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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위권 사립대 대학원 운영 4년차에야 비로소 깨닫는 것들

2025.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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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 학점 3.7/4.3 (=4.0/4.5) 이하인 학생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지도하기 굉장히 힘듦.

선배 교수님들이 "우리학교 학점 낮은 학생, 생각보다 심각할 거"라던 경고를 귀기울여 들었어야 했음.
유경험자의 조언은 쉽게 지나칠 것이 아님.

"출신 학교, 학점만 보고 차별하면 안된다"고 안일하게 생각했는데,
출신 학교 혹은 학점에 따른 실력과 삶의 태도의 차이가 크다는 것을 깨닫게 됨.
차별이 아니라 차가운 현실일 뿐이었음.
SPK -> 유학 -> 대기업을 거쳐 오다보니 주변에는 거의 에이스 뿐들이어서 현실감각이 없었음.
물론 예외도 있음.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스펙이 안 좋은 학생을 대학원생으로 받는 것은
학생과 교수 서로에게 매우 괴로운 일이 될 가능성이 높음.

3년차에 학부 수업 때 똘똘하다고 느꼈던 학생들을 대학원생으로 받았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해서 놀람.

개인차가 크다는 것을 깨달음.


결론 : 학생이나 교수나 뽑을 때 서로 잘 뽑아야 함. 인턴 하면서 서로 잘 걸러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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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개

2025.05.30

BEST 근데 인서울 중하위 라인에서 4점대면 자대 안갈거같은데요

2025.05.30

중위권 사립대라면 어느 라인을 말씀하시는 것일까요?
인서울 중위권 사립대 이실까요?

대댓글 2개

2025.05.30

제가 건동홍 라인이라 걱정되어 질문 드립니다..

2025.06.04

건동홍 아래 입니다.

인서울 중위권이 아니라 전국 기준 중위권을 의미하는 거였습니다.

건동홍에서 학점 3점 후반이면 교수님들 간의 평가가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정확히 해당 학교들에 동료들이 있어서 꽤 맞을 겁니다.

다만 요즘에는 인서울 중에도 어느정도 괜찮은 랩은 인기가 많아서 학부연구생으로 시작하지 않으면 가기 어렵습니다.

또 일부 학교들은 학점을 엄청 퍼줘서 학점 인플레 심한 대학들이 있는데,
타대면 잘 모르는 경우도 많지만 자대면 교수님들이 자대 수준 대략 알고 있습니다.

2025.05.30

근데 인서울 중하위 라인에서 4점대면 자대 안갈거같은데요

2025.05.30

저도 공감합니다. 저는 인서울 하위권 학교인데, 똑똑한 학생들은 '얘가 왜 여기있지?' 싶은 친구들이 있고, 반대로 '얘가 어떻게 여기있지?' 싶은 친구들도 있어요. 지능과 태도의 누적된 상호작용이, 대학 4년동안 쌓여온 결과를 나타내는 지표로 학점이란 항목이 아닌것 같아도 연구자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판단하기에 도움이 되는 지표이긴 한것 같아요.

2025.05.31

그래서 최소 요건이라는게 있지. 그래도 편견 가지는걸 자제하는게 좋은거같음.
졸린 어니스트 러더퍼드*

2025.05.31

학점은 하나의 지표일뿐..

대댓글 3개

2025.05.31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그저 여러 지표 중 하나라고 치부하기에 학점은 엄청 많은걸 얘기해주는 크리티컬한 지표임

2025.05.31

학점도 하나의 "크리티컬한" 지표 일 뿐이긴 합니다.

2025.06.01

중위권대학에서 저 학점이하면 전공내용 이해도 잘못할가능성이 큰데논문이해는 잘하겠나요

2025.06.01

본인 역량에 맞는 학생이 온다는거.., 학생핑계 그만, 다 본인이 실력이 별볼일 없다는거. ..

2025.06.04

학생은 지도해야 하는 제자이기에 학생이 마음에 안들면 그건 지도하는 사람 역량이 부족하단 소리
이미 잘하는 애들은 님이 잘 가르친게 아니라 걔네들이 특이한 것

대댓글 1개

2025.06.08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학생이 못하면 교수탓, 학생이 잘하면 본인능력? ㅋ

2025.06.05

대충 청주대 대전대 수준으로 보면 되나요

2025.06.06

근데 주변에 보면 90%는 교수는 딱히 안 힘들고 실험실 에이스 2-3명만 고생하는 느낌임. 젊은 교수님들은 잘 모르겠는데, 40 중후반 이후 교수님들은 과제만 가져오고 "a랑 b랑 같이 결과 내서 가져와" 가 끝임. a,b가 잘 따라오면 노 상관. 근데 언급한 케이스라면 사실 일은 박사급이 다 하고 욕도 다 먹음.

2025.06.07

학점이 절대적이는 않지만 연구에 필요한 배경 지식과 습득능력에 대해서는 가장 정확하더라고요

2025.06.07

솔직히 날라다니던 분들이 교수하는 건데 어지간한 학생은 다 황당해보일 것 같음...오히려 번뜩이는 친구가 굉장히 신기한 거 아닐까요

2025.06.08

노력할 의지도 없이 시간만 보내면 어떻게든 되겠지 생각하는 학생이 많고, 본인은 노력 한다고 생각하지만 질적 양적으로 상위권과 많이 차이 나죠.
본인들 주변에 비슷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니 상위권 사람들이 어떤 태도로 학업이든 일을 대하는지 말해줘도 모를겁니다.

2025.06.08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지방촌구석 교수라도 대부분 skp에서도 에이스였던 분들이라 학생들 수준에 적잖이 충격받을 수밖에 없어요. 저도 그랬고요. 현실을 인정하고 가르쳐야죠. 저는 대학원생들 사람 구실은 하고 살도록 만든다는 생각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학부 학점이 낮은 학생들은 100% 심각한 수준이긴한데 태도가 나쁘지 않다면 그래도 기회는 주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중하위권 대학에서 학점은 성실도를 그대로 보여주므로 제가 아무리 노력해도 학생들이 성실하지 못하니 제대로 따라오지 못하더라고요. 참고로 제 개인적인 경험상 정성, 정량적인 측면을 모두 고려하여 중하위권 학생 3명은 있어야 skp 학생 1인분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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