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 쓴 이후부터, 스스로가 빨라지고 효율이 좋아졌지만 깊이는 얕아졌다고 느낍니다 학문적, 스킬적 깊이가 아닌 만족감, 정서적 깊이랄까요 LLM 안 쓰고 서적 참고, 구글링, 교수님께 질문하면서 몰랐던 걸 깨달아가는 즐거움을 못 느낀지 오래된 것 같습니다 저는 무언가에 몰두해서 주변이 안 보이는 감각을 좋아했는데 이젠 재미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LLM 안 쓰기에는, 쓴 학생들과 결과물의 수준이 너무 나서 학점에 영향이 가더라고요 제가 사정이 있어서 ChatGPT 등장 전에 대학 입학 후 장기간 휴학했다가 ChatGPT 등장 후에 복학했는데, 학생들의 캡스톤 과제 퀄리티가 확연히 달라서 ChatGPT의 힘을 실감했습니다 ㅎㅎ
누구보다 빠르게 좋은 아이디어를 논문화 시켜야하는 학계에서는 더이상 LLM을 안 쓰면 안 되는 것 같은데 저 같은 사람들은 학계가 안 맞는 것이겠죠? 더이상 미련 갖지 말고 돈이나 벌어야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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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2025.12.17
LLM의 학습에 사용된 DB의 수준을 적어도 내 전공분야에서는 뛰어넘어야 GPT의 생산적인 사용이 용이해지는 것 같습니다. 내 모든 관심 분야에서 넘어서기는 절대 불가능하고, 내 분야의 확장, 응용에서 도구로 활용하면 효율이 좋지요.
2025.12.17
일론머스크마저 AI 기업 새로 설립하는데 이젠 삶의 일부라고 봐야죠
2025.12.17
확실히 0점짜리를 80점짜리로 빨리 올리는 데에는 압도적으로 효율적인데, 그 이상의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에는 크게 도움이 안되더라고요. 제가 부족한 부분들, 기본만 갖춰도 되는 부분에서 AI를 이용해서 에너지를 절약하고, 나머지 중요한 부분들에서 에너지를 쏟고자 하고 있습니다.
2025.12.18
배움의 즐거움을 AI 이상의 수준으로 높여야죠 AI 도입 전에 휴학했다가 AI 도입 후 복학을 해서 AI에 의한 세상의 변화를 더 처절하게 경험하고 계시네요 주변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몰입을 좋아하는 건 정말 강력한 습관인데 AI 도입 전에 느꼈던 배움의 즐거움은 AI 도입 이후에 AI도 할 수 있는 수준의 배움이었던 거죠 AI가 없었다면 그렇게 꾸준히 공부를 하면서 누구보다 뛰어난 학자(배우는자)가 될 수도 있었겠지만 달리 보면 AI가 그런 배움의 즐거움을 뺏어가긴 한거죠
근데 어쩌겠습니까 세상에 새로운 기술이 도입되는 걸 막을 수는 없고 그럴 때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직업을 빼앗겼죠 그 동안 몰입했던 공부는 AI가 할 수도 있는 쉬운? 공부였죠 쉽게 하던 공부를 AI가 대신 해주고 있는데 그걸 활용해서 더 차원이 높은 공부를 해서 생산성을 만들어낼지 아니면 이제는 취미 수준이 되어버린 공부는 접어두고 돈 벌 수 있는 다른 직업(생산성)을 알아봐야죠
2025.12.18
저랑 느끼는 것이 똑같네요.. 저도 챗지피티 등장 전에 학교 다니다가 장기간 휴학 후에 돌아오니 세상이 달라져 있더라구요. 그런데 공부하고 실험하다보니 llm을 안 쓰면 안 된다라기 보단, 처음 진입장벽을 낮추는 것 정도에만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분야를 타는 것 같기도 한데, 제가 하고 있는 분야는 ai를 쓰다 보면 어느 순간 한계에 봉착해서 결국엔 예전처럼 인간의 머리로 탐구하게 되더라구요. 저는 오히려 글쓴이 같은 분들이 학계에 가야 된다고 봅니다. 아무리 속도가 빠를지언정, AI에 의존하면서 앝은 수준에 머물러서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2025.12.17
2025.12.17
2025.12.17
2025.12.18
2025.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