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난 기본적으로 실험적으로 검증 불가능한 이론은 안 믿고 취급조차 안 해줌. 왜냐면 내 경험도 그렇고 역사적으로도 검증 불가능한 이론은 거의 다 틀렸거든. 톰슨도 러더퍼드도 보어도 원자모형을 조금의 힌트만 가지고 구상했을 때 틀린 소리를 했고, 역사적으로 웬만한 모형들은 다 틀렸음.
그래도 역사적으로 가끔 맞는 이론이 있기도 하고, 나도 이런 거 만들다가 현실과 안 맞았던 흑역사가 있어서 보고는 있는데, 좀 이상함.
일단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걸린 이론들 보고 있는데 맨 처음에 있는 이론부터 순서대로 내 감상을 말해주겠음.
1. 다중공리 구조철학 선언 https://m.blog.naver.com/kgx29/224021753264 여러 신조들을 언급하고는 있는데, 이미 과학계에서 하고 있던 것들임. 공리 하나에 얽매이지 않겠다고 하는데, 이미 과학계는 그러고 있음. 당장 전자기학 책만 펼쳐봐도 공리 많음.
2. 절대 반박 불가능한 우주 밖 A공간 존재론 https://m.blog.naver.com/kgx29/223902449339 제1명제: 반박은 모두 우주 내부 정보 기반이다 제2명제: 과학은 A공간의 존재를 부정할 수 없다 참고로 여기서 A공간은 우주 밖의 공간을 뜻함.
분명 제1명제를 설명할 때 우주 내부 정보를 기반으로만 우주 밖을 논증할 수 있다고 했는데, 제2명제에서 우주 밖을 논하고 있음.
그래서 이거에 대해서 다른 사람이 지적하니까 반박을 올리던데, 반박글에서는 아예 '무'도 공간이라고 주장함. 정확히는 "무는 우주 외부의 독립된 실재로 간주되며"라고 함. https://m.blog.naver.com/kgx29/223949609399
그리고 내 생각인데, 얘는 '우주 밖의 공간의 존재를 반박하지 못하므로 우주 밖의 공간은 존재한다'고 하는데, 과학은 이렇게 돌아가면 안 됨. 왜냐면 우주 밖의 공간이 존재하지 않음도 반박하지 못하거든. 과학이라고 하면 적어도 명제의 참이랑 부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런 식의 주장은 과학으로 인정 못 받을 거임.
그리고 유도 공간이고 무도 공간이면 공간이 아닌 게 없잖아. 공간인 것도 공간이 아닌 것도 모두 공간이면 공간의 정의가 이상하잖아.
3. 유전 기반 자동 반응 이론 https://m.blog.naver.com/kgx29/223894339828 "지금 어떠한 생각을 하든, 그것은 신경회로에 의해 생성된 출력일 뿐이다." "어떠한 행동을 하든, 그것은 외부 환경 자극에 따라 유전적으로 구조화된 시스템이 자동으로 반응한 결과일 뿐이다." "유전적으로 구조화된 시스템이 자동으로 반응한 결과일 뿐이다." "신경 구조상 ‘나는 선택한다’는 환상을 출력하는 시뮬레이션적 신경상태다." 이런 이론들을 설명하고는 있는데, 이것들도 그렇고 뒤에 나온 내용들도 그렇고 과학계에서는 이미 있는 이론이고 잘 퍼진 유명한 내용들임. 새로울 게 없음. 보다보면 지피티를 썼는지 별표가 그대로 남아있음. 내가 지피티한테 이론 만들어달라고 하면서 깨달은 건데, 얘는 이론을 만들 능력이 없음. 챗지피티 개발자는 '박사급 지능'이라고는 하던데, 내가 이론 만들어보라고 시키니까 얘는 교과서에 있는 말만 내뱉음. 챗지피티는 대학원 교과서를 달달 외운 초등학생 수준의 사고력을 갖고 있어서, 새로운 이론을 못 만들어내더라.
4. 초월자 인식 한계론 https://m.blog.naver.com/kgx29/223949750077 "우주를 창조한 **초월적 존재자(transcendent being)**가 존재한다는 가정하에, 그 존재조차 자신의 인식 구조 내부에 갇혀 있을 수밖에 없음을 논증한다." 검증 불가능한 이론임. '갇혀 있지 않다'고 해도 반박 못함.
5,6. 필연론: 무=>유 인식 착각 해체론 인간이 무에서 유가 발생한다고 생각하고 논리를 전개하고 있음.
근데 이미 인간은 유에서 유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논리를 전개한 적이 있음. 윤회라던가, 빅뱅 우주 이론 중에 우주가 순환한다는 이론도 있고, 뭐 많음.
7. 〈자아 구조〉완전 논증: 의식·정체성·호르몬 기반 이론 https://m.blog.naver.com/kgx29/223948639945 "자아는 유전 반응 기반의 정체성, 현재 의식, 그리고 생리적 호르몬 상태라는 세 가지 상호작용 요소의 산물이며, 시시각각 변화하고 재조립된다"
이미 있던 이론임.
주식 관련 1. 가치투자 반박론 https://m.blog.naver.com/kgx29/224030255970 "현대 가치투자(value investing) 방법론이 직장과 병행하며 투자하는 일반 투자자에게 적용될 때 발생하는 구조적 한계를 학술적으로 분석"
이미 있던 내용임.
2. 철학자 A 주식 수익률 인증 https://m.blog.naver.com/kgx29/223986469988 수익률 40%, 72% 나왔다고 보여줌.
근데 딱히 주식 수익률이랑 천재성이 비례하지는 않음. 뉴턴도 주식 말아먹었음.
물리학 1. 현대 물리학 비판론 "현대 물리학은 우주 외부 공간의 존재 여부를 알 수 없음에도, 그 공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전제를 채택하고 이를 주류 이론으로 확립하였다."
이런 전제 채택한 적 없지 않나?
수학 쪽은 내가 잘 모르겠어서 빼겠음. https://m.blog.naver.com/in191/224026541161 https://m.blog.naver.com/kgx29/224030111919
보다보면 문제점은 다음과 같음. 1. 타당한 것은 이미 학계에서 유명한 내용이고 새로울 게 없음. 논문 수준도 아니고 대학교 수업 발표 수준임. 2. 반박하지 못하니 참이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그 명제의 부정도 반박 못 하면 과학에서는 참으로 인정을 안 해줌. 3. 지피티한테 자기 말을 반박해달라고 안 해봤나봄.
참고로 지피티한테 이론 검증해보라고 하면서 경험한 건데, 얘는 선동을 잘 당함. 그래서 지피티가 맞다고 해도 반박도 해보라고 해야 됨. 심지어 새로 채팅을 파야 하기도 함. 내가 뇌 시각 처리 구조 알려달라고 할 때 내 주관적인 이론을 같이 끼워넣으니까 얘가 선동당해서 거기에 끼워맞추던 적 있었음.
그리고 보다보면 반박하기 어렵다 싶으면 지우더라? 반박 들어오니까 지우고는 "화력이 너무 실망스럽네요" 이러고 지금은 아예 채팅을 관리자만 할 수 있게 만들어놨더라
그냥 내 감상임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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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개
2025.10.28
아카데미 경험 없이 철학뽕맞은 일반인이 GPT 오용하면서 망상하는거지
2025.10.28
아니 ㅋㅋ 진짜 학자는 학자네,, 나는 그냥 ㄹㅇㅋㅋ만 하고 넘어가는데 대단,,
2025.10.28
그냥 사이비 종교임 금마는 반증을 원천 차단하면 그게 과학인가 답정너 신앙이지
2025.10.28
전 한번씩 이렇게 관련 글이 보며 추측한 내용을 적어보며, 간접적으로 내용을 대충 파악하고 있는데,
1. 그분은 엄청나게 많은 시간과 노력을 이상한 것에 쓰고 있어보이긴함. 논리도 그분의 주장만큼 강력하진 않아보임. (엄청난 반박을 받을텐데, 그 과정에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을 듯 보임) 2. 여러 정신관련 병원이 있고, 실제 병으로 진단 받은 사람도 많음. --> 확률적으로 추측해보면, 실제 병이 있을 가능성도 높다고 보임. 그래서, 전 그분이 안타까워보이는 부분이 많음.(김박사넷에 댓글을 많이 쓰는 편인데, 그래서 지금까지 그분 관련해서는 댓글을 안 남겼고, 이번이 처음임.)
2025.10.28
걍 돈이 목적임 저거 블로그 광고 수익만 생각해도 몇만원 벌써 땡겼을거
대댓글 1개
2025.10.29
그것보다는 쟤는 자기가 개쩌는 철학자라고 진심으로 생각하는 것 같음
2025.10.28
와 등각 우주 순환론 아시는군요! 아이작 아시모프의 최후의 질문 정말 재밌죠.
2025.10.29
갈릴레이님이 대단함. 난 그 망상병 환자 블로그 헛소리 일부만 읽고도 있는 이론이든 명제 자체가 글러먹었든 죄다 정신병말기 소리여서 반박할 생각도 안들고 욕만 나오는데 일일이 타당하게 반박한게 오히려 시원. 걔는 이거 보고도 내가 맞다할듯 지능이 낮은데 고집은 쎈 것들이 gpt로 인해서 분에 넘치는 지식에 접근할 수 있게되니 멍청함을 정신병으로 키우는 부작용이 생기고 있음.
대댓글 2개
2025.10.29
갈릴레이님 정성은 대단하다고 동의하는데 한편으로는 이런식으로 먹이주는거 부정적이라고 봄. 상대가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하고 있다면 열정과 시간을 들여 조목조목 반박하고 서로 주고받으면서 깨닫는 바가 있을텐데, 이제까지 해왔던거 보면 그냥 “나는 옳고 너희는 틀렸다”를 전제로 깔고 시작함. 그냥 자기가 인류 전체를 자기 밑에 내리깔고 보는, 지적으로 우월한 주인공으로 사는 판타지 세계에서 남들은 절대 홀로 깨달을 수 없고 자신만이 깨달은 절대적 진리를 설파하며 우쭐대는 자기자신에 취해서 저지르는 일종의 지적/정신적 자위행위라고 봄. 여기서 말하는 “지적”은 그 사람의 지성이 뛰어나다는게 아니라 그냥 신체적이지 않은, 두뇌활동을 매개로 자기 위안과 만족을 추구하는 자기위로행위라는 뜻임.
본인이 틀린 궤변에서 시작하는 건 지적할 필요도 없고, 그냥 “나 똑똑하다. 덤벼라. 질문받는다.“ 이런 유형의 관심종자임. 한마디로 그 사람이 쓴 블로그 글은 그 사람 기준에서 일종의 정신적 야썰임. 남의 망상판타지를 줄줄이 적어놓은 글을 누가 진심으로 분석하고 독후감 써주면 관심에 목마른 사람이 과연 무슨 반응을 보일까.
당연히 갈릴레이님도 내가 방금 말한 것들을 모르진 않을거고 그냥 심심하니까 잠깐 시간때우기 한 거겠지만 남의 자위행위에 엮여서 좋을 거 없다는 말 만큼은 조언하고 싶음.
2025.10.29
그래도 저는 한 명 쯤은 이렇게 자기가 뭘 틀렸는지 진짜 뿌리부터 짚고 넘어가줘야 얘가 진짜 고집만 센 건지 아니면 상식이 뿌리가 잘못된 건지 판단할 수 있어서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정신병자 취급하고 아무도 제대로 반박을 안 해주고 배척만 하면 상식의 잘못된 뿌리가 고쳐지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인정 안 하면 뭐 진짜 고집 센 사람이니 어쩔 수 없지만요.
2025.11.06
철학, 과학사 쪽 덕후로서 대부분, 아니 진짜 거의 하나도 빠짐없이 누군가 한 말임. 심지어 틀린 소리도. 그게 독창적이라고 착각한다는 건, 걍 공부를 안 한 거임.
2025.10.28
2025.10.28
2025.10.28
2025.10.28
2025.10.28
대댓글 1개
2025.10.29
2025.10.28
2025.10.29
대댓글 2개
2025.10.29
2025.10.29
2025.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