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박사졸업을 앞두고 있으며, 실적은 국내에 한해서는 꽤 잘쌓은 편입니다. 전세계적으로야 잘하는 사람들이 워낙 많으니까요. 대학원은 대전 k입니다.
저희 연구실이 통상적으로 선배님들이 임용이 많이 되기도 했고, 같이 과제하는 박사&교수님들과도 좋은 관계 유지해서 그런지, 졸업을 앞두고 소수의 학교에서 임용제의가 왔습니다.
대충 학교수준은 국립대(부경전 제외)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만, 저는 박사학위를 조금 빨리 받는편이라서 기회가 될때 해외포닥을 경험해보고 싶었고, 지도 교수님께도 해외포닥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씀했고 해외포닥 컨택중에 있습니다. 기존에 목표하던 바는 '연구중점대학' 교수로 임용해서 똑똑한 학생들과 같이 하고싶은 연구하던것이였는데, 이 경우 해외포닥이 필수라고 생각은 합니다.
근데 반대로 말해서 포닥을 갔다와서도 교수임용 기회가 올지도 모르고(제의온 곳들은 모두 1~2년 이내에 3~4명 정도 뽑고, 한동안 TO가 없을것이라 통보받음) 해서 고민이 되네요..
막연한 꿈을 쫓아 어떻게든 해외포닥가서 힘든일을 감안할지, 아니면 적당히 타협해서 편하게 살지가 상당히 고민됩니다.
현직자 분들의 의견은 충분히 들었어서, 혹시 학생분들의 경우라면 어떤 의견을 내실지 궁금해서 공유해봅니다.
감사합니다.
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댓글 12개
선량한 요하네스 케플러*
2021.05.22
임용제의가 들어온 학교에서 최대한 학생들을 다독이며 이끌어 좋은 실적 쌓아서, 몇년 뒤 연구중심학교에 지원하는 옵션은 없나요?
대댓글 1개
당당한 에이다 러브레이스작성자*
2021.05.23
국내박사로 연구중심학교 임용시에는 해외포닥은 필수같더라고요.. 물론 안하시고 정출연에서 능력좋아서 부교수임용 케이스잇지만 많이 필요해보이긴합니다
똑똑한 장 폴 사르트르*
2021.05.22
학부는 어떤가요? 학부도 K면 포닥가서 더 좋은 실적 쌓을 자신 있으면 더 좋은 기회 분명 올것입니다. 교수임용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되고나서도 해외경험 유무는 앞으로 연구생활에 큰 영향 미칠 겁니다.
그게아니면 지금 제의온 학교에서 시작해서 옮기는 방법인데 불확실성이 크고 대략 국립대라면 거기 만족하고 눌러 앉을 확률이 큽니다.
대댓글 1개
당당한 에이다 러브레이스작성자*
2021.05.23
선배들도 대부분 국립대에서 만족해서 사시더라고요.. 저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연구욕심이 지금은 큰데 똑같이 현실에만족하면서 살게될까봐 걱정이긴 해요.
만만한 밀턴 프리드먼*
2021.05.22
당연히 교수죠. 근데 임용제의 왔다고 임용되는거 아닌건 아시죠?
대댓글 1개
당당한 에이다 러브레이스작성자*
2021.05.23
해당사항이나 임용 방식은 충분히 잘 알고있습니다. 지금 임용제의온 곳에서 어떤 상황인지도 친분있으신 분들이 많은곳이라 잘 알고있습니다. 다만 해외포닥의 경우 컨택때문에 빠르게 결정하긴 해야되서요. 현직자분들 의견도 절반으로 나뉘는데, 상위권 학교 임용된분들은 포닥추천, 적당한곳 임용된분들은 반반 이더라고요..
2021.05.23
실적을 쌓냐 못 쌓냐를 떠나서 해외포닥을 하면 영어능력은 기본이고 연구 시야, 깊이 같은 것들이 확실히 업그레이드 되는 것을 느낍니다. 인생에 있어서 이 기회를 갖는건 지금이 유일할거에요. 교수되고 비지팅으로 가는거랑은 다르죠. 새로운 세상에 직접 부딪히고 도전하는 능력을 기르는거니까요. 어짜피 실적이 있다면 길게 할 것도 없이 1년 정도만 하고 최근 3년 실적 안끊기는 내에 다른 곳들에 지원해도 가능성은 있을거라 봅니다. 현실에 만족할 수 있다면 제의받은 곳으로 가면 되구요.
대댓글 1개
당당한 에이다 러브레이스작성자*
2021.05.23
저도 해외포닥에 많이 기울어지긴 했고, 30살에 임용된다해도 삶이 행복할까도 해서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크긴합니다. 영어는 미국에서 어릴때 오랫동안 살다와서 문제는 없지만, 시야가 달라지는것은 기대되긴해요. 고견 감사합니다
2021.05.24
현재 해외 포닥중인데, 인서울 대학교 교수로 바로 갈수 있는거 아닌 이상 해외포닥이 더 좋은거 같습니다.
국내에서 실적이 좋다고 하시는데, 이것도 네이처/사이언스 급 (자매지라도)이 있냐 없냐도 큰 것 같습니다.
있다면, 그 실적 기한이 3년 넘어가기 전에 해외포닥하면서 최대한 많이 지원해보시는게 좋을거같고
없다면 해외포닥하면서 네이처 자매지급으로 하나 나오면 질적/양적 둘 다 만족하게 되면서 인서울 대학교는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만약 지금 교수 제의온다고 해도.. 무조건 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제일 믿지 말아야 하는게 그런거라..
대댓글 2개
당당한 에이다 러브레이스작성자*
2021.05.24
의견 감사드립니다. NCS 본지는 아니지만, 저희분야에서 가장 높게평되는 자매지에 두번 게재했습니다. (하나 publish/하나 under revision)
말씀하신 최근 2-3년 실적(물론 선배들 물어보니, 기관/학교마다 실적 평가하는 방식이 다르다고 하지만)때문에라도, 유명한 대가밑으로 가서, 본지 혹은 제출했던 자매지, 혹은 조금 틀어서 AM같은곳에 1-2년안에 실적내는게 베스트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또 선배들 말 들어보면 가서 적응하고 이러느라 포닥때 단기간에 좋은실적 내는게 어려울수도 있다고 해서 논문 들고가는게 가장좋다고도 하시더라고요..
무엇보다 가고싶은 랩이 2-3군데 있는데 될지도 모르겠네요.. 혹시 컨택은 언제즈음에 하셨었나요? 기존같았으면 특정 학회에서 여러번 뵐 분들인데 코시국때문에 못뵌지 꽤되서 걱정이네요..
2021.05.24
저 같은 경우는 포닥 나가기 전부터 꾸준히 연락하던 곳이라, 대가도 아니고 뭣도 아니긴 합니다..ㅠㅠ 그래도 요즘 성과가 나오고 있어서 한국에 임용 지원을 시작해보려고 이곳저곳에서 정보 긁어모아보는 중입니다
적응이 정말 중요한거 같아요. 저도 박사과정동안 매년 일정치 이상 썼었는데, 포닥 오자마자 1년넘게 논문이 한 편도 안나오더라구요.. 이건 진짜 케바케라, 뭐라 말씀드리기 힘들거같슴니다
2021.05.24
해외 포닥이 정말 당연히 좋아 보이는데 포닥이라는게 정말 멘탈적으로 가장 힘든 시기이기 때문에 약간 마음이 흔들리는 순간들이 올 것 같은데.. 그 시기를 잘 넘기시면서 마무리하시면 더 좋은 자리가 기다리고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
2021.05.22
대댓글 1개
2021.05.23
2021.05.22
대댓글 1개
2021.05.23
2021.05.22
대댓글 1개
2021.05.23
2021.05.23
대댓글 1개
2021.05.23
2021.05.24
대댓글 2개
2021.05.24
2021.05.24
2021.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