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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들, 대학원 다들 무슨생각으로 가셨어요?

2021.04.05

10

1975

대학 입학때부터 4학년인 지금까지 4년 가까이 대학원에 대한 확신이 있었는데요, 막상 갈때가 되니까 고민이 되네요.

이미 컨택한 연구실에서는 석박통합으로 들어오시길 원하셔서 더 고민이 됩니다. 박사까지 버틸 수 있을 지? 졸업 후에 이 분야가 살아남아 있을 수 있을지 아무것도 확신이 없습니다..

학부 연구생으로 지금 10개월째 메모리 반도체 연구하고 만들고 있는데 흥미는 있어요, 확실히 학부로 취업하면 취업해서도 도움이 될 만한 사람이 될 거라는 확신이 안들어서 대학원은 가야된다는 생각을 하구요..

2년만에 내가 정말 쓸모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박사를 하게 된다면 친구들이 돈버는 걸 보면서 외롭고 힘들다는 생각 안할 수 있을까?
내가 박사까지 견딜 수 있을까?

고민됩니다ㅠㅠㅠ 다들 어떻게 석사, 특히 박사 결심하게 되셨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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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개

IF : 5

2021.04.05

솔직히 아무 생각 없이 갔다가 전 석사로 취준할 용기가 안생겨서 계속 있다가보니 졸업도 잘 하고 일도 하고 있어요. 때로는 너무 생각을 많이 해도 힘든것 같아요.

대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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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삭빠른 찰스 배비지*

2021.04.05

공부 좀 더할려고...자소서 쓰는데 제 스펙이 너무 거품처럼 느껴져서..

대댓글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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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6

그 학문에 대해서 배우고 싶다는 열의 하나로 처음 생긴 실험실의 첫 멤버로써 스타트를 끊었지만...
나 자신의 미숙함, 연구 부진, 실험실 내 갈등...
스타트 끊었던 지도교수는 다른 학교로 이직하면서 따라 갔다가 그 교수하고 마찰 생겨서
박사과정 도중에 다른 실험실로 둥지를 틀었지만
졸업도 안 보이는 시점에서 그때 당시 지도교수님이 브레이크를 걸으시면서
아... 난 연구로 밥 빌어먹고 못 살겠다라는 확신이 들었음...

흥미하고 잘할 수 있는 걸 그때 구별했어야 했는데라고 후회하면서도
지금은 전공 지식은 쓰지만 연구가 아닌 직업으로 어찌어찌 살아가고는 있네요...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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