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병원 본과2학년 학생입니다. 내년에 병원 실습도 앞두고 있어 더 고민이 많네요… 고등학교때부터 기초의학자 또는 과학자의 길을 꿈꿨습니다. 방학때 자교 교수님 랩실에서 몇달 인턴? 을 했는데 더 연구가 더 맞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밌더라고요. 면역학, 감염학 분야로 대학원 박사과정을 미국으로 진학하고 싶은데 진학시기를 질문드립니다. (어릴때 미국에 살아서 영어는 문제 없습니다. ibt 플 116)
1. 의대 졸업후 인턴, 레지던트 생활을 하고 전문의 시험 합격 후 대학원 진학. -> 의대 전공을 살리려면 전문의까지 따는게 맞는것 같은데 해외에 나가면 한국 의사면허를 연구에 활용할 수 있나요? 오히려 대학원 진학 시기만 늦추는게 아닌지 걱정됩니다. 여자라서 병역 문제는 없긴한데 전문의 시험 합격하면 나이가 만29-30입니다. (보통 석사는 파트타임으로 레지던트 하면서 딴다고 하더라고요)
2. 의대졸업후 바로 석박사 유학. -> 만25세부터 시작한다는 어드벤티지
3. 또다른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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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개
2021.07.18
한국에 돌아올걸 제 1선택지로 두시는거라면 저라면 전문의 따고 유학갈것같아요.
급할게 뭐있나요. 기초의학 연구쪽은 인력도 부족해서 실력, 학력만 있으면 교수직도 비교적 수월한편인데
빅5쯤 되면 여기보다 교수님께 상담하는게 좋을겁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론 2가 좋아보입니다. 의사 면허는 아주 특이한 경우 제외하곤 각국에서 모두 굉장히 폐쇄적으로 운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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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8
조언 감사합니다 교수님께도 메일보내서 다음주에 만나 뵙기로 했어요.
춤추는 정약용*
2021.07.18
기초의학이면 굳이 유학 안가도. 예과성적 좋지 않으면 해외대학원 좋은 데 가기도 애매하구요. 국내 의과학대학원 등 활용하세요. 주변에 카이스트에서 박사받은 의사 친구들 몇 있습니다. 그 중 일부는 포닥 해외에서 하고 국내 기초의학 교수하고 있구요.
대댓글 1개
2021.07.18
학점이 3.8/4.5 정도인데 많이 부족할까요? 입학 할 때부터 대학원 염두에 두고 공부해서 예과때 놀지는 않았는데 의대 공부 많이 빡세더라고요…
2021.07.19
의대 현직입니다. 성적은 그 정도면 충분합니다. 다만, 임상과목을 다 이수한 후 본인 분야을 정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면역학, 감염학 등의 기초의학에 매려되었다면 어떤 연구 (임상 의학 포함)도 잘 하실 수 있을 듯 싶네요. 굳이 임상의학 실습 등 3, 4학년 과목을 끝까지 이수한 후 결정하라는 이유는, 같은 계열 (예컨데, 해부학-정형외과, 생리학-각종 내과학, 면역학-감염내과 등)의 연구에서 임상의학이 던지는 문제가 대체로 훨씬 명료하고, 환자에게 바로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즉, 문제가 또렷하기에 해겨류방법을 찾는 과정, 찾은 후의 임팩트가 더 큽니다. 졸업 후 전공의를 하면서도 기초의학 연구 마인드를 줄곧 유지한다면 굉장한 성과를 낼 수 있을 듯. 다만, 임상의사가 기질적으로 안 맞다면 (사회성, 공부 스타일 등) 기초의학으로 트는 것도 나쁘진 않습니다. 그러나 성적이 3.8/4.5면 우수한 학생으로 보이네요.
2021.07.19
윗 분 말씀이 맞습니다. 본2면 좀 더 과목을 들으면서 천천히 생각해도 괜찮을 것 같네요.
1과 2의 차이는 전문의를 따느냐 안따느냐 지요?
사실 본인 선택이긴 합니다. 전문의를 따면 어드벤티지가 크긴 한데요.
문제는 전문의가 미국 대학원 입시 등에 우리나라처럼 큰 도움은 안될 수도 있고,
학부 역시 우수한 학생임에도 자연대나 공대 3.8과 비슷하게 평가되어 역시 미국 대학원 입시에 큰 도움이 안될 가능성이 큽니다. 의사자격증과 전문의는 우리나라에서 자리잡을때는 큰 힘을 발휘하겠지만 미국 탑스쿨 박사과정 어드미션을 받을 때는 큰 도움이 안될 수도 있다는 말이지요. 유학을 생각하면 지금으로서는 학점을 더 빡세게 관리하는걸 추천합니다.
2를 택한 의대 기초 교수님들도 있긴 하고 열심히만 하면 기초 교실 자리잡는데는 어드벤티지 때문에 전혀 문제 없을 겁니다.
2021.07.18
2021.07.18
2021.07.18
2021.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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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8
2021.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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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8
2021.07.19
2021.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