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말씀들이 잘 기억이 안나지만,
차라리 학벌 따지셔서 못 미더우시면 메일 답장도 안 주셨음 좋겠습니다
자대생이 아니라고 제가 받은 성적과 등수는 하위 대학교니 누구든 가능하다며 말씀하시거나,
제가 공들여 쓴 sci 논문 내용을 듣고는 비웃으시며 비꼬던 분들도 계셨고,
예의 갖춰 찾아뵌 연구실에서는 책상 위에 발을 올린 채 누워서 욕 섞어가며 면담을 하시는 분이 계시질 않나,
전문대를 언급하시곤 그 학교에 비해 좋다는 보장이 있냐는 질문에,
학부 성격도 다르면서 저희 학부 (퓨어한 과가 아님.) 커리큘럼이 이상하다며 여기서 잘해봤자 뭐하냐는 분까지..
지금 잠시 기억나는 말만 해도 저정도입니다.
학벌 안 좋은거 인정합니다. 그러나 욕심 부려서 인기랩, 좋은 랩실이라는 곳 컨택했습니다.
메일 답장 조차 안 받을 각오하고 연락드린 것이고, 좋다길래 내심 기대하고 열심히 준비해갔습니다.
하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의 예의라고는 볼 수 없었고, 김박사넷에서, 홈페이지에서 자대생들한테 좋은 표 받으시면 뭐합니까
제가 학벌 평가 받으러 면담을 다니고 있는건지, 대학원을 지원하고자 문의를 드리는건지 헷갈릴 정도입니다.
이제라도 알아서 다행입니다.
운 좋게 합격했더라도 타대생이라는 꼬리표 끝까지 물고갈 사람들이더군요
이미 랩에 합격해있는 타대생 언급하며 무시하는 발언으로 보아서는요.
이성적으로는 피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하지만,
감정적으로는 참 힘들고 자존감이 떨어집니다.
누구에게 말은 못하고, 가족들에게도 대학원 입시에 대해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어..
푸념 비슷하게 적어봅니다.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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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8개
우아한 레오나르도 다빈치*
2021.03.21
저도 학벌이 상대적으로 부족한데 욕심만 많아서, 대학원 컨택과정에서 그런 일 많이 당해서 공감이 많이 되네요... 그냥 뭐 어쩔수 없죠 너무 화나면 어디 다른데에 있었던 일 그래도 남겨보시기라도 하세요 ㅎㅎ...
역시 본인이 낮출수록, 낮아보일수록 타인들의 본성을 파악하기 좋은 것 같아요. 저는 그래서 요즘은 일부로도 멍청한 척 하기도 하고 거의 포장이나 꾸밈 같은 건 잘 안하고 다닙니다.(꾸며서 이득 볼 베이스도 없긴 하지만요 ㅋㅋ). 열심히해서 실력이든 경험이든 숨겨둔 무기를 잘 갈아둬서, 같이 힘숨찐이 되어 사람들을 놀리고 다니면 좋겠네요 ㅎㅎ
2021.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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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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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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