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서 생각이 많아져서 석사 후 졸업하고 취직하냐, 박사까지 할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고 생각이 되어서, 조언을 얻고 싶습니다.
제 상황을 설명드리면 저는 타대 대학원에 진학했고,
일단 대학원 생활에 있어서 모든 면에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실적면에선 교수님이 지도를 정말 잘해주십니다.(아직까지 화내시는 모습도 본적 없습니다.)
그리고 현재 쓰고 있는 첫 논문이 아직 완성을 다하지는 못했지만,
석사 졸업 전에는 출판을 할 것 같고 다음 연구주제도 벌써 정해진 상황입니다.
생활면에서도 인건비도 많이 주시고, 차도 있어서 쾌적하게 살고 있습니다.
연구실 구성원들도 가끔 이기적인 모습이 별로이긴 하지만,(공부를 잘했던 편이라 이런 성향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다들 열심히 하는 편이고 또, 다들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조금 외로움을 느끼지만 못 지낼정도로 힘들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석박통합으로 입학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학기 내에 진로를 결정해야 해서 고민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박사를 고민하게 만드는 요인은,
첫째로 시간을 투자한만큼 제가 훌룡한 연구자로 성장하지 못하는 소위 물박사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물론 본인이 열심히 하고 성실하다면 이런 걱정을 할 필요는 없겠지만, 연구실에 자율성이 강해서
오히려 제가 조금 나태하게 생활하고 있다고도 생각됩니다.
두번째로는 여자친구가 장거리 연애를 반대하기 때문입니다.
여자친구에게 기약없는 박사 장거리를 강요하는 것 자체가 너무 이기적이지 않은가 생각이 듭니다.
석사만 졸업해도 취직에는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은데, 박사를 하게 된다면 제 인생의 황금기를 투자하는 것이니까요.
제 마음 속에는 은연 중으로 박사를 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어쨋든 계속 고민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진로를 딱 결정해서, 그에 맞게 열심히 살고 싶습니다.
인생에 있어서 상위 대학원 박사로서의 메리트가 분명히 있을까요?
박사를 마치신 분들은 대부분 후회가 없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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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개
IF : 5
2021.03.07
1. 그냥 조금 나태한 것 같은 정도가 아니라(스스로 나태한것같다 생각할 정도면 객관적으로는 별로 안그러실듯)남이 뭘 시켜야 하는 성격이면 바로 석졸 추천. 그정도까지 아니라면 그래도 박사 괜찮아요.
2. 석졸하고나서 혹시나 헤어지게되면 님한텐 뭐가 남을까요. 사정 괜찮으면 아예 결혼하고 박사가는 것도 방법일듯요. 아니면 여친 가까운 곳으로 또다른 학교 박사를 가시던지요.(주변에 이런 경우 있었음)
남녀관계란 기차가 가면 케이티액스가 오고 그게가면 비행기가 옴
최고 중요한건 서로 믿고 사랑하면 서로 잘되길 빌어주고 밀어주야됨
본인이 박사과정을 마치고 싶으면 그리하는게 나음
인생은 마라톤이라 길게 보고 살아야됨
2021.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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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박사를 하고 싶은데 다른 이유로 박사를 마치지 않고 회사를 간다고 가정했을때 뭔가 잘 안풀릴때나 스트레스 받으면 아~~그때 박사를 마치고 왔어야 되는데 하고 자책하는 경우가 종종 생길것임
미래를 보고 박사를 잘 할수 있다면 박사를 마치는게 좋을것 같음
미련 없다면 석졸 취업하시고 ,,,
2021.03.07
대댓글 3개
2021.03.07
2021.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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