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수업때 심리철학수업을 듣게된 후 튜링테스트와 자연어처리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되었고, 지난 금요일에 네이버 서치 콜로키움을 참여한 후 자연어처리에 대한 깊은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다음학기부터 언어와공학이라는 이중전공으로 언어공학수업을 수강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참고로 언어와공학은 음성인식처리, 코퍼스, 언어데이터분석 등을 배우는 전공입니다.
먼저 지금까지의 저의 상태는
전공학점 : 4/4.5 전체학점은 3.5/4.5 ——-> 학점은 교양수업을 재수강해서 만회할 계획을가지고 있습니다.
전공사항(현재) : 철학/경제학 앞으로 철학/언어와공학으로 변경예정
학업계획 : 통계학과 컴공수업을 자율선택으로 수강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군대 : 올해 카투사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저의 진로를 결정하고자 할때 정확히 어떤 목표를 가져야할지 모르겠어서 고견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지난학기동안 수업에서 데카르트관련 논문을 쓰며 1학기동안 한 주제에 대하여 깊이 고민하고 생각하는 과정이 저는 너무 즐거웠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저 스스로를 보았을때 개발연구에 적성이 맞다는 생각이 들어 AI대학원에 진학하여 주전공인 철학과 언어공학 바탕으로 자연어처리쪽을 연구하거나 아니면 네이버 클로버팀에 들어가 자연어이해와 대화시스템개발쪽으로 연구해보고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불가능한 목표인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남들보다 부족한 학부와 문과생의 한계 그리고 실력의 미달이 두렵습니다.
앞으로 저는 어떻게 준비하고 어떻게 살아야할까요? 비난보다는 냉정한 비판으로 저를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이 글을 읽으신 모든 분들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댓글 10개
행복한 제임스 맥스웰*
2021.05.11
네이버에서 자연어처리 팀에서 철학이 왜 필요한가요? 진짜 뜻이 있으면 언어공학/컴퓨터공학 또는 통계학으로 전공을 틀어서 졸업하시죠. "부족한 학부" "실력 미달" "문과생의 한계" 다 일맥상통하는 말인데 노력할 만큼 해보고 안되면 네이버 아니라도 다른데 가면 되죠 뭐.
네이버는 아니지만 다른 회사에서 CS전공으로 자연어 처리 및 대화형 시스템 연구팀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인데 윗 분 말씀대로 철학 전공으로서의 성적이나 연구 실적은 별로 도움 안 됩니다. 언어와 공학이라는 전공이 그 제가 아는 computational linguistic이랑은 같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자연어 처리라는 어떤 한정된 분야라고는 해도 결국 좋은 IT기업에 들어가기 위해선 자료구조나 알고리즘, 시스템적인 지식 등 CS 역량이 매우 필요합니다. 그래서 철학/언어공학 이중에 컴공/통계학 수업을 곁다리로 듣기보단 조금 더 컴공 수업을 깊게 접하기 위해(+학력이 주는 이점도 가질 겸) 컴공을 아예 복수전공을 하시든지 아예 철학에서 컴공으로 전과해서 컴공/언어공학 투 트랙으로 가는게 더 이상적일 것 같긴 합니다. 단, 아예 철학에서 컴공 전과는 현재 몇 학년이냐에 따라 조금 bold한 접근일 수도 있겠지만요. (올해 카투사를 가신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일단은 1~2학년인 것으로 가정한다면 그렇게 늦은 선택은 아닐 겁니다.)
또한 요즘은 AI쪽에서 제대로 된 연구 개발을 하기 위해선 석사 이상의 학력을 요구하는 곳이 많기 때문에 아예 차라리 조금 길게 보고 석사를 컴공 쪽으로 진학하시는 방법도 고려해보실 수 있습니다. 단, 이 경우에도 당연히 CS적인 지식이 밑바탕이 되어야 석사 진학이 가능하기 때문에 CS 수업을 최대한 많이 들으시길 권장드리고요. 또, 석사를 가냐마냐랑 별개로 자연어 처리쪽 연구하는 연구실에 컨택해서 학부 인턴으로 연구 경력을 쌓는다면 부족한 실력을 보충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21.05.11
대댓글 1개
2021.05.11
대댓글 3개
2021.05.11
대댓글 3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