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가장 핫한 댓글은?

본문이 수정되지 않는 박제글입니다.

미국 Ph.D 풀펀딩 유학을 도전해보고 싶은데 지사대 학부생입니다. 3편입니다.

2025.10.23

8

881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종종 이렇게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어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최근 대한전자공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던 포스터가 논문으로 정식 등재되어, DBpia에서 제 이름이 1저자로 올라간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논문의 수준이 아주 높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제가 연구하던 작은 결과물이 세상에 알려지고 기록으로 남는다는 사실에 정말 가슴 벅차고 새로운 감회가 들었습니다. 이 경험을 발판 삼아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벌써 특허 2건을 출원했고, 이를 더 깊이 있는 논문으로 발전시켜 다음 학회 참석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역시 세상에 없던 무언가를 새로이 만들어내는 일은 언제나 가슴 뛰는 일인 것 같습니다.

학문적인 성과뿐만 아니라, 정말 감사하게도 여러 좋은 기회들이 찾아왔습니다. 가장 큰 소식은 CES에 저희 팀이 기업 부스로 선정되어 내년 1월 미국행이 확정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창업 관련 프로그램으로 영국에, 오는 11월에는 인공지능 교육 우수 수료자로 선정되어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글로벌 AI 해커톤에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에는 Meta에서 주최한 Llama 응용 해커톤에서 1등이라는 영광을 안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노력한 과정들이 하나씩 결실을 보는 것 같아 정말 기쁩니다. 돌이켜보면, 과거에 주셨던 조언들이 없었다면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하기보다 할 수 없는 것들을 욕심내다 많은 것을 놓쳤을지도 모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물론, 몸을 아끼지 않고 달리다 보니 며칠 전에는 과로가 쌓여 림프절 염증이 침샘까지 번지는 바람에 일주일간 정말 죽다 살아났습니다. 몸은 힘들었지만, 한편으로는 제 몸이 망가질 정도로 무언가에 깊이 몰두했다는 사실이 스스로 자랑스럽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앞으로도 순수한 학문적 연구를 통해 세상을 더 편리하게 만드는 기술을 선보일 수 있도록 꾸준히 정진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댓글 8개

2025.10.23

멋집니다 짝짝짝

2025.10.23

저는 미국에서 EE쪽에서 네트워크 공부하는데 성자님 멋지시긴 한데 솔직히 너무 쓸데없는 거에 에너지 낭비하는 느낌도 있는 것 같아요. 특히 국내 특허, 해커톤 이런 건 알아주지도 않고 국내 학술대회는 수준이 정말 처참하더라구요... CES도 미국 학계에서 가는 사람 못 봤습니다. 클라우드쪽이시라면 차라리 sigcomm, nsdi 이런 컨퍼런스 참가하셔서 사람들이랑 네트워킹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지금 다른 곳에 쏟으시는 에너지를 모아서 논문 작성에 집중하는 걸 추천드려요. 참고로 ToN, TMC 같은 저널에 내면 최소 리뷰 기간이 1년이고 탑컨퍼는 석사가 쓰는 게 사실 상 힘들어서 가능할까 싶네요. 유학 전에 논문 내려면 이미 아이디어 정도는 구체화 되어 있어야 합니다. 솔직히 지금하시는 거 다 필요없고 탑컨퍼, 저널 논문 1저자를 내시는 게 제일 우선일겁니다. 학점도 별로 좋지 않으시던데 이걸 뒤집고 어드미션을 받으려면 논문 밖에 없으세요..

대댓글 2개

2025.10.23

참고로 국내 학술대회는 제가 있던 랩 사람들이 하루 작업해서 대충 내던 곳이었어요. 반면에 탑컨퍼/저널은 최소 6개월 이상 작업 시간이 걸렸습니다.

2025.10.23

그리고 지사립대 교수님이면 교수님 본인도 제대로 된 탑컨퍼/저널 못 내셨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cs쪽은 리턴을 안해서 국내 교수 풀 자체가 많이 박살나서 설카 아니면 제대로 된 연구하시는 분 드뭅니다... 도와주시는 교수님이 ToN, JSAC, TMC 같은 저널이나 SIGCOMM, NSDI, MOBICOM, CONEXT, INFOCOM, MOBISYS, MOBIHOC 같은 괜찮은 컨퍼 없으시다면 힘들거에요... 참고로 ky 박사과정 학생들도 저 저널/컨퍼 못 쓰고 졸업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아무튼 국내 석사도 월급 나오니까 석사하면서 어캐든 논문 비벼보세요. 미국 유학 간 유학생들 보면 (시민권자는 international 보다 어드미션 받기 훨씬 쉬워서 보지 마세요) 거의 다 iit madras, tsinghua 같은 좋은 학교에서 좋은 학점 받고 졸업하고 각자 좋은 저널/컨퍼 논문 한 편씩은 들고 있습니다. 기억하셔야 할 게 대학원은 님이 똑똑하고 새로운 걸 할 수 있는 가를 주로 보지 얼마나 많은 활동은 했냐를 주로 보지 않습니다.

2025.10.24

아직도 미박 어드미션이 뭘 원하는지 모르는걸 보면 역시 지사대의 한계는 명확한듯

2025.10.24

학부생이 이정도 한거면 대단한거 아닌가.. 다들 박하네요.

대댓글 1개

2025.10.24

방향이 미박 쪽이 아니라 박한거같습니다. 대단한거 맞아요

2025.10.24

열심히 사신건 맞습니다. 삶을 대하는 태도도 멋지고요. 근데 상술하신 대학들은 작성자님을 뽑을 이유가 있을지 모르겠어요. 말씀 하신 대학들은 SKP CS EE 상위 10% 성적 + 탑티어 컨퍼런스 단독1저자 +@가 있어도 보장이 안됩니다. 그냥 해당대학들 연구실 학생들 이력서를 봐보시는걸 추천드려요. 본인이 경쟁 해야하는 대상들은 석사까지 완료하고 탑컨퍼 1저자로 여러장 써본 중화권에서 이름 한 번 들어본 대학 석사들이랑 미국 명문대에서 네트워킹 빵빵한 교수님들에게 배우며 논문경험 많은 미국인들입니다.
일단 연구핏 맞는 교수님 찾고 SOP 잘 써서 컨택 해보세요.
SKP 좋은 랩들도 컨택 해보시고요. 무엇이 되었듯 도전하는건 좋다 생각합니다. 털털한 피보나치님이 말한것들 대부분 현실입니다.

댓글쓰기

게시판 목록으로 돌아가기

자유 게시판(아무개랩)에서 핫한 인기글은?

자유 게시판(아무개랩)에서 최근 댓글이 많이 달린 글

🔥 시선집중 핫한 인기글

최근 댓글이 많이 달린 글