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지방사립대 전기전자공학과 1학년입니다. 현재 26살이고, 고등학교 때 예체능을 하다가 졸업 후 여러 일을 했고, 작년에 다시 수능을 준비해서 올해 대학에 들어왔습니다.
처음에는 반도체나 전자 쪽 사기업 취업을 생각하고 전기전자공학과에 지원했습니다. 그런데 학교에 와서 진로를 다시 생각해보니 고민이 많아졌습니다. 전자 쪽은 상방이 높은 것은 맞지만, 지방사립대 학부 졸업 기준으로 대기업이나 좋은 직무까지 가기 쉽지 않을 것 같고, 중견기업에 간다고 해도 40대 이후의 고용 안정성이 걱정됩니다. 또 연구·설계 쪽에도 관심은 있지만, 석사까지 했을 때 나이와 학벌, 그리고 AI 시대의 초임 연구원 일자리 변화까지 생각하면 확신이 잘 서지 않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전자 쪽 사기업보다 전기 쪽 트랙을 타서 공기업 전기직을 준비하는 것이 더 현실적인 선택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기업은 정년 안정성이 있고, 중견기업 사기업과 비교했을 때 연봉 차이가 아주 크지 않다면 장기적으로는 공기업이 더 나은 선택일 수도 있겠다고 느꼈습니다.
다만 전기직 쪽도 고민이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전기 관련 직무는 설비관리, 점검, 안전관리처럼 꼼꼼함과 반복적인 확인이 중요한 일이 많을 것 같은데, 저는 성격상 꼼꼼하고 안정적인 반복업무보다는 문제를 구조적으로 파악하고, 사람과 소통하고, 새로운 방향을 찾는 쪽에 더 가까운 편입니다. MBTI로 단순화하자면 ENTP 성향에 가깝습니다.
현재 학점은 열심히 챙기고 있고, 중간고사 성적을 기준으로 보면 4점 초반 정도는 나올 것 같습니다. 다만 원래 수학을 잘했던 편은 아니고, 원래는 공대 올 생각이 없었어서 확률과통계와 사회탐구를 하고 왔기에 대학수학 A가 조금 간당간당한 상황입니다. 방학 때는 미적분을 대비해서 수학 공부에 매진할 생각인데, 1학년 방학 때 어떤 식으로 수학을 보완하면 좋을지도 조언받고 싶습니다.
궁금한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전자 쪽 사기업, 특히 중견기업에 취업했을 때 실제로 40대 이후 고용 안정성이 많이 불안한 편인가요? 2. 지방사립대 전기전자 학부생이 전자 쪽 사기업을 노릴 때 현실적으로 어느 정도 직무와 기업군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3. 공기업 전기직은 대부분 꼼꼼함과 반복업무가 중요한 직무인지, 아니면 비교적 시스템적 사고가 필요한 직무도 있는지 궁금합니다. 4. 저처럼 자유분방하고 분석·소통을 좋아하는 성향도 공기업 전기직 안에서 적응할 수 있는 방향이 있을까요? 5. 지금 1학년이라면 전기기사, NCS, 전공과목, 학점, 대외활동 중 무엇을 우선순위로 두고 준비하는 것이 좋을까요? 6. 수학 베이스가 약한 편인데, 방학 동안 미적분·전공수학을 어떤 순서와 방식으로 보완하는 것이 좋을까요?
현재는 안정성을 생각하면 공기업 전기직이 더 현실적인 선택처럼 느껴지지만, 제 성향과 맞을지 확신이 없어서 고민입니다. 관련 경험이 있으신 분들의 현실적인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2026.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