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석사일 땐, 항상 학생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주시고, 어떻게든 편의를 봐주시려고 했는데
박사 고년차가 된 지금은 논문 세미나도 하지 말자고 하시고, 큰 규모의 연구장려금은 일부 연구실 공금으로 가져가시고, 권위적으로 변해가시기만 하네요.
졸업하기엔 아직 좀 남았는데, 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그냥 이렇게 버티다가 졸업하는게 원래 대학원 생활이었는데 제가 허상을 좇던 것인지.
그냥 한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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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2026.05.01
"논문 세미나도 하지 말자고 하시고" -> 이건 교수 지도 스타일. 석사때 시절 비해 교수가 열정이 줄어든건 안타깝지만, 글쓴이는 박사 고년차인만큼 이제 스스로 연구하고 주도적으로 해야 졸업이 가능할꺼임. 아쉬운건 이제 들어오는 신입생들이겠지. 근데 지도 스타일이라.. 엄청나게 욕먹을건 아님. 인기가 없어지면 자연스레 학생이 줄겠지.
"큰 규모의 연구장려금은 일부 연구실 공금으로 가져가시고" -> 이건 뭘 말하는지 정확히 알고 언급해야 함. 연구비이고 연구 관련된 돈이면 교수가 알아서 정하는게 맞고(개인돈으로 횡령하면 범죄임. 신고하셈), 연구수당도 원래는 교수가 100% 분배 권한이 있는거임. 잘못된거 없음. 애초에 연구장려금이든 연구관련 돈은 연구책임자인 교수가 컨트롤하는거지 일개 학생이 주제넘게 상관할 영역이 아님(연구비 부정행위/횡령 같은거 빼고).
"권위적으로 변해가시기만 하네요" -> 대부분 박사과정생이 느끼는 시련같은거임. 우스갯소리로 지도교수가 지독하게 밉고 실컷 욕하고 서로 싸울 때 쯤이 졸업할 때 라는 말도 있는 것처럼. 어차피 사제지간이고 학계에 남는다면 오랫동안 공동연구할 관계지만, 적어도 박사학위를 받고 독립한뒤에는 전혀 신경쓰이지 않을꺼임. 그냥 버티고 빨리 본인 논문쓰고 실적내서 졸업하셈.
박사과정생은 독립적으로 연구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training기간이고 학위는 그 자격증 같은거임. 지금은 굉장히 길게 느껴지지만, 지나오면 박사과정때는 짧은 훈련소 기간 같은 느낌임. 그 짧은 기간동안 실적내고, 지도교수 지식/스킬을 얼마나 습득하고 빼먹냐가 님 미래에 훨씬 중요함. 지도교수 성격이 어떻네 관계가 어떻네는 잘 안와닿겠지만 왠만하면 접어두고 졸업에 힘쓰시길 바람.
2026.05.01
2026.05.01
2026.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