
2021.06.16
저도 윗분말대로 공동주저자 말씀드리는겁니다
2021.06.16
공동저자로는 당연히 들어가고요 앞에 댓글에도 적었지만 1저자에 이름있지 않는 이상 의미없다고 생각합니다.
논문 틀과 실험(성능 상승있음)이 거의 80%완료된 상황에서 넘어간거라 후배가 할게 거의 없습니다;; 진짜 거의 뺏긴 상황입니다
쑥스러운 윌리엄 켈빈*
2021.06.16
저도 글쓴이분과 비슷한 상황에서는 공동주저자로 해서 썼어요. 교수님도 딱히 그것갖고 반대하시진않을거에요.
윗분한테 물으신것처럼 사실상 공동주저자로 할때 처음에 오든 두번째로 오든 본인만족일 뿐이지 다른사람은 똑같이 업적 배분합니다. 그게 공동주저자의 의미니까요.
저같은 경우에는 저는 주저자 논문이 많은편이고, 아이디어와 처음연구는 제가 진행했지만 후배가 많이 연구에 참여해서 독려하는 느낌으로 후배를 첫번째로 저자 써서 제출했어요.
서로 원만하게 해결하는게 가장 좋습니다.
찌질한 르네 데카르트*
2021.06.16
왜 가만히 있어요?
IF : 5
2021.06.16
그 서브가 이렇게 다 되어있으니 일단 이거 같이 논문 쓰면서 배우고, 후속으로 할 게 이러이러한게 있으니 그건 네가 하여라
하고 넘기는게 베스트일 것 같네요. 지금 있는걸로 쓰시는건 후배 2저자 하게 잘 정리해 보시고요. 내꺼니까 안돼! 하시는것보단 뭐라도 미래먹거리를 내주고 원하는걸 얻으시는 쪽이 더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결국엔 교신저자 의사가 가장 중요한데, 마음에 안들게 결정이 되어서 열받아서 들이받으면 최악의 경우 논문이 아예 안나갈 가능성도 있으니(교수는 논문 그거 하나 안내면 그만인 경우가 많지만 학생은 논문 하나가 소중하니.... 어쩔 수 없이 철저히 을이죠) 유의하세요.
2021.06.16
공동 1저자 하되 맨 앞의 이름은 본인이 되는건...안되나요? 교수님이 이미 해라 라고 해버린 이상 이렇게 타협은 어떨런지 하여...
대댓글 1개
IF : 5
2021.06.16
저도 이게 현실적이어보여요. 근데 글쓴이는 아니 쟤가 감히 어떻게 공1을!!!! 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서... 그러면 답없움...
2021.06.16
이런 상황도 지혜롭게 풀어가는 것도 하나의 능력이라면 능력이라도 저는 봅니다.
항상 저 스스로, 그리고 주변 지인에게도 이야기하는 거지만, 어떠한 일에도 감정적으로 대처하면 안됩니다.
(감정적인 상태에서는 어떠한 문제에 대해서 논리적으로 대처할 수 없기 때문이죠. 그리고 석사생은 무슨 죕니까..교수가 하라고 준걸 거절할 수도 없고...)
일단 감정을 좀 추스린 다음에, 교수님과 면담을 하시길 바랍니다.
옵션 1. 일이 거의 다 끝난 상황이니, 본인이 저자 1, 석사생 저자2를 주던지,
옵션 2, 공동저자 1-1을 본인이 가져가던지.
그런데 이미 연구가 거의 다끝난 상황이니 옵션 1을 좀 더 어필하시고...
이렇게 했는데도 교수가 다른 선택지로 가면 어쩔 수 없습니다. 그냥 받아들일 수 밖에요.
비슷한 일로 교수랑 싸웠던 친구들이 좀 있는데, 남은 학위 기간 동안 교수와의 관계가 많이 껄끄러워 지더군요.
슬기로운 리처드 파인만*
2021.06.16
논문틀과 실험이 어느정도 되어 있어도 거기에 살을 계속 붙여서 더욱 더 많은 결과를 얻어내면 되죠. 글을 대충 요약하자면, 자기가 이미 다 해놓은 연구니까 자기 혼자 공을 다 차지 하고 싶다는 내용인 것 같은데, 이미 바운더리를 설정해 놓고 연구를 한다는 점이 이해가 가지 않네요. 2명이서 각각 2편의 논문을 쓸 시간에 2명이서 공동1로 3편의 논문을 쓰라는 말이 있습니다. 협업의 의미를 잘 되새겨 보시길 바랍니다.
2021.06.16
논문 주제에 임자가 어디있냐? 그 후배가 다른 학교 학생이라고 생각해봐. 세상에 나랑 비슷한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 널렸어. 누가 먼저 실행하고 출판 가능한 확실한 결과를 얻느냐지. 교수가 석사한테 시킨 것은 자원 효율 관점에서 시킨거야. 일저지는 누가 먼저하냐가 아니라 누가 더 많이 기여를 하느냐잖아. 그 석사놈이 혼자 할 수 있으면 어쩔 수 없지만 못하면 너가 주도적으로 끌고 가면돼 분하게 생각할 필요없다. 차라리 나도 관심이 있으니 니가 리드해하고 쿨하게 나가. 그리고 될 것 같으면 다른 주제하면서 틈틈히 도와줘. 어쩌면 이저자 꽁으로 먹을 수도 있어서 좋지. 아마 석사가 놓은 확률로 제대로 못 할꺼다
대댓글 1개
2021.06.17
공감합니다.
질문 하신 분의 마음을 겪어본 적이 있지만..
시간 지나보니 논문 주제는 결과 빨리 내는 사람이 임자입다.
질문자 분도 논문 아이디어가 주기적으로 생기더라도, 결국 논문 낸 놈이 임자 아닌가요.
2021.06.16
대댓글 3개
2021.06.16
2021.06.16
2021.06.16
2021.06.16
대댓글 3개
2021.06.16
2021.06.16
2021.06.16
2021.06.16
2021.06.16
2021.06.16
대댓글 1개
2021.06.16
2021.06.16
2021.06.16
2021.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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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7
2023.10.23
2023.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